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그루터기의 일상사 355

친구가 보고 싶어 한 자 적습니다.

저는 꽤 오래전에 뼈아픈 실수로 정말 친한 죽마고우를 잃어버렸습니다. (돌아가신게 아니고 헤어졌습니다.) 저의 말 실수로 친구에게 깊은 상처를 주게 되었고, 백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래 동안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로 살아왔었는데 서로의 가슴속에 있는 이야기 중에 평생 꺼내면 안되는 이야기를 서로 꺼내다보니 언쟁이 생기고, 섭섭했던 이야기들이 오가고 결국 그날 이후로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수년 전 전화로 용서를 빌었지만 아직 친구의 마음이 풀리지 않았는지 지척의 거리에 살면서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오늘 아침 그 친구가 많이 보고 싶어 한자 옮깁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참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는 것에 분노를 표합니다. (사회에 대한 분노보다 나 자신에 대한 분노입니다.) 물론 제 작은 힘으로 그런 갑작스런 사고를 예방할 수 없겠지만 나 스스로도 얼마나 안전불감증이 있는지 다시 반성해 봐야겠습니다 모래부터 며칠 동안 설비를 AS하러 갑니다. 지난번 AS중에 손가락을 다쳐서 아직도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기가 어렵습니다. (한 일년 정도는 되어야 정상이 된다고 하네요 ㅠㅠ) 이번에는 특히 더 안전에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사고가 난 날 만들어 친구들 단톡방에 올렸던 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여기 올립니다.

아름다운 동행

내가 많이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캘리글씨로 자주 쓰기도 하구요. 부채를 만들때 단골 글이기도 합니다 어제 점심을 먹고 아파트 단지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익어가는 가을이 이렇게 아름다운가 할 정도로 참 이쁜 곳이 많았습니다. 실제 눈으로 보는 것도 이쁘지만 사진으로 찍으면 더 이쁩니다. 사진 중에 하나 골라서 많이 좋아하는 글귀 하나 골라 써봤습니다 아침에 간단하게 쓰기 좋고, 그림에 붙였을때 글씨가 많아 너무 작아지지도 않는 굵은 글씨로 딱인 아름다운 동행 그러네요. 내 주위에 인생가을을 같이 동행할 친구와 아내가 있다는게 행복입니다

파주 문산 오일장 구경

파주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문산 오일장날이라고 구경 가자고 해서 한 번 둘러 봤습니다 어릴적 시골 장날에 좋은 추억이 많아 기대가 컸었는데 그런 기분을 별로 나지 않았지만 일반 슈퍼나 백화점에서 볼수 없는 물건들이 아직도 많이 있었습니다 규모도 제법 크고 사람들도 많이 있었구요. 한 번 정도는 둘러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입구 가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갖가지 재미있는 음식이나 물건들이 많았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 바쁘게 움직인데다. 갑자기 AS 관련 전화가 계속 와서 어떻게 구경을 했는지도 잘 모를정도입니다 사진도 몇 장 밖에 못 찍어서 아쉽구요 저희 집에서 가까운 재래시장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전혀 색다른 것도 있었습니다. 추억의 알사탕이 수북히 쌓여 있어서 조금..

가을이 익어 갑니다 .

지난 주말에 단양에 모임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먼 조카 결혼식도 있고 해서 아침일찍 출발했는데 단풍구경가는 차량이 많아서 다른 날에 비해 대략 50% 정도는 더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일박을 하고 돌아오는 길도 일요일 오후라 더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 반가운 친구들 만나고, 잠시라도 자연에 묻혀 행복했습니다 익어가는 가을을 보며 나도 이렇게 멋지게 익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내내 했습니다 정말 잘 익어가고 싶습니다 단양 도솔봉 아래 사동계곡 임도를 걸었는데 이쁘게 물든 단풍이 가슴을 뛰게 합니다. 사동계곡 입구에서 팬션을 운영하는 친구 집에서 머물렀구요. 가는 입구에 있는 사인암 입니다. 잠깐 들러 눈에 담고 갑니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 너무 너무 많아서 한없이 셔터를 눌렀는..

