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래간만에 바닷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하이텔 시절에 시작한 스쿠버 다이빙에 한때는 너무 깊이 푹 빠져서
강사님들이 받으시는 고급과정 교육을 매주 받으러 다니기도 했었는데
새로운 스포츠(?) 골프에 빠져 공만 두들겨 패다보니, 12년이란 새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왕눈이 올드 멤버들의 다시 뭉치는 모임에 다이빙을 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면서 고성 OK리조트를 찾았구요
용기 내어 바닷속을 들어가 봤습니다.
옛날 한창 시절에는 그렇게도 자연스럽던 다이빙이 왠지 어색하고, 다이빙 내내 초보티를 많이 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적응해 가면서 한 번은 20m의 바위짬을 구경했구요..
한 번은 비치다이빙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한갑진갑을 다 넘긴 나이에 무리하게 다이빙하는 건 결코 바람직 하지 않는 것 같아
보수적으로 다이빙을 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만족도 만큼은 200% 였구요..
바람이 새어 사용할 수 없었던 호흡기와 두번째 다이빙에서 떨어져 버린 비시, 그리고 오래되어 밧데리가 방전된
다이빙 컴까지 수리를 할까 새로살까 고민 중입니다.
정말 행복한 다이빙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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