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소방안전관리자1급

1급 소방안전관리사 시험 불합격

그루 터기 2020. 11. 27. 21:38

5일간의  강습교육을 마치고,  시험을 치루는 날 

일주일간  새벽까지 졸린 눈을 비비며 공부를 해 왔던터라 살짝 자신감을 가지고 

아침 강의를 들어 갔습니다. 

인강도 거의 다 듣고,  책도 많이 보고, 자료 정리도하고,  

모아온 자료를 워드작업하여 몇 번씩 다시 풀어보고 오전강의에 들어갔습니다.

그저께까지는 공부를 너무 못해서 불안했던 것이 2일 동안 다시 한 번 집중해서 공부했더니

오늘 아침에는 마음도 편하고 예감도 참 좋았습니다 

강의 시간 중에도 중간중간 자습할 시간을 줘서 자습도 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했습니다. 

 

드디어 시험 시간

덤덤한 기분으로 끝나고 수첩을 챙겨서 갈 생각만 하고 시험지를 받아든 순간

살짝 당황했습니다. 

몇 문제를 풀때까지는 별로 어렵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문제를 풀면 풀수록 

저의 예상이 빗나갔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자신 있었던 2과목, 아~~~답답하네요

책에 있는 암기 위주의 사항을 무조건 반복 반복해서 암기하고, 

수업시간에 배운 작동원리들을 거의 대부분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문제마다 함정이 있고,  헷갈리는 부분이 많이 있네요

 

그래도 그동안의 국가자격시험 경험으로, 알고 있는 것 먼저 풀어서 숫자를 세어보니

대략 30여 문제는 맞힌 것 같아서 시간안배를 위해 먼저 답안지에 마킹하고, 나머지를 다시 풀었습니다

그럭저럭 시험을 끝내고 답안지를 작성해 제출하고,  편하게 시험을 끝냈습니다. 

 

당연하게 

또 당연하게 합격 문제 메세지를 받을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던 순간

[시험에 불합격하였습니다.  추후 시험일정은 및 성적조회는  어쩌고 저쩌고....]

수없이 자격증 시험을 치루고 합격을 해 왔던 지난날

기술사 시험 땐  내가 준비를 거의 못하고 가서 당연히 떨어질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몰랐는데

 20여년만에 자격증 시험 불합격이란 경험을 이렇게 갑자기 정말 갑자기 맞이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한국소방안전원에 접속해 시험 점수를 확인한 순간  또 한 번의 한 숨..

딱 한문제 평균 68점.... 

왜 10분을 남겨두고 답안지를 제출하고 나왔는지 후회가 됩니다. 

끝까지 한 문제 한 문제 검토 했더라면 1문제 정도는 더 맞힐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자신만만했던 제가 밉기까지 합니다. 

 

시험 유형도, 시험 난이도도 모르고, 소문만 듣고 무조건 공부했던 지난날이 바보스럽습니다.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꼭 이렇게 불합격을 해야만 알수 있다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이제는 어떻게 공부해야할지는 알 것 같습니다. 

 

다음달 서울지부에서의 시험을 이미 접수가 끝났지만 

다른 지부의 시험은 아직 접수 인원이 남아 있어서 다시 도전 하려고 합니다. 

 

이제 다시는 실수 없도록 노력 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