여의도 불꽃 축제

파주를 다녀와 부랴부랴 여의도 불꽃 축제를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섰습니다 몇 년 전에는 어머니 기일에 시골 갔다 오다가 올림픽대로 63빌딩 옆에 불꽃 구경하는 차들이 많아 오도 가도 못하고 덕분에 차안에서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도 길이 막혀 파주에서 너무 늦게 집에 오는 바람에 시간이 별로 없어 아쉬운대로 안양천으로 갔는데 이곳도 건물이 많아서 별로 였습니다 . 그래도 가장 유리한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건물 사이로 불꽃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낮게 터트린 불꽃은 건물에 가려서 볼 수 가 없었구요. 아주 높이 올린 것만 볼 수 있었습니다. 100분 동안 한다고 했는데 앞쪽 30분 정도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나머지는 뉴스 시간에 봐야 할 듯 합니다. 건물 사이긴 해도 멋있긴 멋있더라구요. TV에서 보..

파주 카페 투어

두살 손자를 대리고 아내와 며느리 넷이서 파주 카페 투어를 갔습니다. 처음부터 투어로 간건 아니구요. 며느리가 할로윈데이 작업을 한 남양주 맷돌카페를 가려다가 차가 너무 밀려서 파주로 가게 되었구요 레드파이프 카페가 할로윈데이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다고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두살 손주가 호박카페가자고 (엄마가 먼저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곳은 안된다고 해서 검색하고 갔습니다. 멀리까지 간 김에 가까운 문지리535카페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카페 투어가 되었습니다 이 두 카페는 지난번에 다녀왔구요. 특히 문지리 535 같은 경우는 꽤 여러번 다녀왔습니다. (블로그에도 소개 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멋진 가을을 알리는 글로 대신합니다. 맑은 하늘과 구름이 유리창에 반영된 모습이 ..

가을이 익어가는 시월입니다.

시월의 첫날을 맞이합니다. 앞으로 몇 번의 시월을 첫날을 건강하게 맞이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건강할 때 하루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 하려고 합니다. 금년에 가까운 가족 친지와 친구 여러명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말이 보낸거지 내가 보낸게 아니라 떠나간 거지요. 내 의지와 아무런 상관 없이요. 오늘 새로운 한달의 시작일입니다. 나에게는 오랜 아픔의 시월의 시작이기도 하구요. 이제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시월이라는 달이 다가오면 불연듯 생각 나기도 합니다.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몇 번이나 다가올지 모르는 이 아름다운 날들을 행복하게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찍은 사진에 아침에 읽은 글을 올렸습니다. 블친님들 행복한 한 달 되세요...

BTS의 병력해택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BTS의 병력해택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요즘 BTS의 병력해택이 화두다. 사실 정확한 용어는 병력해택이 아니라 대체복무다. 우리나라는 징병제를 실시하는 나라중 하나이고 나와 아들 둘도 징병으로 현역 근무를 했다. (특전사, 해병대, 수색대를 각각 근무했다.) 대체복무제도를 처음 시작한 것이 1969년이라고 한다. 내가 입대하던 1977년도에도 대체복무가 있었으며 우리 친구들 중에 꽤 여러 명이 방위병 근무뿐 아니라 산업필수요원이라는 대체복무로 병력의무를 다했다. 나도 잘 나가던 금형기술자였고 자격증도 여러 개 있었기 때문에 해택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되었으나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서울에서는 어려웠고, 지방 공단으로 가서 근무해야 하는 여러 가지 조건으로 포기(?)하고 현역에 입대했다. 물..

표창장과 부상을 받아 가라는 문자도 받아보고 신나는 날입니다.

작년 4월 부터인가 양천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기 시작했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정말 열심히 책을 빌려봤구요. 일년 동안 300권을 목표로 주로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을 읽는 것만 하다가 조금 지나서는 독서 메모를 시작했습니다. (독후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리고 절대 건성건성 읽지 않고, 읽은 후 독서메모를 꼭 하고, 그 독서메모를 블로그에 올리는 작업까지 정신없이 1년6개월이 지났습니다. 일년 반동안 550권 정도의 책을 빌려봤습니다. 갑자기 책을 많이 보니 눈이 갑작스럽게 나빠져서 최근에는 조금 조절하고 있고, 필서를 위한 책과 취미생활을 위한 책으로 변경하여 눈을 혹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책을 빌려봤습니다 또 한가지는 절대 대여기간을 넘기지 않기로 하고 ..

