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애,『책 읽고 글쓰기』(2020)에서 발췌
퇴고 시 꼭 찾기를 해서 검색해 보세요.
블로그 서평에서 ‘나’와 ‘네’라는 주어를 사용하는 것은 상관없다. 그러지만 문서화하여 제출하는 서평/학술적 기관에서 요구받은 서평/평가받은 서평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나’와‘내’를 줄이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도 좋다. 그럼 주어 자리에 무엇을 넣느냐고? ‘필자는’이라고 쓰면 된다. 그것이 좀 불편하다면‘우리는’이라거나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등의 말로 대신할 수 있다.
퇴고할 때 유용한 키를 알려드리고 싶다. 글을 다 쓰면 <컨트롤키(Ctrl)+F>를 눌러서 ‘찾기’ 박스를 불러낸다. 찾기 박스에는 검색어 칸이 있다. 거기에 ‘나’를 검색해 본다. 그리고 몇 회 검색되었는지, 어디어디 있는지 살피고 고친다. 이어 빼먹지 말고 ‘내’를 검색한다. 역시 몇 회 썼는지, 어디에 있는지 살핀다.
한 가지 더, 마지막에 ‘것’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 사람들은 글 쓸 때 ‘것’이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경향이 많다. 단어가 부족할 때 ‘것’을 가져다 쓰는데, 많은 ‘것’은 글을 불명확하게 할 수 있다. ‘것’을 검색해보고 너무 많지 않은지 점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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