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그루터기의 일상사

개기 월식

그루 터기 2022. 11. 9. 00:21

뉴스에서 온통 200년만에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이라고 사람들을 자극하는 멘트를 했나보다
그 중에 나도 포함되었다.
사실 200년 만에 돌아온다는 개기월식과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전혀 실감을 하지 못했다. 
즉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지 아닌지 애초부터 천왕성이 보이지도 않았다고 해야 맞는 것 같다.
서울에서의 밝은 불빛에서는 천왕성을 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개기월식은 열심히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다. 
불러드문이 뭔가 했더니 개기월식때 지구의 공기층을 통과하는 빛이 달을 비춰서 검붉은 빛으로 보이는 것으로 
빛이 지구의 공기층에 비스듬하게 입사할 때 붉은색이 많이 통과하여 아침 저녁의 붉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달도 붉은 색만 통과해서 약간 붉은 빛으로 보인다. 눈으로 볼때는 더 선명했는데 사진을 찍으니까 잘 구별이 안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다른 달 사진에 비해 확연히 붉은 색을 띤다. 

 

처음 월식을 시작할 때는 드론 수업을 받느라고 사진을 찍지 못하고 
수업이 끝나고 부터 10시까지 찍은 사진을 올린다. 

 

월식이 진행되는 중에도 계속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많아서 
중간 중간 사진을 올립니다. 



완전 개기월식때의 블러드 문이다. 

 

개기월식을 벗어나기 직전의 블러드 문

 

 

망원으로 확대해서만 찍다가 이렇게 찍으니 확연히 불러드문이 느껴진다. 

 

 

서서히 부분월식으로 바뀌는 과정이다 .
이 사진들을 찍으려고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하다  5분마다 한 장씩 찍었다. 
그 중에서 적당히 골랐다. 

 

월식이 거의 끝나는 10시에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다. 

 

 

중간 중간 월식하는 달에 나뭇잎을 걸어서 찍어봤더니 새롭다. 

 

 

이건 핸드폰에 찍은 사진을 캡쳐로 옮겼다. 
그러다 보니 순서가 거꾸로 되었다. 

 

 

앞으로 또 얼마나 이렇게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평생 처음으로 좋은 사진들을 건졌다. 

작품사진을 아니지만 마음으로나마 멋진 사진이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