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스킨스쿠버(공부하는 스쿠버)

동굴 다이빙

그루 터기 2021. 3. 28. 13:16

발췌 : 하이텔

 

 

1. 개요

 

동굴다이빙이 시작 된지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외국의 경우 동굴다이빙이 다이빙의 한분야로서 자리를 잡고 많은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동굴다이빙이 정확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지만 이 분야의 다이빙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 수중동굴의 생성원인 및 분류

 

동굴은 크게 석회암동굴, 해석동, 풍형 등으로 나뉘는데 풍형이나 해석동의 경우 그 길이나 규모 면에서 관심을 끌지를 못한다.

석회암 동굴은 석회암층 내부가 지하수 등에 의해 용식되어 암층 내에 일정한 유로를 만들고 유로를 따라 큰 공동을 만들면서 수중동굴이 형성되다. 이 공동이 수면 아래쪽에 위치하게 되면 물로 채워지게 된다. 또는 배수가 되지 않는 경우 동굴 수에 의해 물에 잠기게 된다. 용암굴의 경우 터널식으로 형성되는데 용암류 표면이 냉각, 응고할 때 내부의 가스나 녹은 용암이 밖으로 빠져나간 자리에 터널 모양의 공동이 형성된다. 이 공동이 바다 밑이나 수면아래 형성 되었을 때 수중동굴이 되는데 제주도에도 이와 같은 수중동굴이 있다.

 

 

 

 

3. 수중동굴의 특성

 

수중동굴 중 내륙에 위치한 석회암 동굴의 경우 침식된 석회암이 육상부분과는 달리 불규칙하고 날카롭게 형성되어 있어 부상 혹은 장비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암흑의 세계이어서 방향감각의 상실, 폐세공포증 등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랜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 되는데,랜턴도 대부분이 수중동굴에서는 제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곤 한다.

그 이유는 수량이 많고 물살이 센 초당동굴을 제외하고는 대개는 바닥에 진흙 등의 침전물이 전진과 함께 떠올라 시야가 제로로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게이지를 보거나 장비를 콘트롤 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특히 지형이 보이지 않으므로 머리 또는 공기탱크가 천정 돌출물에 부딪히게 되어 부상, 장비의 고장 등을 유발시킨다. 수온은 일 년 내내 일정하거나 동굴에 따라 각각 다르다.

대개 여름에는 9~15도 정도이며 겨울에는 6~12도 정도이다. 그러나 여름에 느끼는 체감 온도는 더 낮아 겨울보다 추위를 더 느끼게 되곤 한다. 이 정도의 수온에서는 맨몸으로 1분 이상을 견디기가 어렵다. 웨이트 슈트를 입고 글러브, 부추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몇 시간 이상 젖은 상태로 수행을 하다보면 급격한 체온 감소 및 각종 장애 요인 등이 나타날 수 있다.

 

 

 

 

4. 동굴 다이빙에 사용되는 장비

 

기본적으로 스쿠바 장비 외에 랜턴, 안전줄 정도로 동굴다이빙은 가능하지만 다음과 같은 장비를 사용하여 동굴 다이빙을 하게된다.

 

 

 

 

5. 수중장비

 

* 랜턴 : 물론 방수가 되는 수중랜턴이어야 하며 헬멧에 부착하여 사용하거나 손에 들게 되는데 반드시 줄을 달아 놓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최상의 정비가 필요하며 주랜턴, 보조랜턴, 비상랜턴 등을 준비한다.

* 케미컬 라이트 : 비상시 사용 가능하다. 주위를 밝히기는 부족하지만 동료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거나 게이지등을 보기에는 충분하다.

* 안전줄 : 사람이 매달려도 견딜 수 있고 날카로운 벽면에 마모되어도 끓어지지 않을 정도의 견고성을 필요로 한다.

이 라인에 버너를 통과시키고 다이버와 슬링으로 연결시킨다. 그리고 적당한 길이마다 흰테이프를 감는 등 표시를 해 두면 측량 시 편리하다.

