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스킨스쿠버(공부하는 스쿠버)

스쿠버 다이빙을 할때 수중에는 얼마나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루 터기 2012. 1. 17. 14:24

 

스쿠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혹은 주위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중의 하나가

 

물속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있느냐는 것과 물속에 들어가면 압력을 많이 받아서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이 었던것 같습습니다

 

중고등학교에 다닐때 과학이나 물리시간에 물의 깊이에 따른 압력의 변화에 대해서 다들 공부하셨으니까

 

수심이 10m 깊어 질때마다 1기압씩 올라간다는 건 아실겁니다.

 

수심30m 에 들어가면 간단하게 계산해서 수면의 1기압과 수심30m의 3기압을 합하면 4기압이니까

 

온몸이 압력에 눌러서 무지하게 힘들고 아프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는거지요.

 

그러나 다행이도 우리몸 속에는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비압축성이라 몸속에서도

 

똑 같은 크기의 반대압력이 발생하므로  물속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하므로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지요.

 

다만 기체의 경우는 압력에 비례하여 부피가 작아지므로 많은 주의가 필요한데 부력의 변화나

 

공기색전증 같은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전에 특히유의해야 겠지요..

 

 

 

그러면 제목의 질문 내용으로 되돌아가

 

탱크 하나로 물속에서 얼마나 있을 수 있을까요??

 

스쿠버 장비중에 물속에서 입에 물고 호흡하는 장비인 호흡기가 있습니다.

 

이호흡기의 특징이 탱크내의 고압의 공기를 저압으로 낮추고, 다시 현재 위치의 압력으로

 

변화시켜주는 장비입니다.

 

만약에 탱크내의 높은 압력의 공기를 직접 입으로 마신다면 갑자기 높은 압력의 공기가

 

폐속으로 들어가게되어 큰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고,

 

 그 반대로 물속에서의 압력보다 낮은 압력의 공기를 마신다고 생각하면 도저히 흡입을 할 수 없을 겁니다.

 

아니 흡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몸속의 있는 공기 마져도 모두 빠져나가 버리게 될 겁니다.

 

그래서 현재 몸에 받고 있는 압력과 똑 같은 압력의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호흡기가 꼭 필요합니다.

 

 

위의 이야기를 다시 하면

 

우리는 물속에서 수면의 변화에 따라 압력이 다른 공기를 마시게 되고, 일정량의 탱크내 공기량을 가지고

 

스쿠버를 하면 수심에 따라 호흡할 수 있는 시간 즉 다이빙 시간이 달라집니다.

 

간단하게 계산해서 수심 10m에서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은 수심 30m에서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의 두배가 되고

 

20m의 수중에서 사용시간은 수면에서의 1/3에 지나지 않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물속의 압력에 의한 공기소모량에 대한 것이나 실제 물속에서의 공기  사용량은

 

수중에서의 압력도 중요하지만 호흡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집니다.

 

물속에서 많이 움직이거나 긴장하여 호흡이 빨라지면 공기의 사용량이 많아 지므로

 

항상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다이빙을 하고, 호흡도 천천이 깊게하여야 공기 소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 호흡을 참아서는 안됩니다.

 

특히 상하로 이동중에 압력이 변화하는 과정에서의 호흡정지는 큰 부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호흡을 하라는 거지 절대 정지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수중에서의 호흡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지요.. 천천히 깊게 하면 됩니다.

 

 

 

 위에 서술한 것 처럼 수심이나 사람마다 호흡하는 방법,  폐활량 등이 달라서

 

 수중에 얼마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일률적으로 답하기는 어렵지만

 

 저의 경우 대략적인 시간을 말씀드리면

 

 잠수경력 50회 이내의 다이빙에서는 수준급의 다이버에 비해 많게는 1/2 , 적게 잡아도 2/3 정도 밖에

 

 잠수 할 수 없었구요...

 

 폐활량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여성분들이 남성분들보다 더 오래 잠수 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또 여름철과 겨울철의 잠수복의 차이(중성부력을 맞추기위해 사용하는 공기량)와 수온의 차이에 의한

 

호흡의 속도등 여러 환경변화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100회의 다이빙 회수가 넘어가고 어느정도 경력이 붙었을 때의 저의 잠수 시간은

     

 200bar의 공기를 가지고 천천히 입수해서 대략 30m 내외에서 잠수하다가 50~70bar에서 상승을 시작하여

 

15m 에서 1분, 5m에서 3분정도의 감압을 하고 출수 했을 때 30~20bar 정도의 공기가 남고,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였던것 같았구요..

 

 40m 정도 수심에서 다이빙을 했을 땐, 15~20분, 

 

 5m에서 했을 땐 별도의 감압시간없이 1시간정도 있었던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40m의 경우는 실제 바닥에서는 5~10분정도도 못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대부분 천천히 내려가고

 

 천천히 올라가는데 공기를 다 소모하니까요.. 또 깊은 수심에서는 많이 긴장을 하게되어 호흡이 빨라지고

 

행동도 편안하지 못해서 무리하게 되더라구요..

 

 

    아무쪼록 깊은 수심일수록 다이빙 시간도 짧아지지만 그만큼 안전감압시간도 길어야하고

 

   위험요소도 많으니까 깊은수심 좋아하지마시고,, 얕은곳에서 즐겁게 다이빙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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