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 터기 2021. 8. 31. 19:37

 

 

   며칠 전(8/23)이 그루터기의 블로그를 만든 지 50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제 이 블로그를 만들고 방문해 주신 분들의 숫자가 100만 명을 넘어갔습니다. 블로그 나이가 오래된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그 것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꾸준히 찾아주시는 것이 더 보람된 일인 것 같습니다

 

   참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책임감으로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카페와 달라서 서로의 의견 소통이 많지 않고 대부분 저의 개인 의견을 적어 올리는 곳이다 보니 잘하고 있는지 혹시 잘못하고 있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댓글 외에도 방문자 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글들을 좀 더 올릴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올린 글들이 모든 사람에게 공감이 가지 않을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회사를 그만두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지 딱 일 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네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사표를 휙 집어던지고 뛰쳐나온 지 1, 아직도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아니 제2의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요즈음의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또 행복한 날들입니다. 이 행복 중에 블로그가 주는 행복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루터기 황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