인천 대공원 나들이 (코스모스 광장이 멋있어요)

인천 대공원하면 직장 다닐때 자주 가던 곳이다. 공원을 자주 가는 것이 아니라, 공원 주차장을 자주 들렀다. 지방 출장을 갈 때, 직원들이 만나서 차 한대로 이동할 때 많이 이용하던 주차장이다. 오늘은 오로지 공원 관람을 위해 다녀왔다. 어제 다녀온 행주역사공원의 노랑코스모스에 대한 아쉬움이 인천대공원으로 발걸음을 하게 했다. 기대의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넓은 코스모스 밭이 있고, 노랑코스모스(황화코스모스)도 있었다. 인천 대공원은 서너번 정도 들어가 봤는데 매번 정문쪽만 가 보고 나와서 인천 대공원이 그렇게 넓은 줄 처음 알았다. 동문이나 남문쪽으로 한바퀴 도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평일이라 많은 분들이 오시지는 않아 한가하게 걸어다니시는 분들과 그늘막이나 나무그늘 아래서 가져온 음식을 드시면서..

행주산성 역사공원의 코스모스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다녀왔다. 행주산성 뒷쪽 한강변에 있는 공원 이름이 역사공원이다. 집에서 별로 멀지 않고 한적한 곳이라 가끔 들리는 곳이다 작년 추석연휴 때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같이 놀려갔다가 황화코스모스가 무척 이쁘게 피고, 많이 있어 갔는데 올해는 아직이기도 하고, 일반 코스모스를 주로 심어서 약간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행복한 날이다. 이건 아침 서쪽 하늘 사진인데 정말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이라 한 컷 찍었다. 돌아오는 길에 블랙이글스 연습 비행을 봤다. (다른 게시글로 올렸습니다. )

블랙이글스의 멋진 연습장면을 보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방문하고 오는 길에 강북 강변도로 난지도 앞을 지날 때 갑자기 블랙이글스 비행기가 눈앞에 나타났다. 첫번째 연습때는 눈으로만 보고 지나갔고, 두번째 연습때는 조수석에 앉은 아내가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아주 작게 나왔다. 성산대교를 지날 때 쯤 여의도 상공쪽에 태극기를 그리는 것을 보고 왼손으로 방향만 맞춰서 사진을 찍었는데 반쯤 나왔다. 한 번 더 비행하면 잘 찍어보려고 서행하면서 주차할 곳을 찾았는데 연습도 더 없었고, 주차할 곳도 없었다. 아쉬움이 남는다. 내 눈으로 처음본 블랙이글스 혹시 내일도 하려나 기대해 본다. 이건 옆자리 아내가 찍은 사진입니다. 확대 한 거구요 저녁에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찾았습니다. 여의도에 '블랙이글스'가 나타났다! [청계천 옆 사진관] (daum...

추석날 아침 저녁으로 하늘이 붉게 타올랐습니다.

바닷가에서 1박을 하게되면 일출이나 일몰을 보기 위해 잠을 설치기도 하고, 멋진 일출을 보기도 합니다. 구름 한 점없는 오메가 모양의 일출은 정말 보기 쉽지 않지만 하늘이 온통 붉게 타오르는 일출과 석양은 자주 볼수 있고 정말 아름 답습니다. 그런데 서울 시내에서 그런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이 찰나에 지날 정도로 금방 사라집니다. 운좋게도 오늘 아침과 오늘 저녁의 타오르는 듯한 붉은 하늘을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혼자만 보기 아까워 사진을 올립니다. 아침에 아파트에서 본 하늘입니다.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나왔더니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조금만 일찍 알았어도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앞으로 기회는 얼마든지 있겠지요..

