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그루터기의 일상사 355

캘리그라피 회원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를 시작한지 이제 3년이 다되어 갑니다. 그동안 열심히 앞만보고 달렸는데, 잠시 멈춰 생각해보니 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매주 공부하러가는 양천도서관에서 무료로 전시장을 대관해 준다는 공고를 보고 무조건 달려들었다가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제가 캘리그라피를 연습하러 다니는 곳은 양천구 평생학습관 프로그램인데요. 같이 연습하시는 회원님들과 함께 작은 이벤트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무료 대관 신청을 하게 되었고, 운 좋게 선택이 되었습니다. 오는 4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 양천도서관 2층에 있는 양천갤러리에서 '삶의 희망, 여유'라는 이름으로 개성만점 캘리그리피 회원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른 한명의 회원님들이 각자 한 두 작품씩 준비를 끝내고, 판넬 작업을 의뢰했습니..

당구에 길이 있듯이

당구에는 길이 있다. 당구를 치면서 점수를 내기 위한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길을 찾아본다. 당구의 길은 누군가 이야기는 할 수 있어도 대신 쳐서 보내줄 수는 없다. 사람에게 주어진 인생의 길이란 것도 결국 나만이 가야할 홀로인 길이다. 누군가 이 길이 좋다고 말을 할 수 있어도, 어느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고독한 길이자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이 삶의 길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길이란 미리 알려지지 않는 미지의 길이지만 어떤 길을 가느냐는 그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오늘도 나이스 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갑진년 새해가 밝았네요 요즘 젊은 분들은 갑진년이니 을사년이니 하는 것이 느낌으로 와 닫지 않을 겁니다. 칠십이 다 되어 가는 저도 별로니까요 그냥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훨신 더 가슴에 다가오기 쉬우니까요 그러면서도 카카오톡의 새해 인사때는 육십갑자로 된 갑진년을 붙여서 인사가 옵니다. 일년에 한 번이라도 올해가 무슨 해인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작년부터 문인화를 시작하면서 매 작품 마다 마지막에 만든 날을 적다보니 갑진년 원단, 진사년 초 가을 등등 숫자로 된 서기 몇 년 표시보다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그동안 별로 사용하지 않아서 어색하지만 어느덧 익숙해 지기도 했습니다. 캘리그라피의 경우는 2023년 가을, 2024년 1월 1일 등 날짜를 적는 경우가 더..

내리막 길을 달리지 말라

내리막길을 달리지 말자 그냥가도 빠른길인데 사람들은 좋다 싶으면 가속페달을 밟는다 인생 2막 이제는 가만히 있어도 달려가는 인생이다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가야한다 마음을 다짐할때는 이게 되는것 같다가도 어느새 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주위도 둘러보고, 내 자신도 둘러 보면서 천천히 갈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침의 단상

몇 달 전에 쓴 들을 올립니다. 오늘 아침의 단상 요즈음 나에게 문득 다가오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시력이 나빠지는 거다. 내가 돋보기를 쓰는 건 벌써 오래된 일이라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동안은 돋보기의 도수가 아주 낮은 도수로 오랫동안 사용을 했었다. 딱히 불편한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도수였다. 갑자기 눈이 더 나빠진 건 독서량을 절대적으로 늘인 후 부터인지. 아니면 통풍약을 먹으면서 인지. 그것도 아니면 도수 높은 돋보기로 눈에 맞춰 쓰고 난 후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 갑자기 눈이 많이 나빠진 것을 느끼게 된다. 두 번째 변화는 기억력과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기억력은 옛날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나쁜 편이었다. 그런 ..

가끔은 글을 쓰자.

