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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과 감기는 어떻게 다르고, 독감은 어떻게 이겨내야하는가?

그루 터기 2021. 10. 6. 07:22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소개

 

신종 코로나19 감염증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도 독감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지난달 14일부터 본격 시작되었다. 세부적인 무료 접종 일자는 10월5일 올린「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 접종」글을 참고하고 여기서는 독감과 감기는 어떻게 다른지, 백신의 종류와 접종 시기, 오접종 위험,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감기와 독감의 차이

우리가 가끔 헷갈리는 것이 감기와 독감이다. 감기와 독감은 증상은 비슷하나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로 예방과 치료에 차이가 있다. 독감은 단순히 심한 감기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일 때만 독감이라고 한다. 39도 이상 고열, 두통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감기는 원인이 라이노 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여 가지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치료는 휴식이며 백신이 따로 없다. 그러나 독감은 그 원인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며, 치료는 휴식과 항바이러스제 투여, 독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독감이란

독감은 흔히 플루, 또는 인플루엔자라고 말하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호흡기를 공격하여 목이 붓고 열이 나며, 기침, 재채기, 콧물, 오한, 근육통, 두통, 복통 등과 급격한 피로를 동반한다. 보통 바이러스 감염 후 2~3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1주일에서 10일 정도 앓게 되며, 합병증으로 폐렴이 되거나, 천식이나 심장병 같은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독감 바이러스의 종류

독감 바이러스 A는 가장 심한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주로 물에서 생활하는 조류가 숙주이며, 이것이 사람을 감염시키면 전 세계적으로 독감 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 돌연변이 속도가 빠르고 여러 혈청형(세균 종류)들이 있으며 과거 홍콩 독감, 조류 독감 등은 무서운 독감으로 알려져 있다.

 

​독감 바이러스 B는 보통 사람만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돌연변이 속도가 A형에 비해 느리다. 따라서 A형과 달리 한 가지 혈청형만 발견되며, 이에 대한 면역력은 생애 일찍 생겨나 B형으로 인한 독감 유행은 거의 없다.

독감 바이러스 C와 D는 는 A형과 B형에 비해 흔하지는 않고 주로 사람보다 동물에 더 위협적이다.

 

#독감 바이러스 감염 진단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알기 위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은 코로나19처럼 PCR 검사가 있다.

 

 

#독감 백신의 종류

독감은 크게 A형과 B형으로 분류되고, A형과 B형은 면역 생성이 다르기 때문에 3가와 4가 백신으로 나누어 예방접종을 한다. 4가 독감백신이 3가 보다 예방 범위가 1개 더 넓으나 4가 백신을 맞았을 때 독감에 걸릴 확률이 무조건 낮아지지 않는다고 의료계는 보고 있다. 예방 효과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4가를 맞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으나 비싼 4가가 제약회사의 상술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마다 독감 백신을 제조할 때 포함해야 하는 유행이 예측되는 표준 독감 바이러스주를 공표한다. WHO가 발표한 올 겨울 유행 바이러스는 A형 ‘브리즈번(H1N1형)’, ‘캔자스(H3N2형)’ 2종과 B형 ‘콜로라도(빅토리아형)’와 ‘푸켓(아먀가타형)’ 2종이다. 건강한 성인은 백신 바이러스주와 유행 바이러스가 일치할 때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 바이러스주와 유행 바이러스가 일치하지 않으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WHO는 3가와 4가의 독감 예방 효과가 거의 동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제조사들은 모두 WHO가 발표한 표준 독감 바이러스주로 백신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백신 효능 차이가 크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독감 백신은 3가일 경우 무료, 4가일 경우 유료접종이었다. 올해부터는 코로나19 유행 속에 4가 백신으로 모두 무료 접종한다. 작년도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주력 제품이었던 3가 백신은 시장 변화에 따라 올해 국내 유통없이 소량만 생산되어 해외 저개발 국가 등에 수출한다.

 

 

#독감 예방 접종 시기

​독감 유행 시기는 늦가을부터 봄까지. 지금 이 시기부터 적어도 내년 4월까지는 주의해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 시기는 백신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항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독감 유행 2주 전까지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미 독감 환자가 발견되면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11월까지가 최적기라고 보고 있어 10월 말까지는 맞는게 좋다. 우리나라는 매년 무료, 우선 접종자를 9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10월에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같이 다양한 질병에 노출돼 있을 경우, 독감 예방주사를 필수로 맞는 것이 좋다.

 

#독감 백신의 오 접종 위험

코로나19 백신은 1바이알(병)이 다인용 접종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1바이알(병)이 1인용으로 돼 있다. 따라서 백신 종류가 헷갈려 오접종하는 일은 적을 것이다. 다만 접종 대상자 및 예방접종 종류를 3중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 접수·예진·접종 시 최소 3회 이상 접종 대상자 및 접종 백신 종류를 환자 본인과 시스템으로 확인해야 오접종 사고를 줄인다.

예방 접종하는 간호사에게 마지막으로 ‘독감백신이냐’고 물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르신들 폐렴구균 접종도 중요(대상포진 백신과 동시접종은 금물)

대상포진 백신은 다른 예방접종과 함께 맞는 것이 가능하나 폐렴구균 백신과는 함께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두 가지 함께 주사 시 대상포진 백신의 면역성이 떨어져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접종과 같은 날 맞아도 상관없나.

기준 상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간 접종 간격에는 제한이 없다. 같은 날 접종도 가능하다. 동시 접종한다면, 각각 다른 팔에 접종하도록 권고한다.

두 접종의 일정이 일부 겹칠 수 있지만, 정부에서는 가급적 대상자를 분산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접종계획을 수립할 때 시기별로 대상자를 분산할 예정이다.

 

​#독감의 치료

독감에 걸린 경우 충분한 수분 공급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열을 내리게 하거나 기침, 코막힘 등의 제 증상을 완화하는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항바이러스 제제로 타미플루가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독감 예방 접종과 코로나 19 백신 접종으로

따뜻한 겨울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