티스토리로 옮깁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오늘 아침 블로그에 접속했는데 한 분이 친구 신청을 하셨습니다. 저는 친구 신청을 하시면 먼저 상대편 블로그를 접속해 보고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바로 승인을 합니다 오늘도 일단 승인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이 블로그 마지막 날이고 이글을 올린 이후에는 티스토리로 이전 신청하려고 합니다 오늘 친구가 되신 그 분은 아쉽게도 몇 시간 밖에 친구를 할 수가 없습니다. 티스토리에서는 블로그 친구는 없어지고 새로 구독이라는 절차에 따라 신청해야 한다고 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겠지요 일단 새집으로 이사를 가서 차근 차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티스토리에서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루터기 황한식

명절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의 순서인 조율이시의 뜻

조율이시(棗栗梨枾)의 심오한 의미 몇 년 전 내용이 좋아서 카톡에 저장해 뒀던 내용인데 오늘 아침 친구로 부터 똑 같은 내용의 카톡을 받았습니다. 문득 생각나 블로그에 올립니다 처음 만드신 분의 출처는 모르지만 오늘 아침 친구로 부터 받은 것으로 출처를 대신합니다. 조율이시(棗栗梨枾)의 심오한 의미 곧있으면 추석이지요.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대추, 밤, 배, 감에는 아래와 같은 심오한 뜻이 담겨있다. 1. 대추(조, 棗) 대추나무는 암수가 한 몸이고, 한나무에 열매가 엄청나게 많이 열리는데 꽃 하나에 반드시 열매가 맺히고 나서 꽃이 떨어진다. 헛꽃은 절대로 없다. 즉,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자식을 낳고 죽어야 한다는 뜻이다. 대추는 통씨여서 절개를 뜻하고 순수한 혈통과 자손(후손)의 번창을 ..

오늘 문득 아부지가 생각납니다.

태풍 힌남노가 동해로 빠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역대풍 태풍은 포항과 울산등지에 많은 피해를 내고 지나갔습니다. 조금전 포항제철 3군데에서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하는 속보가 떴는데 이것도 태풍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린 시절 저희 고향에 사라호 태풍이 엄청난 피해를 줬습니다. 저희 동네 앞쪽 강가의 튼튼한 콘트리트 다리도 사라호 태풍으로 떠내려가고 강가 모든 논밭이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사라호 태풍은 제가 4살때 일어난 일로 다리가 무너지고 떠내려가는 모습이 기억이 나는데 아직도 꽤나 생생합니다.(딱 10초 정도의 동영상 처럼 기억이 납니다.) 제 인생의 가장 오래된 기억이고, 그 나이 때의 유일한 기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거친 태풍이 지나가는데 갑자기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어린 때 사과..

백수가 과로사 한다. (인생2막 2년차를 돌아봅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 (인생2막 2년차를 돌아봅니다.) 인생2막을 시작한지 2년이 된 날입니다. 40여 년간을 산업전선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던 지난날, 그 1막을 정리하고 제 2막을 시작했던 2020년 9월1일. 평생 해오던 일들을 놓아버린다는 불안보다도 해방감을 많이 느낀 건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떤 분들은 출근 시간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출근 가방을 들고 현관을 나서려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저는 전혀 그런 걸 느끼지 못하고, 편안하고 행복했던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 만나는 것이 첫 번째 일이었고, 그 다음이 출근을 하면 시간이 없어 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찾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정성을 들이고 많이 했던 일이 블로그에 글 올리는 일이었습니다..

소천 강인숙 작가님의 전시회를 다녀오다.

캘리그라피를 시작한지 11개월이 지나갑니다. 일주일에 하루 두시간씩 한 달에 4번 다녔으니 바쁜 일정과 코로나 때문에 빠진것을 제외하고도 40번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붓펜으로 하는 캘리 20번, 판본체 캘리 8번, 그러고 보니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네요 캘리를 시작하다보니 인사동을 가까이 하게 되었고, 지난번 거래처 일 때문에 잠깐 나갔다가 인사동 구경을 하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이번에 개인전을 하신 소천 강인숙 작가님은 전통 서예를 하시는 분이시고, 저의 절친의 부인이시기도 합니다. 그동안 조용하게 작품활동을 하시고, 각종 응모에 출품하셔서 잘 몰랐었는데 이렇게 개인전을 하신다고 하니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그곳에서 오랫동안 뵙지 못했던 선배님도 만나고, 동창 친구들도 만나고, 지금 내가 나..