살아갈 날들을 위해 살아온 날을 쓰자 글을 쓰다보면 조금씩 뒤돌아보고 조금씩 정진하는 나를 발견한다 사소한 일상이나 작은 감성도 우연이 아닌 내 속에 녹아 있는 과거에서 나온다는 생각이든다. 그 과거를 끄집어내어 조금씩 적다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렴풋이나마 길이 보이기도 한다 나는 오늘도 늦깎이 가을꽃 구절초의 사진을 찍고, 짧은 글이라도 적어보려 애를 쓴다 들국화가 한창입니다. 들국화는 식물도감에도 없는 야생국화의 총칭입니다. 그러니까 들국화라는 이름의 꽃은 없는거지요 보통 벌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 산국, 노란 감국 등의 야생국화를 통 털어 말합니다 요즘 인스타하느라고 블로그에 글 올리는 것이 소원해 진 것 같습니다. 가끔은 글 올리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

너무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않아서...

블로그를 만든 이후 이렇게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않은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티스토리로 옮기고 난 이후 블로그에 글 올리는 횟수가 갑자기 줄더니 급기야 손을 놓고 말았다. 네이버로 옮길려고 네이버 블로그도 많들어 놓고 또 흐지부지 아마도 이젠 블로그에 열정을 바칠 기회는 별로 없는 듯하다. 지난 3년 중에 처음 1년 몇 개월은 정말 많은 글을 올리고 정신 없었는데 요즘은 인스타에 정신이 팔려서 이렇게 되어 버렸다. 저의 소식이 궁금하시면 인스타로 놀러오세요 @grutugi_hanul 입니다. 거기에는 캘리그라피 전용(?)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방탄소년단 BTS 데뷔 10주년 기념우표

어제 인터넷 판매 3시간만에 완판된 방탄소년단 데뷔 10 주년 기념 우표를 샀습니다. 오늘 아침 우체국 문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기다렸다가 10장씩 있는 전지 몇 개와 패킷이라는 상품 몇 개를 샀습니다. 나이 먹고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미는 아니지만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아 선물용으로 샀습니다. 패킷과 10장씩 붙어 있는 전지입니다. 패킷을 열어보니 전지 한장과 책 한 권이 들어 있는데 책속에도 우표가 들어있네요 10장이 붙어 있는 전지 입니다. 가격이 각각 달라서 다 합치면 7천7백7십원이 됩니다. 안내 팜플렛도 같이 주시네요 행복한 하루 입니다. 어려운 걸 사서 행복하고 이 걸 받고 좋아할 사람들 생각에 또 행복합니다.

남들 좋은일 시켜드리고 나는 떨어졌어요

목동 어르신 복지관 평생학습프로그램에 꼭 참여하고 싶은 캘리그라피 중급에 신청을 했었는데요 아쉽게도 추첨에서 떨어졌습니다 제 주위의 다른 분들께 소개를 했는데 그분들은 추첨에서 당첨되시고, 저는 떨어졌어요. ㅠㅠ 농담으로 그렇게 되면 어떡하냐고 이야기 했었는데. 진짜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것도 제 복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입니다. (안 받아들일 수없는 일이니까요) 앞으로 똑 같은 일이 있어도 지금 처럼 소개 할 겁니다. 왜냐구요? 저는 다른 곳에서 계속 캘리그라피를 하고 있으니까요. 사실 캘리그라피를 가르쳐 주는 곳은 정말 많은데, 그곳에서 강의하시는 강사님께 꼭 배워보고 싶었거든요. 4개월 뒤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그 땐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해 봅니다. 세상 살아보니 이번일..

목동 어르신 복지관 2023년 2차 평생교육프로그램 안내

서울 양천구 목동(목4동) 강서고등학교 부근에 있는 목동어르신복지관에서 평생교육을 실시합니다. 교양교육이지요. 양천문화센터나 평생학습관 혹은 각 주민자치단체에서 하는 문화강좌와 같은 겁니다. 일년에 3번 4달(16주간)씩 나누어 접수하는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네요 저는 캘리그라피쪽으로 제가 좋아하는 강사님(꼭 그분한테 한 번 강의를 듣고 싶어서요) 강의를 들으러 신청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선착순이 아니라 추첨제라서 조금은 불안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기회조차 없으니 계속 접수해 볼 생각입니다. 앗! 이글을 올리면 경쟁자가 생기려나? 그러면 어때요. 제 아니면 누군가 좋은 강습을 받을 수 있으면 되지요. 저가 받으면 더 좋고.... 먼저 복지관을 방문하여 회원에 가입하시고 난 다음 신청은 기간중에 직..

