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 잔 하러 가서 인생 공부 한 줄 하고 오늘 글 올리면 한글 공부 한 줄 합니다.
저의 집에서 별로 멀지 않은 등촌동에
옛날 다니던 회사 건물에 들어와 사업하시던 사장님이 계신데
요즈음 어려워서 사업을 그만 두시고, 평택의 업체에 공장장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연세가 70대 중반이시라 이젠 좀 쉬시면 좋으신데
아쉽게도 노후 대책을 제대로 해 놓지 못하셔서 힘들게 주말부부로 일하고 계십니다
(70대 후반을 주말부부라고 말하니까 좀 그렇긴 하네요)
작년 후반기에 소주한 잔 하고, 가끔 토요일 시간을 맞추려고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다행히 어제는 의기투합하여 목동사거리에서 한 잔 했습니다.
쓸데없는 정치이야기는 건너뛰고, 좋아하는 산에도 잘 못가는 이야기며, 사업들이 어렵다는 이야기
돌고 돌아 손주, 며느리 자랑까지 길지 않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했네요
술도 주량의 반만 먹고 일찍 들어 왔더니 마누라가 어쩐일이냐고 합니다.
사실 내가 이런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러 들어간 식당에 걸려있는 현수막를 보고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그 글을 읽는 순간 앗차! 내 꿈은 뭐지? 나는 꿈을 좇아가고 있는건가?
이순간 한 번 더 생각해 봅니다.
누구도 당신의 꿈을 훔쳐가게 하지마라
무엇이든지 당신의 가슴에 원하는 것을 따르라.......
상호 광고는 아니구요.. 좋은 글이고 고기도 맛있어서 간접광고 (?) 합니다.
참고로
좇아가다와 쫓아가다의 구분
좇아가다
: 남의 말이나 뜻을 따라가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하나씩 좇아가면서 배우고 있었다
: 어떤 대상을 눈길로 따라가다.
그녀의 그윽한 눈길은 그의 뒤를 좇아가고 있다.
* 주로 정신적인 것을 말함
쫓아가다.
: 어떤 대상을 만나기 위하여 급히 가다.
부모님이 학교에 쫓아가 사정을 했다.
: 어떤 사람이나 물체 따위의 뒤를 급히 따라가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정신없이 쫓아가다.
* 주로 육체적인 것을 말함
인터넷에서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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