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그루터기의 일상사

가을이 익어 갑니다 .

그루 터기 2022. 10. 25. 09:40

지난 주말에 단양에 모임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먼 조카 결혼식도 있고 해서 아침일찍 출발했는데 단풍구경가는 차량이 많아서 

다른 날에 비해 대략 50% 정도는 더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일박을 하고 돌아오는 길도 일요일 오후라 더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 반가운 친구들 만나고, 잠시라도 자연에 묻혀 행복했습니다 

 

익어가는 가을을 보며 나도 이렇게 멋지게 익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내내 했습니다 

정말 잘 익어가고 싶습니다 

 

 

단양 도솔봉 아래 사동계곡 임도를 걸었는데 이쁘게 물든 단풍이 가슴을 뛰게 합니다. 

 

 

사동계곡 입구에서 팬션을 운영하는 친구 집에서 머물렀구요. 

가는 입구에 있는 

사인암 입니다.  잠깐 들러 눈에 담고 갑니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 너무 너무 많아서 한없이 셔터를 눌렀는데 

모두 다 올릴 수는 없고 아쉽습니다 .

 

 

주위가 온통 사과밭인데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가 가슴을 달뜨게 합니다. 

 

울릉도에 많은 마가목 같기도 하고 수입종 피라칸타 인가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동네 마을 회관 앞에 있는 고로쇠 나무입니다 

고로쇠나무가 단풍과라서 잎의 모양이 거의 똑 같아 처음에는 단풍나무인줄 알았는데 

친구가 고로쇠라고 하네요

 

 

 

 

날씨가 많이 추운데 아직 건강한 개구리가 있습니다 

색깔이 이렇게 갈색을 많이 띤 개구리는 처음봐서 신기합니다 

 

 

사동계곡 사이사이에 단풍나무들이 한두 그루 있습니다 .

좀 넉넉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주위의 참나무 종류가 많아 노랑 색의 조화가 이루어져 더 멋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계곡에 떨어진 벗나무 잎이 눈을 행복하게 합니다. 

 

 

구찌뽕 열매가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한 바가지 따서 

점심때 비빔국수 고명으로 올렸는데 국수를 살려줍니다.

 

 

비록 오가는 길은 많이 막혔어도 

새벽까지 친구의 색스폰 연주와 노래방 매들리 노래와 춤으로 늦은 60대 체력을 과시하고 왔습니다. 

 

행복한 시간 만들어 준 친구들과 좋은 가을을 만끽하도록 해준 시골 친구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