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독서 메모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비채, 2006

그루 터기 2021. 10. 17. 07:16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비채, 2006

 

10년 뒤에 내가 무엇이 되어 있을까 오늘 지금 생각하라. 그리고 1년이 지나면 또 그 시점에서, 2년이 지나면 또 그 시점에서 10년 뒤에 내 가 무엇이 되어 있을 까 생각하라. 그러면 생각한 그 모습 그대로 내 삶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지갑에 돈을 가득 채우는 것보다 방안에 책을 가득 채우는 게 더 낫다.

- 나는 그동안 지갑에 돈을 가득 채우기 위해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른이 된 지금은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으로 책을 읽지 못합니다.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도 변질되어 간혹 책을 버리기도 합니다.

연애편지를 읽을 때 청년을 급하게 읽고, 중년은 차근차근 읽고, 노인은 읽고 또 읽습니다. 책도 이와 같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용서야 말로 모든 용서의 출발점이다.

천년을 함께 살아도 한 번은 이별을 해야 한다.

사람들은 소중하지 않은 것에 미쳐 칼날 위에서 춤을 추듯 산다. - 성철 스님

 

사람이 자기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하고 싶지 않은 일도 싫어도 억지로라도 그 일 일 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합니다.

 

인생이란느 저의 피아노가 소음밖에 낼 수 없다면 그것은 피아노한테 잘못이 있는게 아니라 연주자인 저한 테 잘못이 있습니다.

 

오늘을 지나면 다시는 못볼 사람처럼 가족을 대하라.

 

해가 뜨고 지는 것은 막을 수 없듯이 시련이 다가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시련은 강한 단련의 시간을 나에게 준다.

시련은 이겨낸 것들 (시련을 이겨낸 것이 더 맛있다.)

황태 덕장에서의 황태, 일교차가 큰 고랭지 배추, 일교차가 큰 영주한우.

대나무가 휘어지지 않고 똑바로 자랄 수 있는 것은 줄기의 중간 중간을 끊어주는 시련이라는 마디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자 이다.

나의 내일은 지금 내가 무엇을 열심히 두려워하지 않고 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무엇을 발견하지 못하면 신은 두 번째 인생을 제공해 주기 않습니다.

실패라는 것은 두려워 할 것이 못됩니다. 오히려 더 풍부한 지식으로 다시 일을 시작할 수 ㅇㅆ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실패는 스스로 인정하는 순간부터 이미 실패가 아닙니다. 실패는 말을 탈 때 딛고 일어서는 노둣돌입니다. 사람은 실패를 통해서 다시 태어납니다.

 

정호승 님은 어떤 사건에 접하거나 사물을 볼 때 항상 나의 인생에 접목해서 생각한다.

나는 어땠을까? 나는 왜 이럴까?

 

글을 쓰려면 항상 정호승님 같은 생각을 해야한다.

 

돈은 소금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소금이 없으면 사람이 살아갈 수 없지만 지나치게 욕심을 내면 살 수가 없습니다.

 

자신만을 위해 쓰는 돈은 죽은 돈이고, 남을 위해 쓰는 돈은 생명이 있는 돈입니다. 돈은 절대 혼자 찾아오지 않고 탐욕과 근심가 함께 찾아옵니다. 돈은 없어도 걱정이지만, 많으면 많을수록 걱정거리가 오히려 더 늘어납니다. 재물은 분뇨와 같아서 한군데 모아두면 견딜수 없는 악취가 나고, 골고루 사방에 뿌리면 거름이 됩니다. (거름이 되어 세상을 밝히게 됩니다.)

 

밥알이 밥그릇에 있어야 아름답지 얼굴이나 옷에 붙어 있으면 추해 보인다.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어라. 꿈 어린적 나의 꿈은 무엇인가?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수 있는데 불행히도 하루종일 비가 올 때도 있다.

(하루살이는 이틀을 살수도 있고 어떤 것은 4시간 안팎밖에 살지못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해 1년에서 3년 물속에 있다가 경우 알에서 깨어나 맑은 세상을 날수 있는 성충이된다.)

당신이 하루살이라면 하루종일 비가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늘만 원망할 것인가?

 

나는 한 번도 실패를 한 적이 없다. 단지 2천번의 단계를 거쳐 전구를 발명했을 뿐이다. - 에디슨

 

신림동 고시촌에는 나이 쉰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사법고시 준비를 하는 사람이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쯤 뒤돌아 볼 줄도 알아야 한다...포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나는 지금 포기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뒤돌아보지 않으면 등 뒤에 열려 있는 문을 결코 볼 수 없다.)

 

인생은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멈추어 있다. 흘러가는 것은 인생이다. - 탈무드

시간은 이미 영원히 현재에 존재하고 있을 뿐, 다만 사라지는 것은 나의 인생일 뿐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을 미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한테 미움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누구도 내가 원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원수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남에게 용서를 청하지 않아서 남이 용서를 해 주지 않는 것이다.

 

너무 빨리 떠나지 마라. 하지만 너무 늦도록 매달려 있지도 마라.

나는 얼른 아스팔트 바닥에서 떼어낸 매미를 희디흰 옥잠화가 핀 가로수 아래로 던집니다. 5,6년 동안이나 땅속에서 기다렸다가 허물을 벗고 세상으로 나와 불과 일주일 정도 열심히 살다간 매미의 삶에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매미의 시체를 형제처럼 받아준 저 옥잠화가, 플라타너스 아래로 화려하게 보랏빛 꽃을 피운 맥문동이 여름이 가고 가을이 깊어 가면 죽어가듯이 나도 언젠가는 그 뒤를 따라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