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샘터, 2017
나는 기적처럼 살고 싶지 않다. 다만 기적이 없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
인생은 짧지만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하여 1년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
안하는 것 보다 늦게라도 하는 게 낫다
군대를 보내는 아들에게 내년에 보자라고 하지 않고, 내일 보자라고 말하면 헤어지는 아쉬움이 조금은 덜하겠지요. 먼저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에게 “내일 봐요”라고 말할 수 있을는지?
아버지와 모습과 말하는 것은 닮은꼴 이지만 재능, 부지런함, 명민함을 제대로 물려받지 못한 저는 아버지가 하신일, 아버지가 하고 싶으셨던 일까지 모두 닮고 싶어 아버지가 보셨던 것과 똑 같은 강, 똑같은 하늘, 똑 같은 길을 보며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요즈음 세상에서 편하다. 글을 잘 못쓰니까 어디서 원고 청탁 같은 것도 들어오지 않으니까 원고 독촉도 없고, 회사에 퇴직을 했으니까 설계나 기계제작, 설치에 대한 납기를 독촉하는 사람도 없고, 회의 독촉도 없고, 출근을 따로 하지 않으니까 출근시간에 쫓기는 일도 없으니까. 숨 쉴틈 없이 달려온 지난날에 비하면 지금이 정말 행복한 시간이다.
글을 잘 쓰는 비결은 인류와 인간에 대해서 쓰지 말고, 한사람에 대해서 쓰는 것이다. 거창하고 추상적인 이론이나 일반론은 설득력이 없고, 각 개인의 삶에서 겪는 드라마나 애환에 대해 쓸 때에만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미국 수필가 E.B 화이트
대학 때부터 지독한 근시였던 내가 삶의 가까운 쪽, 앞쪽, 아름다운 쪽만 보았다면, 아니 그것만 보기를 원했다면, 지금은 원시가 되어 가면서 삶의 좀 더 먼 쪽, 뒤쪽, 그리고 결코 아름답다고 할 수 없는 쪽도 눈에 들어온다.
향기 없는 이름이 문제가 아니라 향기 없는 사람이 문제다.
장미는 다른 이름을 불리더라도 향기가 난다.
나는 누구인가?
길에서 끝없이 헤매는 것이 인생에서 끝없이 헤매는 것 보다 나으니까
유명한 의사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은 진정 어렵다. -장기려 박사
나이 먹는 다는 것은 기막히게 슬프지도 않지만 호들갑 떨 만큼 아름다운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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