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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백신 접종(화이자 BA.4/5)

그루 터기 2022. 11. 21. 22:50

지난 18일(금요일) 코로나 4차 백신 접종을 했다.  어떤 백신을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 화이자 이가 백신인 '화이자 BA.4/5'가 좋을 것 같아 결정했다. 
딱히 무슨 전문적인 자료가 있거나 소견으로 결정한 건 아니고 뉴스에 나온 여러가지 자료들을 듣고 
고민없이 결정했다. 
1,2차는 아스트라 제네카를 접종했었고, 3차는 모더나를 접종했었다. 
그 때는 주사를 맞은 자리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미미했다. 아니 없었다. 
주사 자리를 만져보면 아픈건가? 아닌가? 할 정도였다. 당연히 다른 증상도 없었다.
감기 몸살 기운이나 통증등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도리어 황당했다. 


그런데 이번 화이자는 조금 달랐다. 
우선 접종 때도 세번의 접종때보다 따끔 했다. (세번의 접종은 정말 언제 찔렀는지 모른 정도로 느끼지 못했다)
주사 바늘이 약간 크다는 이야기를 간호사가 했지만 그냥 하는 소리라고 생각했었는데 달랐다. 
그렇다고 통증이 심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른 날은 아예 잘 몰랐는데 이번에는 약간 따끔 했다는 이야기다. 
(전날 통풍 때문에 혈액 채취할 때도 따끔 하더니 내가 약간 긴장했나?)

그동안 백신을 맞고도( 2주전 독감 백신을 맞고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증상이 전혀 없어서 
손주를 안고 좀 많이 다녔더니 밤에 주사를 맞은 왼쪽 어깨쪽이 이상했다. 손으로 만져보니 약간의 부기가 있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졌다. 깜짝 놀랐다. '아 !  백신 맞은 것을 잊고 손주를 많이 안아줬구나.'  
3살 손주를 데리고 한강 구경을 하고 왔다. 
손주의 첫 지하철 탑승 경험을 시켜주려고 목동에서 여의나루까지 가서 한강 구경을 하고, 다시 지하철로 돌아왔다. 지하철에서 꽤 오랫동안 안고 있었더니 그때는 몰랐는데 밤에 잠 잘 때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혹시 무리해서 문제가 될까 밤새 걱정했었다. 
다음날 오전에도 약간의 통증이 있었는데 오후에 친구들만나 당구도 치고, 소주도 한 잔 먹었는데 그때부터 잊고 있었는데 
통증도 사라졌다. 
간단하게 지나간 것 같아 다행이다.

3차 접종을 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코로나에 걸렸었다. 
그러니 이번 접종이 사실은 4차가 아니라 5차인 셈이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