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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관리자 시험을 교육 후 바로 봐야하는 이유

그루 터기 2022. 6. 15. 08:21

소방안전관리자 시험을 교육 후 바로 봐야하는 이유

 

 

10여 년 전 고령의 할머니께서 수백 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이 화재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할머니의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의지가 약한 나에게는 귀감이 되는 멋진 뉴스이기도 했습니다.

소방안전관리자 시험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자꾸만 떨어진다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안타깝고, 혹시나 중간에 포기하시지 않을까 걱정되어 되어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걱정하던 생각이 납니다. 저에게 전화를 주신 분들 중에는 10번이 넘게 도전해서 합격하신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저에게 전화를 주시지는 않으셨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도전으로 합격의 영광을 누리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할머니의 운전면허 취득이 다시 궁금하여 인터넷을 찾아보니, 두 가지 기사가 있었습니다.

10년이 지난 기사 내용인데요. 하나는 최고령 운전면허 시험에 관한 내용이고 하나는 바로 위에 말씀드린 최다 도전 기록을 가진 할머니의 기사였습니다.

 

 

충남 공주에 사는 박기준(98) 할아버지가 국내 최고령 운전면허 취득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7월 학과와 기능 시험에 합격하고, 여세를 몰아 3개월 만에 도로주행 시험까지 통과했다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다리가 아파 고생하는 아내(96)를 보건소에 직접 태우고 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단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75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반납을 추진하자는 분위기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 마냥 기쁘게만 생각할 수 없을 것입니다. 평생 안전운전 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

 

운전면허를 따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 취득에 성공한 차사순(71) 할머니의 인간 승리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운전면허 소지자 비율이 20001.6%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7%가 넘는다. 고령화 시대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2년 전 기사이므로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의 비율이 지금은 수십 %로 늘어나 있을 겁니다. 저도 그중에 한 사람이니까요)

 

 

소방안전관리자 시험도 연령 제한이 없습니다.

다른 시험 대부분의 자격시험과 달리 필기시험 외에 실기 시험이 따로 없습니다.

이것만 해도 어쩌면 정말 행운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각설하고

 

소방안전관리자 시험은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들에게 시험 칠 자격을 주기도 하지만 처음 이 분야에 발을 들여놓는 가장 많은 분들이 찾는 방법이 강습교육일 겁니다. 짧은 시간의 교육만 받으면 소방안전관리자 시험에 응시 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 방법으로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을 취득하고 계실겁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소방안전관리자 시험에 도전하는 사람들 중에는 젊은 학생들이 학점을 위해서 취득하는 경우도 꽤 있지만 대부분은 연세가 어느 정도 되신 분들이 제2의 인생을 위해서이거나 그보다 조금은 젊은 분들이라도 직업을 위해서 취득하실 겁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분들은 오랫동안 공부라는 것을 하지 않고 살아오다가 교육을 받으시다보면 강습 자체도 힘들고 어려운데 시험에 자꾸만 떨어지면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저도 기억력이라고 하면 아마도 하위 10%에 해당할 정도로 지독히 나쁜 사람이라 나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데, 나이가 먹을수록 그마져도 더 나빠져서 걱정입니다.

 

소방안전관리자 시험에 도전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교육을 받으시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것은 도리어 먼저 공부한 것을 잊어버리시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기가 무척 힘듭니다.

따라서 교육을 받으실 때 집중적으로 공부하셔서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시험을 보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열심히 하시지 않으면 새로 익히시는 것 보다 잊어버리는 게 많이 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혼자 공부하는 것 보다 강습 받으실 때 하는 공부의 량이 절대적으로 많고 이해도 빨라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떨어지셨다고 몇 주 혹은 몇 달 충분히 공부를 하고 재시험을 보신다는 분들이 계신데 이것도 절대 금물입니다. 위의 기억력 말씀을 드렸지만 새로 익히는 것 보다 잊어버리는 것이 결코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실제로 의욕이 떨어지고 포기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됩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면 강습 후 바로 시험에 응시하시고 만약에 떨어지면 전국 어디든지 기회만 되면 시험을 바로바로 보셔야 빠르게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를 따신 차사순 할머니의 기록은 다른 분들이 볼 때는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지만 내 자신에게 닥쳤을 때는 별로 기분 좋은 기록이 아닐 겁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이

열심히 하셔서 이번에는 꼭 합격 하실 수 있는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