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생일이 며칠 남았는데
지인으로 부터 과분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캘리그라피를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나고 어느날 갑자기 시작된 그림 독학이 저의 마음에 불을 질렀습니다.
거창한 그림 독학이 아니라 캘리그라피를 하면서 필요한 수채그림이나 수묵담채화를 조금 배워볼까 하는 생각에 시작된 간단한 그림그리기가 생각보다 재미가 있어서 정신없이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보기에 처음 그리는 것 치고는 잘 그렸다 생각되는 것도 다른 사람들이 보면 형편없겠지만
제가 보기에도 생각처럼 잘 안되는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조금씩을 실력이 향상되고
전문 수채화나 담채화를 그리지는 못하더라도 캘리그라피를 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아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그런 저의 무모함을 본 지인이
덜컥 선물을 사주셨네요.
지난번 초보자용 수채물감 18색짜리 하나를 구매 해서 사용중인데 색상 종류가 부족하여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조색을 잘 알면 서로 잘 섞어서 사용하면 되는데 그림만 왕초보가 아니라 조색도 왕초보라서 이것 저것 머릿속에서 생각나는대로 조색을 하면 대부분 엉뚱하고 탁한 색상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다양한 색상이 있는 물감세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걸 지인이 알고 좋은 수채물감을 선물했습니다.
초보자용도 얼마든지 좋은게 많은데 전문가용으로 떡하니 36색 수채물감을 선물하셨는데
그건 아니다 싶어 다른 것으로 바꾸자고 했었는데 결국 24색으로 하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신한의 전문가용으로 받았습니다.
거기에다 내가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페브릭 물감도 값싸고 작은 사이즈가 있어서 같이 받았구요.
캘리 그림에 필요하다고 파스텔도 받았습니다.
정말 행복한 날입니다.
지난번 화홍붓으로 짧은 것 2세트씩 샀는데 부족한 두 종류와 라인펜도 같이 받았습니다.
횡재 했습니다.
이젠 캘리그라피 하는데 장비가 모자라서 잘 못한다는 소리는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살짝 부담이 되네요
취미생활이라는게 계속 흥미가 있고 열심히 하면 좋은데
이렇게 좋은 선물을 받고 잘 쓰지 않으면 말도 안되는 일이거든요.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됩니다.
부담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보면 한 만큼 성과가 있겠지요...
그래요.
신나게 한 번 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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