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도전 캘리그라피

[캘리] 수채화 독학에 발을 담그다.

그루 터기 2022. 4. 13. 08:25

 

캘리를 연습하다보니 간단하게 그림을 덧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네요.

 

캘리 수업을 두군데 다니는데 한쪽은 수묵캘리이고 한쪽은 붓펜으로 하는 캘리입니다. 

그러다보니 양쪽 따로 모두 수채물감(아주 간단한)이나 붓을 구매하게 되었구요. 저도 따로 더 보탰습니다. 

 

며칠전 빌려온 책에서 쉽게 그릴 수 있는 그림들이 있어서 시작했던 것이 유튜브를 보게되고 

일주일 동안 시간을 꽤 투자했네요.

 

되돌아보니 

중학교 미술 시간에 한 번인가 두번 정도 수채물감을 사용해보고 50년간 단 한 번도 

잡아보지 못했던 수채물감을 대하니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래도 예술쪽으로 접근은 못해도 기술적으로 접근 하는건 제가 좋아하다보니 독학을 도전해 봅니다. 

 

사실 독학이라고 하지만 요즈음 유투브나 책, 그리고 인터넷 블로그에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 있어서 

엄격히 말하면 옛날 수업을 듣는 것 보다 더 자세하고 알차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독학이 아니라

비대면 수업같은 분위기 입니다 .

생각보다 아주 쉽게 설명하시고 따라하니 만족도가 아주 높아 자랑합니다. 

(유튜브나 블로그 혹은 책에서 그대로 배낀거라 출처를 밝히면 좋은데 

  기억들을 못해서 그냥 올립니다. 다음부터는 확인을 해 가면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일 쉬운 것 부터 따라 해 봤습니다. 이건 딱히 뭐라고 하기보다 

캘리에 사용할 수 있는 그림입니다. 

복사지에 연습을 하다보니 물감을 칠하니까 울어서 이상하게 되기 시작합니다. 

 

 

복사용지에 그린 그림인데 명암을 나타내기 위해 덧칠하니 완전히 뱃가죽 튀어나오듯 나옵니다. ㅋㅋ

 

다이소에 가서 싸구려 수채용 스케치 북을 하나 샀습니다.  A4 용지 크기의 15매 한 권에 1000원이니 

무지하게 싼 것 같습니다 

 

일단 복사지에 연습해 보고 다시 스케치북에 그렸습니다. 

 

 

500

 

 

 

요게 요렇게 바뀌었네요

손주가 천안에서 놀러왔길래 급하게 쓰다보니 캘리글씨는 엉망이네요.

 

 

 

 

그러고 보니 일주일 동안 꽤 많이 그렸네요. 

일주일 내내 독서는 하지 않고 이것만 했나 봅니다. 

 

 

50년 만에 잡아보는 스케치북과 수채그림물감 

학교 다닐때 미술이라면 완전 하위 점수를 받았던 제가 스스로 이만큼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대견합니다. 

나이 60을 넘어서 초보 수채그림을 시작해 보다니 생각할수록 가슴이 뛰고 신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