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공감』 (청춘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꾸는 우리 시대 노년의 굿라이프), 최현숙, 정윤수, 이근후, 정한책방, 2018
『노년 공감』 (청춘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꾸는 우리 시대 노년의 굿라이프), 최현숙, 정윤수, 이근후, 정한책방, 2018
옛날 우리 사회에서는 여자들은 시집가서 친정에 편지질 할까봐 혹은 시댁어른이나 남편한테 대들까봐 여자애들은 공부를 안 가르쳤다고 한다.
나이는 생물학적 나이와 심리학적 나이가 있다.
나는 생물학적 나이는 65세이고 심리학적 나이는 54세이다.
나의 지금 생활 습관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는가? 한 번 생각해 보라
노인에 대한 재인식, 너무나 긴 고령화 사회 속에서 어쨌든 활력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인식 아래, 노인에 대한 이미지가 정형화되고 있지요. 노인은 친절해야 해고 옷 잘 입어야 하고 운동도 잘해야 하고 동네 주민센터에 가서 각종 강좌도 열심히 들어야 하는 것처럼 어떤 ‘행동 규범’ 식으로 새로운 삶이 제시되는 것은 표면적일 뿐입니다. 아주 야박하게 평가하자면 조금이라도 여유 있는 노년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소비 시장으로 여기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가난한 그룹은 가장 부유한 그룹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약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오늘날의 노인들은 최소한 유년기를 농촌 공동체에서 성장한 세대입니다. 그들이 성장하던 무렵의 농촌 마을 공동체에서 장례는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치르는 의례였습니다. 엄격한 절차 속에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애도의 뜻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곡소리가 끊이지 않아야 했으며 아이들도 상여 앞에서 만장을 들고 죽음 의례에 참여했지요. 공동체 성원 모두의 애도 및 의례 참여, 자식과 친지들의 비통함의 격렬한 표출, 따라서 혼자 고독하게 죽는 게 아니라 공동체 사이에서 혈연관계와 다를 바 없는 성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떠나간다는 안도감,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의 뒷산에 묻혀 영면한다는 의식, 만약 그곳이 선영일 경우 앞서 간 조상님들의 발치 아래에 영원히 잠든다는 혈연적 의식 등이 존재했습니다.
카톡 글에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삶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다.
내가 타는 차에 관심을 두지 않기 바라다. 모든 자동차에는 가격이 붙어 있지만 나의 삶에는 가격이 없다. - 호세 무히카 우르과이 대통령
“선생님은 스트레스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합니까”라고 물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1초의 여유도 두지 않고 “산으로 갑니다”라고 했죠. 저는 산을 좋아하니까요. 그러고 나서 가만히 생각하니 두 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거예요. 저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경우가 있었어요. 따돌림을 당하면 어떻게 해볼 수가 없잖아요.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서 학교 운동장에 있는 포플러나무에 올라가서 실컷 울다가 마음이 가라앉으면 내려오곤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