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의 백수 일년을 뒤돌아 본다. 작년 8월 31일 인생2막 1장을 시작한 후 1년 나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남들은 백수 3개월만 지나면 몸살이 나고, 우울증에 걸린다고 하는데 나는 조금 별종인가 보다. 일 년이 지난 지금도 정신없이 바쁘고 행복하다. 딱 하나 너무 집에만 박혀 있다고 잔소리하는 집사람만 빼면 말이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 딱 나한테 맞는 이야기 같다. 학교 다닐 때도 자주 하지 않던 밤샘공부도 하고(소방안전관리자 1급 시험 때는 밤을 꼬박 새고 아침 5시까지 한 적도 있다.), 하루에 4권 이상의 책도 읽고, 하루 5편 이상의 글도 써봤다. 그 첫 번째로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교육도 받고 자격증 시험에도 응시하고 취득도 하고 했었는데 이번에도 나름 몇 가지 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