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도전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 카드 만들기

그루 터기 2022. 4. 23. 09:52

주로 수묵캘리그라피를 연습하던 저가 요즈음 붓펜과 수채그림등의 캘리그라피에 푹빠져 있습니다. 

글씨 연습도 연습이지만 아기자기 꾸미는 여러가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

특히 수채그림이나 수묵담채화를 열심히 찾아보고 있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고 따라하고 있기는 하나 대부분 실패하고 어떤 건 비슷하게 하기도 하고 

어떤 건 깜짝 놀랄 정도로 비슷하게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카드 만드는 것을 독학했습니다. (제가 교육을 받으러 다니기는 해도 주로 혼자 찾아보면서 연습하는 편입니다.)

 

 

지난번 사돈께서 캘리그라피 공부 시작했다고 세트로 사다주신 용품중에 카드지와 칼라붓펜이 있어서 그것을 주로 이용했구요. 다이소에서 산 마스킹 테이프도 사용해 봤습니다. 

 

이 카드를 만들고 처음으로 아내가 잘했다고 말하네요. 

매일 화선지에 수묵캘리를 하니까  서예를 오랫동안 했던 아내의 입장에서는 꾸불꾸불하고 마음대로 쓰는 붓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했었거든요. 

 

 

사돈께서 사다 주신 카드지 입니다. 

파브리아노사의 200g짜리 104x150mm 크기의 수채그림을 그릴 수 있는 용지구요. 

 

 

 

이것도 사돈께서 보내주신 아카시아 칼라붓펜입니다. 

이 붓펜이  마음에 들어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 필방에서 13,000원에 한 세트씩 판매하는데 

봄,여름, 가을, 겨울 하면 총 4세트가 필요한데 저는 봄, 가을 두 가지 입니다. 

이정도만 해도 웬만한 색상을 다 있기 때문에 거의 불편함없이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부드러운 붓펜이라 일반 모나미 칼라 붓펜하고 다르고 쿠레다케 붓펜 같은 느낌입니다. 

 

 

 

이건 다이소에 가면 종류가 무지무지하게 많구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나온다고 선배님께서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연습으로 몇 개 사 봤는데 붙여 놓으니까 좋네요

그림실력이 부족한 저 같은 경우는 최고의 아이템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아마도 앞으로 자꾸 종류가 늘어나겠지요.

 

막상 사용해 보니 접착제가 약해서 처음에는 딱 붙어있는 느낌이었는데 조금씩 가장자리가 들고 일어나는 경우가 생기네요.   

이것 말고도 다이소에 압화(꽃잎을 눌러 놓은 것)도 있도 캘리그라피에 사용할 도구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복사지에 연습을 해보고, 그 다음에 만든 카드 입니다. 

일단 화려하니까 다들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이번에는 스티커는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었는데요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네요. 

요즈음 계속 같은 체의 글씨만 연습하고 이제 새로운 체로 넘어가는 중인데 

제가 지금 쓴 체의 글씨는 인터넷에서 남들이 쓴 것을 보고 베끼는 수준이라 아직은 글자 수가 조금만 많아져도 균형이 잘 맞지 않습니다. 부끄럽지만 이것 또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글씨가 마음에 들 때 까지 써보고 싶은데 

사돈께서 선물한 카드지가 아까워서 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