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정약용 저, 오세진 편역, 『아버지 정약용의 인생강의』, 홍익출판사, 2020

그루 터기 2021. 10. 29. 00:50

다산은 아들을 이렇게 가르쳤다.

다산이 아들에게 쓴 편지를 해설한 책

자기가 자신의 재화를 쓰는 것은 물질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타인에게 재화를 베푸는 것은 정신적으로 재화를 쓰는 것이다. 물질을 물질적으로 향유하면 소명하는데 기한이 있기 마련이지만 물질을 정신적으로 향유하면 변화와 소멸을 피해간다.

재화를 비밀스럽게 저장하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것은 남에게 베푸는 것이다.

프리라이더(free-rider) : 무임승차. 본인은 노력과 공헌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이룬 성과를 공짜로 누리는 사람, 대학과제 등에서 본인을 노력을 하지 않고 생색만 내는 사람.

원래 가난한 사람들은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 법이다.

자기가 당하기 싫은 말과 행동이라면 다른 사람에게도 가하지 않는 것이다.

아침에 햇볕을 먼저 받는 곳은 저녁에 그늘이 빨리 들고, 일찍 피는 꽃은 그 시듦도 빠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내의 가슴속에는 항상 솟구치는 송골매처럼 기상을 품어야 한다.

비밀스럽게 일을 하려거든 아예 하지마라. 남이 듣는 것을 꺼린다면 그 말을 애초에 꺼내지 말라.

평생 남에게 길을 양보하고 살아도 그로 인한 손해는 고작해야 백 발짝도 안 된다.

제사상을 차리기보다 나의 책을 읽어다오

절대로 서울을 벗어나 살지 마라.

명심보감에 근주자적 근묵자흑 이라는 말이 나온다. :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지고, 주사를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