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골프

2006년 어린이날의 횡재

그루 터기 2011. 2. 22. 10:09

 

 

 

이젠 어린이날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나이가 되었는데 

2006년 어린이날에는 어느 어린이보다도 더 신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인터넷 골프 쇼핑몰에서 골프용품 몇개를 사게 되었고

쇼핑몰에서 이벤트 행사를 했는데 제가 당첨이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SK텔레콤 오픈 골프대회 참가 및 최경주 프로 원포인트 레슨 이벤트"입니다.


5월 4일 오후에야 연락을 받고

오토바이로 배달된 입장 티켓 두장을(3만원짜리 두장) 받아들고 고민하다가

다음날 마누라와 새벽밥먹고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으로 날라갔습니다.

오전에는 최경주 프로님의 경기 모습을 열심히 보고

11시쯤 되니까 갤러리들이 한쪽으로 쫘악 몰리데요..

물어보나마나 미셀위가 나타난겁니다.

183키에 늘씬한 몸매. 미셀위를 보는 갤러리들 모두 이구동성

"몸매 끝내주네..." 아줌마, 아저씨 구분할것 없이 모두 똑같은 소리만 하데요.

물론 나도 그랬고, 와이프도 몇번씩 그러데요..

버팅 연습하는 미셀위 모습 열심히 찍구요.. 경기 하는 모습 따라다니며 굳샷 소리지르구요

카메라가 용량이 부족하여 동영상 조금찍고 아쉬워 했습니다.

미셀위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3시에 드림레인지 골프 연습장에서의

최경주 프로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기 위해 서둘러 이동하였습니다.

세계적인 대 스타로부터 직접 레슨을 받는다는 설레임과 두려움에 많이 긴장을 했지만

편하게 설명해 주시고 자세하게 지도해주시는 최경주 선수님 덕분에

골프에 대해서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SK텔레콤 우수직원 분들과 저(인터넷 이벤트 당첨자는 저 혼자입니다.),

한시간 반 동안 레슨을 받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물론 사인도 받구요.. 기념 촬영도 했지요...

골프 시작한지 몇년동안 필드에도 몇번밖에 나가지 못하고 흐지부지 했었는데

이젠 열심히 해 볼랍니다.

로또복권 6등에도 당첨이 되지 않던 나였는데

정말이지 신나는 어린이 날이 었습니다.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