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엄 장관옥 과장님을 그리며 장마다운 장마도 없이 성질 급한 더위가 턱밑까지 밀고 들어 왔습니다. 에어컨 바람 좋아하는 나와 에어컨 바람 싫어하는 아내가 올 여름도 잘 조화롭게 살아가야하는데 살짝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아내가 출근 한 후 거실의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놓고, 선풍기를 제 방 문 앞에서 안쪽으로 돌려놓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찐한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작년 11월부터 5개월 정도는 오로지 소방안전관리자 시험문제에 필이 꽂혀 다른 것은 거의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금년 1월에 자격증 준비를 위해 기술관련 도서를 빌려보려고 만든 양천도서관 회원증이 관련 도서를 구매하고 나서 봄부터는 문학서적 빌려보는 용도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