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그루터기의 일상사

가는 세월 아쉬워하기 보단

그루 터기 2009. 12. 5. 14:55

5년 전 초등학교 친구들을 생각하며 적었던 글을 오늘 읽어보니

참 새롭습니다. 다시 한 해를 보내면서 같은 마음을 먹어 봅니다.

 

 

 

가는 세월은 아쉬워 하기 보단

새해의 밝은 태양을 그리워 하렵니다.

아직 젊음이 넘치는 우리들..

사랑이 그리운 우리 벗들..

많이 사랑하지도 못하고

많이 애닳퍼 하지도 못하고

그저

그저 그렇게

먼 발치에서 바라본 우리 벗들

사랑하고 싶습니다.

내년에 더욱 그리워하고 싶습니다.


이제 뒤 돌아봐야할 나이

이제 하나씩 삶의 무게를 달아봐야할 나이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수 없어도

그래도 어찌합니까..


작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온 오늘이 있기에

다시 내년을 기약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언제나 반겨주는

고향의 벗들이 있기에

새로운 태양을 보며

힘차게 기지게를 폅니다.


벗이여! 사랑하는 친우여!!



저물어 가는 2004년 12월의 그늘에 서서

황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