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 『자박자박 걸어요.』(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해냄. 2021
저자 소개
김홍신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 16대)’으로 소신과 열정의 삶을 펼쳤다.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활동에 복귀했다. 현재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평화재단 고문,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으며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및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인간시장』 『칼날 위의 전쟁』 『바람 바람 바람』 『내륙풍』 『난장판』 『풍객』 『대곡』 등으로 대한민국에 소설 폭풍을 일으키며 한국소설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을 수상했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는 대하역사소설 『김홍신의 대발해』(전10권)를 발표해 통일문화대상과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2015년 장편소설 『단 한 번의 사랑』으로 한국문학상을 수상했고, 2017년 장편소설 『바람으로 그린 그림』을 발표하며 상처를 끌어안는 사랑의 향기를 전했다. 그 외에도 『삼국지』 『수호지』 등의 중국고전 평역서와 『하루사용설명서』 『인생견문록』 『인생사용설명서』 『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 『그게 뭐 어쨌다고?』 『인생을 맛있게 사는 지혜』 『발끝으로 오래 설 수 없고 큰 걸음으로 오래 걷지 못하네』 등의 에세이를 포함해 130여 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신념 있는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너무 오래 살다보니 친구가 없다. 아내가 없는 것 보다 친구가 없는 것이 더 견디기 어렵다. 오래 사는 게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다. - 어느 원로 철학자 (김형석 교수)
첫눈도 첫사랑과 같아서 흔적은 남았지만 모양이 선명하지 않은 것 같다.
인생 상담을 해 줄때는 “좀 느긋하게 사세요. 행복은 급하게 구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라고 말하면서 정작 나는 뭐가 그리 다급한지 분주하게 살고 있었다. - 자박자박 한 눈 팔며 살아 보세요
완벽한 사람보다는 조금은 빈틈이 있는 사람이 좋다.
오랜 기간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은 국민은 잘못했다. 미안하다는 말을 잘하지 않는다고 한다. 잘못을 인정하면 죽거나 모진 일을 당하기 때문이다.
우리에 갇힌 동물은 짝짓기를 잘하지 않는다. 종족 보존의 본능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병원 출입이 잦은 친구에게 요즈음 어떠냐고 물었다. 답이 걸작이다. “고쳐가며 산다.”
재미있게 사는 사람들의 특징
1. 부지런하고, 2.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3. 배우고 익히려고 애쓰고, 4. 남과 비교하지 않고
5. 재담을 잘하고 유머 감각이 있다.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덕담과 실수담을 풀어 놓는 훈훈한 장례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실수담이나 농담을 소개하여 장례식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몸이 고장 나면 서둘러 고치러 다니면서 마음이 고장 나면 왜 고쳐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
마음을 고치는 것은 그저 자신을 지극히 사랑하면 해결되는 것이다.
저의 사진에는 포토샵을 하지 마세요. 주름살을 만드는데 수십 년이 걸렸습니다.
나이 드는 것은 놀다가라는 명령이다. 한국사람들은 누군가가 노는 법을 아르켜 주지 않아서 잘 놀 줄 모른다.
인생은 딱 한 번 뿐이니 잘 놀다 가지 않으면 불법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제 부터라도 우리 잘 놀다 가세
사람은 아름답게 죽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은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이다 -아드레 지드 (프랑스)
혼자 누리는 자유는 행복이 아니다 .
내가 박은 마음의 가시 나밖에 빼낼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가시를 제공한 사람은 있을지언정 박은 사람은 자신이 아니겠는가?
세상을 짊어진 분은 성인이 되고, 한 나라를 짊어진 사람은 왕이 되고, 회사를 짊어진 사람은 사장이 되고, 평생을 서로 짊어진 사람은 부부가 되고, 아이를 짊어진 사람은 부모가 되듯, 내 등짐이 곧 나의 크기요. 존재 가치다.
배우고 싶다면 모든 이들을 나의 스승으로 삼고,
실천하고 싶다면 내가 모든 이의 스승인 듯 살자.
돌로 만든 부처상에는 그리 정성으로 절을 하면서 어째서 부부, 자식, 친구, 고마운 이에게는 절을 못하는가!
용서의 진정한 의미가 무언가 적어 보았다. 용서란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 나를 치유하는 것, 나를 기쁘게 하는 것, 나를 웃게 하는 것, 나를 품격 있게 하는 것, 나를 건강하게 하는 것, 나를 향기 나게 하는 것, 나를 인정받게 하는 것, 나를 빛나게 하는 것, 나를 살맛나게 하는 것....
이렇게 써 내려가다가 용서란 결국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너무 닮았다는 걸 알았다.
한지에 먹물이 삭 스며들 듯 사랑에 스며들고 싶다. -
이번 감기가 왜 이렇게 지독하냐고 하니까 시국을 닮아서 그렇다고 한다. 그럴듯한 진단이라고 다 웃었다.
팔만대장경 5200만자를 딱 한글자로 응축하면 마음 심(心)이라고 한다.
글로벌 : 글로 벌을 받는 게 글쟁이란 뜻의 글로벌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키운다.
저지르는 사람의 몫은 있어도 기다리는 사람의 몫은 없다. 주저앉은 사람에게 추억도 행복도 희망도 주어지지 않는다. 고통은 피하지 말고 통과해야한다.
좌뇌형 인간은 시각적, 언어적, 수학적, 이성적이며 우뇌형 인간은 청각적, 공간적, 예술적, 감성적이락 한다. 그래서 좌우뇌가 고루 잘 쓰이게 하려면 양손잡이가 되는 게 좋다.
지금까지 알려진 질병만 1만2,420개라고 한다.
가장 가깝기 때문에 갈등이 가장 많은 것이 부부이다.
틀리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자.
행복이란 긍정적인 기쁨을 자주 느끼는 것이다. 사진의 상황이나 조건에 만족하고 동시에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다 공짜다.
태어난 것도 공짜, 부모로부터 받은 것도 공짜, 생존에 필요한 공기며 햇볕이며 하늘에서 쏟아지는 빗물과 드넓은 바다와 제아무리 높은 산도 공짜다.
공짜로 누린다고 해서 가칙 없는 것이 아니며 공짜로 주어지는 이 모든 것을 누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힘껏 마음을 내어 마음껏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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