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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결핵, 고지혈증, 혈압약 등의 약물로 인한 '통풍' 부작용, 그 원인과 대처방법

그루 터기 2022. 9. 10. 09:22

 

티스토리로 옮긴 후 인사말을 제외하고 첫 게시글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결핵, 고지혈증, 혈압약 등의 약물로 인한 '통풍' 부작용, 그 원인과 대처방법

 

엄준철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 학술위원의 동영상 자료를 보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통풍은 혈액 중에 요산수치가 높아서 관절이나 연조직에 요산 결정이 침착되어 심한 염증과 통증을 나타내는 질병

 

많은 약이 요산 배설을 감소시키거나 요산 생성을 증가시켜서 고요산혈증이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고요산혈증은 통풍 발작이라는 겉으로 나타나는 부작용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고 겉으로는 통풍 발작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혈액 속에 요산 농도가 높아진 상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고요산혈증이란 혈액 중 요산 농도가 7mg/dL 이상인 상태로 요산농도가 높아지면 통풍 증상이 없어도 약물 조절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통풍의 원인 약물

 

우리가 흔히 먹는 술, 결핵약인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 고지혈증약인 니코틴산, 혈압약인 이뇨제,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 타크로리무스, 항암제인 세포독성 항암제, 혈액순환제인 저용량 아스피린, 파킨슨병 약인 레보도파, 골다공증 주사제인 테리파라타이드, 통풍 예방약인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등이 부작용으로 요산수치를 올릴 수 있다. (통풍치료제인 알로푸리놀, 페북소소타트도 부작용으로 요산수치를 올릴 수 있다는데 주의하여야 한다. )

 

고기와 술은 통풍을 일으킬 수 있다. 고기에는 요산의 원료가 되는 퓨린이 많고 술은 간에서 아데노신 삼인산염을 빠르게 분해시켜 요산 생성을 늘린다. 또한 술은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억제하여 혈중 요산 수치를 늘림. 다량의 술을 먹으면 젖산증을 유발시키기도 하는데 젖산은 요산 배설과 경쟁하여 요산 수치를 높인다.

술을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한 경우 하루 2잔 이하의 음주가 적절함.

 

에탐부톨(결핵약)은 요산 배설을 감소시키고 피라진아미드는 화학적으로 니코틴산과 유사하게 생겼는데 신장의 근위세뇨관에서 URAT1 요산 이온 교환 수송체를 자극하여 요산 재흡수 증가

 

니코틴산(고지혈증약)은 신장의 근위세뇨관에서 URAT1 요산 이온 교환 수송체를 자극하여 요산 재흡수 증가

 

이뇨제(혈압약)는 신장에서 요산 재흡수를 촉진 하여 혈중 요산 수치 증가.

 

사이클로스포린과 타크로리무스(면역억제제)는 신장에서 요산 재흡수를 늘리고 사구체 여과율 감소.

 

세포독성 함암제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세포 안에 있던 요산을 다량 방출하게 만들어 혈중 요산 수치를 올린다.

 

저용량 아스피린(항혈소판제)은 요산의 신장 배설을 막는다. 그러나 최초 투여 3주 동안만 그렇고 이후에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임상적으로는 문제가 안 됨. 따라서 통풍 환자라고 하더라도 저용량 아스피린은 주의하여 복용한다.

 

레보도파(파킨슨병약)는 고용량에서만 요산수치를 올릴 수 있는데 통상적으로 파킨슨병 약으로 인해 통풍발작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다만 현재 연구 중에 있기 때문에 레보도파 투여 시 혈중 요산수치를 모니터링 할 필요는 있다.

 

테리파라타이드(골다공증 주사제)는 부갑상선 호르몬 유도체인데 용량에 따라서 요산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루에 20~40mcg를 주사하면 혈중 요산 수치가 9mg/dL를 초과할 수 있다. 참고로 정상 범위는 7mg/dL 미만이다.

 

통풍 예방약이자 요산 수치를 내려주는 약인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도 요산 수치를 올릴 수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통풍 예방약을 최초 투여하는 환자는 통풍 발작 치료제인 콜키친이나 NSAIDs를 복용 초반에 동시 투여한다. 그리고 최초 투약 시 알로푸리놀과 페북소스타트를 저용량에서 부터 시작하여 1~2주 간격으로 서서히 용량을 증가시킴. 일단 어느 정도 적응기간을 거치고 나면 요산수치 감소 약효를 발휘.

 

참고로 현재 통풍발작이 나타난 경우에는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의 투여량을 조정하지 말고 콜키친이나 NSAIDs로만 통증을 완화시켜 줘야 함.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투여량을 건드리면 요산수치가 요동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용량을 늘려서도 안 되고 줄여서도 안 됨. 용량을 올렸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요산 수치 증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약물로 인한 통풍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래의 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술은 하루 1~2잔으로 제한. 특히 요산수치가 높은 사람은 야식으로 치킨에 맥주를 먹지 않도록 함.

 

니코틴산은 고지혈증 약으로 선택하지 않소, 스타틴 같은 다른 고지혈증약을 선택하면 된다.

 

히드로클로로치아지드 같은 이뇨제는 가능하면 하루 50mg 미만으로 처방하고 클로르탈리돈은 하루 25mg 미만으로 처방. 참고로 혈압약에 ACEIARB를 첨가하면 통풍 발생 부작용 확률을 낮추어 준다.

 

항암제 투여 시에는 수액 주사 등으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고 소변을 알칼리화시키며 알로푸리놀 같은 요산수치 감소제를 투여한다.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는 용량 증가 시 용량을 천천히 증가시키고 중단 할 때도 갑자기 중단하지 않도록 한다. 용량을 갑자기 확 변화시키면 요산수치가 요동칠 수 있다.

 

현재 약물로 인해 통풍 발작이 나타났다면 원인 약물을 파악함과 동시에 NSAIDs를 투여하여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NSAIDs가 부적절한 환자의 경우에는 콜키친을 투여 해야한다. 이 약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국소 주사로 관절에 투여하거나 경구용 제제로 투여 한다.

 

만약 통풍 악화 원인약물이 꼭 필요해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부작용 예방 차원에서 낮은 용량으로 NSAIDs나 콜키친을 사전에 복용 시킬 수 있고 요산 배출 촉진제인 프로베네시드를 투여하거나 요산 생성 억제제인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를 복용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