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그루터기의 일상사

삭막한 아파트 단지 콘크리트 옹벽의 변신은 무죄

그루 터기 2013. 5. 17. 16:23

회사에서 가까운 인천 남동구 논현2동의 논현주공1단지 아파트를 지나다가

 

너무 멋있는 담벼락(사실은 담벼락이라기 보다는 옹벽이지요)을 만나서 차를 세웠습니다.

 

정말 신선한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이 관경을 보면서

 

새로 지은 서울 시청의 유리벽에 식물이 자라는데요.. 기술 자문을 한  제 친구가 문득 생각 났습니다.

 

멋진 지금의 모습 사진만 올리려다가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하고 다음 지도에서 로드뷰로 봤더니 우중충한 콘크리트 벽면이 었네요..

 

 

 

 

 

 

이 모습이 예전의 모습이 었네요..

 

다음지도의 로드뷰를 화면 캡쳐했습니다.

 

 

 

 

 

 

 

지금은 이런 모습으로 변해 있습니다.

 

이렇게 변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신선하고, 멋집니다.

 

 

 

 

 

 

 

가까이 가서 이쁘게  핀 꽃들을 찍었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건 패랭이 꽃이네요...

 

 

 

 

 

 

 

 

 

 

 

 

 

 

 

 

 

 

 

 

 

 

 

 

정말 다양한 꽃들로 구성되어 있네요...

 

멀리서 볼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들 입니다.

 

 

 

 

 

 

 

 

크로버를 많이 봤는데 이런 색상의 크로버를 본적이 없구요.

 

저가 크로버를 보면 본능적으로 네잎 크로버를 찾는데

 

네잎크로버가 바로 눈에 띄더라구.....

 

 

 

 

 

 

 

네잎과 다섯잎 크로버가 꽤 많네요...

 

네잎크로버는 행운인데, 다섯잎 크로버는 불행이라는 꽃말이 있다는데 저는 행복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학교 다닐때 열심히 네잎크로버를 찾다보니 여섯잎크로버까지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곳에서 였으면 모두 꺽어서 책갈피에 넣어 말릴텐데

 

너무 곱고 아까워서 차마 건드리지 못하고 카메라에만 담았습니다.

 

언제까지 그곳에 있을지 다음에 다시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정원을 수직으로 세워 놓은 듯한 그곳에

 

어느 정원에서나 쉽게 볼수 없은 많은 식물이 있었습니다.

 

 

 

 

 

 

 

 

 

 

 

 

 

 

 

 

 

 

 

 

 

 

 

 

 

 

 

 

 

 

 

 

 

 

 

 

아파트 담벼락 정원(저는 그렇게 부르고 싶습니다.)의 감동에 취해 헤어나기도 전에

 

부근의 애기똥풀 군락에 또 신이 났습니다.

 

 

 

 

 

 

 

애기똥풀은 사진발을 정말 잘 받는것 같습니다.

 

언제 찍어도 이쁘니까요..

 

 

 

 

 

 

 

대표적인 봄 꽃인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제대로 된 책을 하나 사야겠어요..  좀 찾아보게...

 

 

 

 

 

 

남동공단 대로변 화단에 있던 크로버 군락입니다.

 

이번에는 네잎크로버는 찾지 않고 사진만 열심히 찍었습니다.

 

 

 

 

 

 

 

 

 

 

 

 

 

옛날 필름카메라로도 비슷한 모습의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40대 후반인 큰 처남이 홍천에서 군 생활할 때 가족들 모두 모시고 면회가서 강가에서 찍은 그 사진을 볼때마다

 

면회 갔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생각납니다.

 

그 때 처음 맛본 통닭바베큐(지금도 그 맛 바베큐를 제일 좋아 하고 즐겨 먹습니다.)와

 

전날 친구 아들 돌잔치에 가서 밤새고 돌아왔다는데 아내가 무지하게 화를 내던 모습

 

결국 돌아오는 길에 서울 입성하는 워커일 앞에서 꾸벅꾸벅 졸며 운전을 하다가 앞차를 추돌했던 기억까지....

 

 

 

 

 

 

마침 날라온 나비 한 마리, 날개를 접고 꿀을 찾는 나비를 계속 찍으며,  막 날라가는 모습을 찍기 위해 셔터를 눌렀는데

 

그래도 제일 날개를 많이 편 사진이구요..  막상 날라가는 모습은 놓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