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꽂이 만드는 시간입니다
책갈피 꽂이 만든다기 보다 낙엽을 그리고 그 위에 글씨쓰는 연습이구요.
가위로 오려내니까 책갈피 꽂이가 되네요.
마지막으로 구멍을 뚫고 끈으로 묶으면 확실하게 되는데 여기까지만 했습니다.
이건 쌤이 가져오신 샘플인데요. 이런 걸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스케치 북과 물감 파렛트, 물통, 수채그림 붓, 약간의 휴지, 가위 등을 준비합니다.
지난번 시간에 했던 것처럼 몇 가지 색을 미리 준비해서 아주 연하게 물을 넉넉히 타서 준비합니다.
연한 색으로 나뭇잎 모양의 밑그림을 그립니다. 그 다음 한 쪽에 밑그림이 표시가 나지 않도록 같이 바깥쪽 부터
색을 칠해서 약 2/3 가량 칠합니다.
물이 마르기 전에 다음에 준비한 색상으로 연결해서 칠합니다. 이때 두 물감이 연결되는 곳이 잘 섞이게 해야합니다.
만약에 마른 다음에 하면 선명한 경계가 나타나므로 마르기 전에 하셔야 하구요. 말랐으면 먼저 물감을 다시 약간 칠해서 촉촉하게 한 다음 다른 색을 칠합니다.
두가지 색을 모두 칠했으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붓에 물을 뭍혀서 두색의 경계부터 약간씩 떨어트려서 자연스럽게 만듭니다.
은행나뭇잎도 만들구요. 단풍 모양도 만들어 봤습니다.
꼭 두가지 색으로만 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색으로 해도 됩니다.
물기가 마르면 아주 가는 붓으로 약간 진하게 색을 찍어서 나뭇잎 사이의 줄기를 가늘게 그려줍니다. 이 때도 가운데 줄기는 약간 굵게 나머지는 점점 가늘게 하는게 중요하겠지요.
물감이 마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맘에 들지 않습니다. 성의없어 보이는 듯 그림이 되었네요
사실은 실력이 없어서이지 성의없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나름 열심히 했는데 이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기가 마르는 사이에 글씨 연습을 합니다.
오늘은 구도에 관해서 배웠습니다
중앙구도와 사선구도 입니다. 두 구도의 유의 할 점을 설명해 주시네요.
강조할 때 유의점도 말씀하시구요.
그런데 생각처럼 잘 안되요. 머리는 되는데 손이 말을 안들어요.
'꿈을' 할 때 왼쪽으로 길게 빼면 안된다고 지적받고, '행복해요' 가 윗쪽으로 너무 가깝워 간격이 맞지 않다고 지적받고
다시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20~30분 지나니까 그려놓은 그림이 완전히 말랐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급하게 글씨를 썼습니다 (천천히 써도 비슷하지만)
그리고 가위로 잘랐습니다 . 이때 그림의 외곽에 2~3mm 정도의 흰색 여백을 두는 것이 훨씬 더 이쁘게 나온다고 여유를 두고 자르라고 하시네요. 역시 그런 것 같습니다.
열심히 만들다 보니 6개나 만들었네요.
다른 분들과 같이 모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다들 그림을 그렸을 때 엄청 어색하고 이쁘지 않았는데
글씨를 쓰고 오려놓으니까. 완전히 다른 기분입니다.
책갈피 꽂이로 시작한 그림인데 나중에는 낙엽에 글쓰기가 되었네요..
제가 만든거 두개는 달라고 하는 분 드리고, 4개는 가지고 와서 다시 찍었습니다.
급하게 글쓰느라고 정성이 덜 들어간 글씨가 바로 보이구요.
가위질도 너무 급하게 하다보니 간격이 맞지를 않네요.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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