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소방안전관리자1급

1급 소방안전관리자 합격수기

그루 터기 2020. 12. 3. 21:35

이런 제목이 어울리기나 하는지 모르겠지만 적당한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 글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자격증이 아닌 소방안전관리자  자격, 
그래도 혹시 늙은 나이에 도움이 될까?   아니면 그냥 도전하는 재미?
한 번 도전하면 열심히 하는 성격에 그냥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보가 참 중요하더라구요
아주 건방진 이야기로 강의를 정말 열심히 듣기도 했지만 
강의 전에 예습도 많이(?) 하고 강의 시간에도 정말 열심히 하고

시험볼때도 열심히.....   합격하는 줄 알았습니다. 
바보처럼 내가 떨어지면 합격 할 사람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바보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사전에 예습도 정말 많이하고
(연세 많으신 분들 3분이 오셨는데 6개월 공부하셨다고 하시고, 
적어도 3개월 이상 하셨다고 하시네요)

젊은 분들은 아주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시더라구요

 

난 일반적인 자격증 처럼 
꼭 필요한 내용만 시험에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 그런게 아니고, 책이나 법규에서 찾아보면 되는 그런거는 책에서 찾아보면 되니까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숙지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정말 정말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그냥 통째로 외우면 됩니다. 

 

공부 요령이라고 할까 ? 아니면 합격 요령이라고 할까?
그런건 딱히 없지만, 그래도 조금 쉽게 갈수 있는 방법은 있을겁니다. 

그냥 통째로 외우지 못하는 분들은 집중적인 방법이 필요하겠지요

 

제가 경험했던 작은 경험을 올려보겠습니다. 

 

윗글은 이것저것 감정이 섞여서 수기라기보다 넉두리였습니다. 

 

이제 간단하게 오늘 일을 올려 보겠습니다. 

 

1차 시험에 낙방하고

 

 

 

정말 어렵게 접수했던 날짜에 인터넷 접수 변경을 잘못해서 우여곡절 끝에  다시 대전 중남지부에서 시험을 볼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수능 시험날!   혹시나 걱정이 되서 아침 5시 40분에 출발하여 대전충남지부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시험시간보다 2시간 먼저 도착한 주차장,   널널하네요.

10시부터 수험시작,  그런데 아직  두시간  전 답답합니다.

차안이 좋기는 한데 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자리가 불편하여  옆 건물 스타벅스 2층으로 가서 마지막 정리를 했습니다. 

제가 벌금 암기가 좀 부족했는데 잘 모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암기했습니다(거기서 한 문제 나왔습니다.)

9시에 강의실로 이동하여 공부 좀더하다가.  절차대로 시험을 치뤘구요

 

지난 번 10분 일찍 나오고,  1문제 4점으로 떨어져서 

이번에는 절대 일찍 나가지 않고 다시 검토하겠다고 마음 먹었던터라 

답안지 체크를 다하고 문제를 읽어 봈습니다.  답안지 체크만 3번, 그래도 시간이 남습니다. 

헷갈리는 문제를 풀어가는 중  제연문제가 살짝 이상해 보였습니다. 

고민고민 하다가 손을 들어 시험관에게 수정테이프를 빌려 답안을 수정했습니다
(결국 그 문제는 맞게 체크 했다가 수정하는 바람에 꽝이었습니다. 그 문제가 지난번 1차 시험에 나왔던
똑 같은 내용인데 또 틀렸습니다 . 똑 같은 내용이라는 건 똑 같은 문제는 아니고
같은 내용을 비슷하게 출제한 그런겁니다.)

 

끝까지 남아서 문제를 풀어본다는게 대부분 좋은일이지요  한 문제라도 실수 한 문제를 다시 점검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전 실수만  했네요

 

시험을 끝내고 약 20분 정도 기다리다가  합격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당연히 하다가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40명 중에 12명 합격 

 

 

 

합격자의 대부분이 젊은 친구들인걸 보니 학점 때문에 오신분  같았습니다.

50대 초반으로 보이시는 분은 합격되시고 울듯이 기뻐하시네요.

제가 축하한다고 말씀 드리니까 울먹이시다가 다음에 합격하실꺼예요하고 위로(?)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합격했습니다. 다시 축하드립니다. 했지요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시험점수를 확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1과목에서 1~2문제 실수 할 수 있고,   2과목에서 두문제 정도 틀릴 수 있겠다 생각 했는데 

역시 2과목이 함정이 많네요

시험 볼때 느낌으로는 한 두문제 정도 라고 생각했는데  점수 발표를 보니 틀린 문제가 6문제이네요

 

 

그래도 1과목에서 100점 받아서 행복합니다. 

제가 욕심이 많아서 2과목에서 100점 받고 싶었는데 쉽지 않네요

 

대략 보름 정도 참 열심히 했던 기억이,  지금 생각 하니  참 행복합니다.

손주 때문에 공부에 집중을 못하고 들락날락 할 땐 걱정도 됐는데 참 다행입니다. 

내일 손주가 또 온다네요

9개월 손주가 오면 많이 귀여워 해 줄겁니다. 

 

시언아!

할아버지가 매일 새벽까지 공부한 거 다 알고 있지???

난 알아 니가 새벽 3시만 되면 뒤척이면서 운다는거.....

 

니가 할아버지한테 이쁜짓하면 니가 밤마다 운거 다 비밀로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