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그루터기의 일상사

남산타워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남산 타워 조명의 비밀)

그루 터기 2021. 8. 27. 09:29

   남산타워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남산 타워 조명의 비밀)

 

   오늘 아침 친구로부터 남산 타워 조명 색깔에 대한 이야길 들었습니다. 서울에 살지만 집에서는 남산 타워가 바로 보이지도 않아서 관심있게 보지 않았던 건데 오늘 이야기를 들으니 궁금해집니다.

   남산 타워의 정식명칭은 남산서울타워라고 합니다. ‘남산서울타워가 아니라가 서울남산타워맞지 않을까 바보 같은 생각을 문득해 봅니다.

 

   우스개 소리로 서울에 사는 사람은 남산타워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있어도 시골에 살면서 남산 타워를 가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왜 그런지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저만해도 남산타워를 올라간 본 기억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살아온 날이 50년이 다 되어 가는데 3~4번 정도가 될까?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기억력 나쁜 그루터기의 기억으로는 첫 번째로 아버지께서 환갑 때 저의 집에 오셔서 구경을 시켜 드리려고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그해가 국풍81인가를 하던 때로 생각이 되는데 전망대를 개방한지 얼마지 않았을 겁니다. 그 땐 저도 남산에 올라가는 거 자체가 처음이라 올라가는 길을 몰라 이리저리 헤맨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 남산타워에 올라간 기억은 아마도 결혼 얼마지 않아 집사람하고 애들 데리고 올라간 기억이 납니다. 전망대위에서 둘러본 서울은 온통 집으로 빼곡이 차 있었는데 집사람과 나의 공통적인 생각이 저 많은 집중에서 우리 집은 왜 없을까?”였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올라간 기억이 없는걸 보니 내가 기억력이 나쁘거나 정말 두 번밖에 올라가지 않았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남산타워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적었다는 것이겠지요. 오늘 친구가 보내준 카톡에서 남산타워 조명의 비밀을 알게 되어 소개합니다. (벌써 몇 년 전부터 조명색깔로 구분했다고 합니다.)

 

   남산서울타워의 조명은 대기상태에 따라 조명의 색깔이 바뀐답니다.

   미세먼지가 없고 맑은 날은 파랑색으로 조명을 하고 보통일 때는 초록, 나쁨일 때는 노랑, 아주 나쁨일 때는 빨강색으로 표시된다고 합니다.

   이 색상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이 없더라도 금방 이해하게 되는데요. 초록색깔이 제일 좋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문득 들지만 평상시에 계속 조명을 하는 색상에 초점을 맞춰야 하니까 파랑색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초록, 노랑, 빨강색은 남산타워에서만 볼 수 있는 색상이 아니라 우리가 항상 보는 가로등의 색상이기도 하지요. 이 가로등의 색상이 정지나 위험신호가 빨강색이 된 이유도 남산타워의 색상 선택의 이유와 비슷합니다. 빨강색은 파장이 길어서 파장이 짧은 파랑색보다 멀리서도 잘 보여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나 흐린 날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선택한 색깔입니다. 그루터기가 전공한 과일선별기의 비파괴내부품위센서의 경우도 과일의 내부를 잘 통과하는 근적외선으로 측정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남산서울타워의 다른 여러 가지 특징은 다른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저는 오늘 조명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소개 올리겠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남산 타워를 꼭 한 번 관찰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