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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 재산세라는 복병을 만나다.

그루 터기 2021. 6. 3. 00:08

인생2막 재산세라는 복병을 만나다.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는 올리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건 정치가 아니라 생활의 고민이라 잠깐 하려고 합니다.

 

새삼스럽게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최근 들어 부동산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공시지가도 현실화 한다고 급격하게 올리다보니,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걸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아니 체험 당하고 있습니다.

 

5년 전 이곳으로 이사를 올 때 첫해에 낸 재산세가 큰 부담이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땐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으므로 일정한 수입도 있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이었는데, 그 정도는 가족들 외식 댓 번하지 않으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릅니다.

개인적인 수입도 없고, 많지 않은 국민연금(저는 직장생활을 늦게 시작하여 연금이 많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준비한 개인연금도 애들 결혼시킨다고 일시불로 찾아 써버려서 수입이라고는 집사람이 아르바이트하는게 거의 전부다보니, 저의 국민연금 1년치를 100% 다 모아도 부족한 정도로 되어 버렸습니다.

 

금액을 말씀드리기 좀 그래서 %로만 비교를 해보면 5년 전과 올해의 금액(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공시지가로 계산해본 금액)이 자그마치 28.7배나 많이 올랐습니다. 2.87배가 아니라 28.7배입니다.

제가 앞쪽에 우리 식구 외식 몇 번 안하면 감당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젠 외식 200번을 참아야 합니다. 아니 노후를 위해 준비한 국민연금을 하나도 못 쓰고 더 보태서 재산세로 내어야 합니다.

 

참 답답합니다. 집사람은 어디 취직이라도 해서 세금만 벌어오라고 합니다. 2의 인생 멋지게 살아보려고 퇴직한지 1년도 안됐는데, 정말 독한 복병을 만났습니다. 답이 없는 복병을 만나 오늘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또 오른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이젠 나이가 많아서 소방안전관리자도 잘 써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오늘도 아파트 경비원 모집 공고에 눈이 자꾸 갑니다.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좋아라 할 수만 없는 현실이 살짝 짜증이 납니다.

 

 

 

PS :   집값이 많이 올랐으니 좋은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이 계시면 그냥 할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얄팍한 재산세도 해결하기 힘든 사람이 참 많습니다. 

 

 

                                             아이의 초상권에 관한 의의 가 있으시면 연락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