치매 검사 에피소드 (치매에 좋은 습관 및 음식)

아파트 산책중에 치매 검사 안내 플랭카드가 걸려있었습니다. 가끔 TV를 보다보면 젊은 치매이야기도 많이하고, 60대가 넘으면 치매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고 해서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주민자취센터에서의 무료 치매검사' 요즘 기억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고, 전화번호나 숫자외우는 건 거의 잘 되지 않고, 아내가 이야기 한 것도 자주 잊어버려서 혹시나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주민센터에 도착하니 간단한 인적사항과 개인정도 사용 확인, 문진을 거쳐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문제지를 풀었습니다. 간단한 암기 사항도 테스트하구요. 결과는 30점 만점에 29점이라고 합니다. 아마 질문 도중에 말해주고 나중에 다시 물어보겠다고 한 내용이 있는데 한가지를 빠트렸습니다. 지금 전체를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

집 주변 봄 소식을 전합니다.

어린 때 교과서에서 사계절이 뚜렸한 것이 우리나라의 특징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에 요즘은 봄여름가을겨울이 아니라, 봄과 가을은 오는 것 같으면 벌써 지나가 버리는 것 같습니다. 봄 소식을 느끼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요즘 거의 한 여름 날씨처럼 덥습니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바로 거의 다 떨어져 버려서 아쉬움이 있지만 자연의 순리는 그저 따라 가는 것이 아닐까요 봄이 시작되면서 찍었던 꽃 사진 몇 장 올립니다.

늙은 할아버지의 인스타그램

늙었다는 소릴 듣기기 무지 싫지요 그런데 인스타에 가면 제일 늙었어요 젊은 분들하고 이야기가 통하지 않아요 그래도 용감하게 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사진에 캘리글씨 합성해서 올리는거 있기는 하는데 그리 많은건 아니네요 그리고 저 처럼 오로지 앞만 보고 가는 사람도 많지 안구요 그래서 너무 독불장군처럼 하지 않으려구요 게시글이 500개가 넘으면 그때부터는 사진하고 글씨를 적당히 섞어서 해야 할 듯하네요 그래도 열심히는 할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아!!! 인스타도 그루터기 황한식 입니다.

올해는 매일 한 개 이상의 글을 쓰겠다는 목표를 지웁니다.

2년 정도 매일 하루 한 개 이상의 게시글을 올려왔던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게으름을 방지할 수 있는 멋진 것이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욕심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정신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도 게시글에 신경을 쓰다보니 꼭 써야할 글을 쓰지 못하고, 독서나 캘리그라피 관련 글들을 올리게 됩니다. 사실 캘리그라피 관련 작품을 하루에 하나씩 올린다면 일년치 작품은 이미만들어 놨으니 올 한해 걱정할 것도 없지만 그건 하루 한 개 게시글의 의미와 다른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런 것 보다 마음 내킬때 마다 올려야 겠어요 사실 요즘 다른 것에 필이 꽂혀서 잘 될지 모르겠지만요. 또 한 가지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사진 캘리를 아무리 올려도 잘 봐주시지 않으니까 저의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

2023년 새해를 시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는 어제 시작했지만 일과는 오늘 시작되네요 백수도 월요일은 바쁩니다. ㅋㅋ 월요일 오전에 캘리그라피 강습이 있어서 월요일은 아침부터 바쁩니다 오전을 보내고 나면 꼭 새로운 일이 하나씩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도 아주 급한 일은 없지만 도서관도 가야하고, 친구하고 약속도 있어서 바쁩니다. 새해 손주도 한 번 봐야지요 새해 멋지게 시작하고 새로운 인생2막 도전합니다.