블로그 옮기는 것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이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9월30일까지만 하고 종료한다고 합니다. 특별한 욕심도 없고, 그냥 옛날 블로그 주소를 쓰고 싶은 마음인데 아쉽습니다 모든 휴대전화번호를 010 로 바꾸기 시작한지 오래되고 일반인들은 012 삐삐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옛날 전화번호를 고집하고, 아직도 삐삐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 내 마음과 비슷할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듭니다. 티스토리로 옮겨야 할지, 아니면 이참에 네이버로 갈아타야 할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네이버로 이 자료를 옮기려면 하루 100개씩 옮겨도 꼬박 19일이나 걸립니다. ㅠㅠ 딱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지금부터 매일 옮겨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쌀 소비 증대에 희망을 걸어본다. (분질미)

분질미( 粉質米: floury rice) 나는 30대 중반부터 40대 까지 쌀과 관련된 일을 했다. 지금이야 농가에서 쌀을 생산하면 바로 미곡종합처리장으로 보내 건조 저장하고, 필요한 만큼 도정하여 출하하지만, 옛날에는 농가에서 건조하여 작은 정미소에서 도정하거나, 수매하였던 기억이 난다. 건조시설이 부족하여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은 시골 아스팔트길에 벼를 말리곤 했다. 아스팔트에 벼를 말리는 것은 교통사고의 위험도 따르지만 뜨거운 태양열을 그대로 받아 높은 온도로 건조하기 때문에 쌀에 균열이 생겨 밥맛이 없어지기도 하고 쌀의 생산비율을 나타내는 수율에도 상당한 차이가 생겨나기 마련이다. 1990년대 초반 미곡종합처리장을 설계하고 제작하기 위해 일본의 라이스센터를 여러번 견학 갔던 생각이 난다. 그때의 ..

'명절 증후군' 그거 정말 있는 것일까?

제목을 이렇게 정하고 나니 뭇매를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제목은 반어법이다. 작년에도 올린 글이 있지만 나는 며느리 둘을 보면서 첫번째 명절은 친정부모님과 함께 보내도록 했다. 이 결정이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대단한 결정이라고 한다. 작년 글에서도 이야기 했었지만 우리 두 며느리는 집안에서 제일 큰 딸들이다. 집안 어르신들이 딸과 손녀를 시집보내고나서 명절이 되면 얼마나 걱정이 되고 보시고 싶을까 하는 생각에 별 망설임 없이 그렇게 결정했다. 그렇다고 명절마다 항상 친정에서 보내는 것은 아니다. 일년에 두번 있는 명절 중에 한 번은 친정에서 보내고 다음날 쯤 우리집에 오고, 한 번은 우리집에서 보내고 그날 친정으로 보낸다. 그날 보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날 와서 하룻..

대부도 드라이브 코스 선재도 뻘다방

선재도 일루와 팬션에서 1박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앞 바다 구경도 하고, 10쯤 출발하여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구경도 잠깐하고, 영흥도 맛집이라고 하는 하늘가든에서 바지락 고추장찌개와 바지락 칼국수로 아점을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선재도에 있는 사진찍기 좋은 대형카페에 들렸는데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요즈음 다방이라는 단어을 잘쓰지 않는데 어울리지 않게 다방이라고 했네요. 하였튼 사진찍기 좋은,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곳이 었습니다. ( 10년만 젊었어도 ㅋㅋ) 자세한 내용은 일일이 설명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른 블로그에도 수 많은 내용들이 있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너무 주관적일 수 있어서요. 하여간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영흥도 가는 길목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좋구요..

양천구 관할 도서관 회원권을 만들다.

