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인색 2막

건강 조심하세요

그루 터기 2022. 10. 2. 07:57

은퇴를 한 후에도 

제가 현역에 있을 때 설치한 설비를 조금씩 봐 주는 곳이 있습니다. 

 

그 설비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제가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가 봐주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새로운 사람이 시작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검토하고 자료를 찾아야 하니까

백수인 제가 가끔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름 전 설비를 점검하다가 실수로 손가락을 조금 다쳤습니다. 

긁히거나 베인 정도가 아니라서 다쳤다고 했는데, 아주 심하지는 않습니다 

40여년 동안 기계일을 하면서 한 번도 심하게 다쳐본 적이 없어서 

이번의 실수가 많이 속상하고 약도 올랐습니다. 

그러나 사고는 한 번의 방심에서 옵니다. 다행히 많이 다치지 않아서 이제는 컴퓨터 자판은 두들길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붕대를 감고 말입니다. 

 

장애가 생길 정도는 아니지만 정상적으로 돌아오려면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고,

큰 무리없이 생활하는데는 한 두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술은 입에도 대지 않았네요. 통풍이 있어서 술은 가능하면 자재하는 편이지만

손가락 상처 때문에 절대 금주를 실시했습니다.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은 이제부터는 상처에 물이 닿아도 되고, 금주도 해제 되었다고 하셨는데

저는 한 일주일 정도는 더 조심하려고 합니다 

만에 하나 상처가 덧나면 정말 고생이 많아지거든요..

 

나이가 들어 젊은 분들 처럼 쉽게 상처가 아물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음은 청춘이라도 몸은 역시 나이를 따라갑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특히 사고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