2022년을 마무리 하면서

정말 정신없이 달려온 한해입니다. 지나고 보니 백수로서 많은 일을 한 것 같습니다. 총 5권의 좋은 글 메모 필사노트와 다이소 만년필 6개가 올해 첫 결과물이구요 10개의 붓펜과 30개의 리필 먹, 쓰다 망가진 붓 여섯개가 치열했던 1년을 말해줍니다. 450ml 크기의 먹물 7통, 15권의 화선지, 그리고 160개의 부채 만들기, 40개의 전각도장, 두달 동안 인스타에 400개의 작품 올리기(사진 캘리), 2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블로그 글 올리기 틈틈이 알바로 기계 AS하기, 지나보니 해도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열정을 언제 또 가져볼 수 있을지 금년 한해를 마무리 하고 내년에는 또 멋진 한해를 기대해 봅니다

눈오는 아침입니다.

출근하시는 분들은 눈이 오면 걱정부터 생기실텐데 저는 출근할 때도 별로 걱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조심은 하지만요. 요즘은 출근을 하지 않고 사진을 찍고 싶어 눈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새벽에 일기예보대로 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많이 오지는 않아 출근에 큰 불편은 없는 것 같지만, 내심 조금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아쉬움이 조금 있네요. 그래도 거실에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애들을 몇 컷 찍었네요. 여명이 밝아오는 아침 풍경입니다. 눈을 약하지만 조금씩 오고 있구요. 식사를 하고 내려다본 모습인데 다양한 우산을 쓰고 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빨강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모습이 너무 좋아 뛰어가 핸드폰을 가져왔는데 늦었구요. 주황색 우산을 너무 멀리 지나..

인스타 그램에 푹 빠지다.

오래전 부터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려고 핸펀에 어플을 다운 받아놓고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보름 전 쯤 큰 애들이 와서 이야기하다. 그래 나도 한 번 시작해 보자 (새로운거 무척 좋아하는 그루터기이거든요) 우선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는 캘리그라피 관련 작품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 그 중에서 사진에 캘리글씨를 입힌 작품입니다. 다른 분들과 조금은 차별이 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되고,(다른 분들 중에 그런 작품을 꾸준히 올리시는 분이 잘 없더라구요) 또 하나는 매일 친구들 단톡방에 올리기 위해 만들고 있어서 따로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였습니다. 여기도 열심히 올리던 것이구요. 그런데 왠걸? 하루 한 개의 작품을 만들려고 생각했던 것이, 하루에 다섯개, 열개, 열다섯 개 정도씩 만들게 되..

코로나 4차 백신 접종(화이자 BA.4/5)

지난 18일(금요일) 코로나 4차 백신 접종을 했다. 어떤 백신을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 화이자 이가 백신인 '화이자 BA.4/5'가 좋을 것 같아 결정했다. 딱히 무슨 전문적인 자료가 있거나 소견으로 결정한 건 아니고 뉴스에 나온 여러가지 자료들을 듣고 고민없이 결정했다. 1,2차는 아스트라 제네카를 접종했었고, 3차는 모더나를 접종했었다. 그 때는 주사를 맞은 자리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미미했다. 아니 없었다. 주사 자리를 만져보면 아픈건가? 아닌가? 할 정도였다. 당연히 다른 증상도 없었다. 감기 몸살 기운이나 통증등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도리어 황당했다. 그런데 이번 화이자는 조금 달랐다. 우선 접종 때도 세번의 접종때보다 따끔 했다. (세번의 접종은 정말 언제 찔렀는지 ..

안양천 운동 코스의 늦가을.

요즈음 바빠서 안양천으로 운동을 못 나갔었는데 오늘 맘 먹고 한 번 다녀왔습니다. 2주일 전에 드론 강습받으러 갔을 때 황화코스모스가 지천에 널려있어 보기 좋았기에 큰 카메라를 메고 달려갔습니다. 오마이 갓! 모두 깨끗하게 베었네요. 흔적도 없이 그래도 안양천 벚꽃나무 단풍이 아직은 조금 남아 있어서 몇 장 찍었습니다. 가는 길 재활용 센터 담 벼락에 붙어 있는 담쟁이의 단풍이 이뻐서 찍었습니다. 요즈음 사진 찍을 때 캘리그라피 글씨 입힐 자리를 생각하며 찍다보니 항상 한 쪽으로 많이 치우쳐서 찍게 됩니다. 안양천변의 벚꽃은 봄에도 벚꽃으로 이쁘지만, 여름엔 그늘로 시원하고 가을엔 이렇게 단풍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가 조금 늦어서 그렇지 일주일에서 열흘 전 쯤에는 정말 멋있었을 것 같네요. 지금도 사진..