그동안 서울시 교육청 관할 도서관인 양천도서관에서 주로 책을 빌리거나, 같은 소속인 가끔 강서도서관을 이용했었다. 오늘 캘리그라피를 배우러 목3동주민센터에 가는 날인데 교육실 바로 옆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 이름은 꿈자람 작은 도서관이다. 두 시간 수업중에 중간에 10분정도 휴식을 취하는데 그 시간에 이것 저것 소장된 책을 검색하다보니 내가 찾던 ‘캘리그라피 소품만들기’ 책이 검색되었다.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해야 빌려볼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자세하게 아르켜 주셨다. 먼저 양천도서관은 서울교육청 소속이고 여긴 양천구청 소속이라 회원 가입을 다시 해야 한다고 한다. 회원가입은 인터넷으로 하고, 그 다음에 회원증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여기서는 안되고 가까운 곳이 목사랑시장옆 공용주차장 3층에 있는 ‘미감 도서..

강남엔 없고 목동엔 있다.

때아닌 폭우로 온 나라가 난리가 났습니다 100년만의 폭우라는 이라기가 나올 정도로 갑자기 많은 비가 왔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 하수처리 설계상 대부분 정량을 초과하고 맙니다. 그러다 보니 비만 많이 오면 침수되는 지역이 있습니다. 특히 강남과 도림천등 저지대에는 피해갈 수없는 침수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목동도 과거에는 상습 침수지역이었습니다. 19살 서울로 올라와 등촌동에서 살때 여름이면 목동 지역의 물난리를 보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곳에 지금 제가 삽니다. 목동 아파트가 처음 지어졌을때 침수 걱정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미분양이 속출했고, 우여곡절 끝에 요즈음은 뜨는 지역으로 변했습니다. 2020년 목동 지하에 큰 터널공사를 했습니다 .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코로나 증상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빨리 약을 드세요.

코로나 확진이 되고 일주일간의 격리가 지나고 자유인이 된지 한 달하고 열흘이 더 지났습니다. 그동안 거의 매주 주위의 가까운 지인들의 코로나 감염 소식을 들었네요. 모두들 열심히 이겨냈고, 오늘도 또 한분의 지인이 코로나 소식을 전하셨는데 잘 이겨 내실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감기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병은 가능하면 약을 먹지 않고 이겨내거나 먹어도 천천히, 조금만 먹고 낫는 방법을 선택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를 격으면서 꼭 그렇지는 않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코로나증상이 있던날(코로나 확진인지 모르고) 친구들도 만나고 식사도 같이하고 그랬었는데요. 다행히 다른 친구들은 이상이 없었습니다. 저도 증상이라야 약간의 피곤함 정도 였으니까요. 다른 때 처럼 코로나 PCR검..

제2의 장마라는 말 처음 들어봅니다

어제 오늘 서울 중부지방에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것도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오는 바람에 비해가 큰 것 같습니다 어떤 뉴스에는 80년만에 처음이다 어떤 뉴스는 160년 만에 처음이다 라고 하는데 어느 것이나 정말 비가 많이 왔다는 이야길 겁니다. 저 같이 백수이면서 아파트 적당한 층에 사는 사람들은 비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요 하루 종일 뉴스를 보면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 공장에도 침수가 되어 피해가 크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연락이 오고, 가까운 친척 중에서도 사업하는 사람이 있는데 목재 제품이 침수되었다고 합니다 .목재 제품은 침수가 되면 못쓰거든요. 그런데 점심때 집사람이 감자전을 했네요. 엊그제 사다놓은 막걸리도 한 잔 하구요. 비 ..

가끔은 에너지가 방전되는 경우도 있지요?

요즈음 저의 상태가 그런 것 같습니다 뭐든지 시작하면 끝을 볼 것 처럼 달려갔었는데 달려도 달려도 끝은 커녕 중간도 보이지 않게 될때 보통은 슬럼프라고 이야기하는 그런 상태가 온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넘길 수 있나요? 제가 옛날부터 슬럼프라는것을 모르고 살았거든요. 그냥 힘들면 힘든가보다. 잘 안되면 그런가보다. 하며 살았는데 이번에는 이게 슬럼프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소방안전관리자도, 설비보전기사도, 캘리그라피와 취미생활도 별로 달리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어요 그래도 잘 이겨 내려고 노력합니다. 취미생활 관련 자격증이라도 도전하려구요. 그러다 보면 또 신나게 달려가겠지요... 조만간 좋은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