종로구 익선동 맛집 골목

요즈음 핫한 익선동 맛집 골목을 다녀왔다. 종로쪽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마침 점심 시간이어서 식사도 하고 구경도 할 겸 다녀왔다. 지난번 일본 직원이 왔을 때 처음으로 식사하러 갔었는데 오늘은 그때 줄을 많이서서 못먹은 집과 그날 맛있게 먹은 집이 어느 집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긴 그때 아무 생각없이 따라만 가다 보니 그렇다 오늘은 마음 먹고 한 바퀴를 돌았는데 줄서서 기다리는 곳도 많고, 뭔하는 곳인지 모르는 곳도 있고, 어떤 음식인지 모르는 것도 많다. 역시 나이가 먹긴 먹었나 보다. 그래도 맘에 드는 집에 줄서서 기다리다가 식사를 했다. 이름하여 가지 솥밥이다, 강남에도 있다는 담솥. 앞에 한 팀이 있었는데 대기자 명단을 올리고 10분 정도 기다리니 순서가 돌아온다. 이렇게 바쁠 때 혼자 테..

방어철이 돌아왔다.

해마다 방어철이 되면 신나하는 그루터기 올해도 방어철이 돌아오긴 했는데 옛날처럼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방어을 먹으면 술을 먹어야 하고, 방어도 많이, 자주 먹고, 술도 많이 자주 먹게 되는데 통풍환자라서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지지난 토요일 첫 방어를 두 아들과 함께 배달해서 먹었다. (배달이 안되서 가져왔다.) 집에서 먹는 방어는 아무래도 횟집에서 먹는 방어보다 맛이 덜 한 것 같다. 어제 잠깐 기회가 되어 맛보기 방어(1인분만 시켜서 먹고 왔다.) 를 먹었다. 친구들이나 식구들이 같이 먹어야 대자로 시켜서 먹으면 사진도 이쁜데 1인분이라 사진이 그렇게 이쁘지는 않은 것 같다. 아직 방어철이 이른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다. 대방어라서 그런지 전혀 손색이 없다. 아! 이 맛있는 방어를 자주..

개기 월식

뉴스에서 온통 200년만에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이라고 사람들을 자극하는 멘트를 했나보다 그 중에 나도 포함되었다. 사실 200년 만에 돌아온다는 개기월식과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전혀 실감을 하지 못했다. 즉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지 아닌지 애초부터 천왕성이 보이지도 않았다고 해야 맞는 것 같다. 서울에서의 밝은 불빛에서는 천왕성을 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개기월식은 열심히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다. 불러드문이 뭔가 했더니 개기월식때 지구의 공기층을 통과하는 빛이 달을 비춰서 검붉은 빛으로 보이는 것으로 빛이 지구의 공기층에 비스듬하게 입사할 때 붉은색이 많이 통과하여 아침 저녁의 붉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달도 붉은 색만 통과해서 약간 붉은 빛으로 보인다. 눈으로..

안양 유원지 (안양예술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친구 단톡방에 친구들 건강할 때 많이 보고 싶다고 글 올렸더니 친구가 번개를 쳤습니다. 김포 친구랑 양쪽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는데 김포 친구는 자주 만나던 친구라 다음주에 만나기로 하고 안양으로 갔습니다. 모처럼 지하철을 타고 안양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네요. 늦어가는 가을 숲속에서 반가운 친구 만나 맛있는것 먹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단풍은 약간 늦었지만 그런데로 멋진 곳도 많고 둘러볼 곳도 많았는데 친구들과 이야기 하느라고 1/3 정도만 둘러보고 왔네요 오늘까지 개방하는 서울대학교 수목원도 못보구요 ㅠㅠ 그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입구에서 올라가는 계곡입니다. 단풍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안양시 업무용 차에 써진 글씨입니다. 이쁘기도 하고.... 안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