* 공기탱크 : 외국의 동굴다이버들은 탱크를 허리에 차곤 한다. 앞쪽으로 고정시키는데 그 이유는 등에 맨 탱크는 자꾸 천장에 부딪히게 되며 이때 밸브와 레규레이터 결합 부위가 부딪히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그리고 좁은 통로를 통과하기에 대단히 어렵다.

동굴의 길이가 길 때에는 양쪽으로 두 개를 차기도 한다. 그러나 공간이 넓거나 할 때에는 등에 매는 방법도 큰 지장은 없으나 연결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손을 이용하는 등의 주위가 필요하다.

* 레규레이터 : 보통의 레규레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옥토퍼스를 장착하여 비상시 동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게이지는 야광처리 된 것이 유리하며 나침반이 달려 있어야 한다.

웬만한 충격이나 악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는 단단하고 단순한 구조로 된 것이 좋다.

* 헬멧 : 머리를 보호하며 랜턴을 달아 양손을 자유롭게 쓸수 있다.

* 스킨장비 : 마스크, 오리발, 웨이트 등은 그대로 사용한다. 오리발은 바닥면이 작고 잘 벗겨지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웨이트는 약간 무겁게 찬다.

* 카라비너 : 다이버와 안전줄을 연결시키며 자일을 고정하는 등 용도가 다양하다.

* 수중칼 : 라인이 엉키거나 기타 위급 시 사용한다.

* 수트 : 보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후드, 글러브 등은 반드시 착용한다.

* 줄감개 : 자일을 가지고 들어갈 때 사용한다.

 

 

 

 

 

6. 다이빙 방법 및 유의점

 

1) 버디 시스템

반드시 짝을 이루어 다이빙을 하도록 하며 충분한 사전 준비로서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수화 및 신호등의 약속을 익힌다.

 

 

2) 접근

선두는 라인 끝에 몸을 묶고 전진하고 바로 뒤의 짝이 라인을 버너로 통과 시킨 뒤 전진한다. 진행 시 사이굴이나 주 굴의 형태 등을 숙지하도록 하며 진행방향, 수심의 변화 등 지형을 체크한다.

물속에서 주 굴을 찾아간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주 굴은 크기, 전개방향, 바닥 침전물의 상태, 전체적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하여 판단하게 된다.

 

예를 들면

 -  지나온 길이 침전물로 인하여 흐려지므로 주 굴을 찾을 수 없다.

 - 만일 주 굴을 찾더라도 라인이 이리저리 걸려있으므로 줄이 당겨지지 않아 전진이 불가능 하다. 되돌아오는데도 문제점이 있다.

 

일반적인 공격방법은 출구에서 한사람이 다이버가 진행하는 정도씩 라인을 풀어준다. 너무 라인이 느슨하면 라인이 엉키거나 오리발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라인의 팽팽함을 이용하여 외부와 간단히 신호등을 보낼 수 있다. 이 방법은 50미터 이상의 상황에서는 마찰력에 의하여 줄이 당겨지지 않는 등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 해결 방법은 줄 감개를 이용한다. 50미터까지는 위의 방법에 의하여 전진한 후 그 이후에는 줄을 연결시킨 후 감개의 줄을 풀어가면서 전진한다. 라인을 그냥 손에 들고 들어가는 것은 무모하다.

굴속에서 라인이 떠다니며 서로 엉켜버리게 되고 그 어킨줄을 물속에서 푼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

전진 시 자주 공기를 체크하도록 하고 공기의 양이 1/3정도 소모되기 이전에 되돌아 나오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3) 수중부분 통과 후 행동

수중부분을 통과한 행동 조는 자일 끝을 바위 등에 확실하게 고정을 한다. 장비를 풀어놓고 다음조가 있는 경우에 다음 조에 필요한 장비 및 예비지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내용을 숙지한다. 여기서 여러 가지 상황을 조립하여 탐험 방법 및 진행여부를 결정한다.

 

 

4) 철수방법

되돌아 나올때는 마지막 한사람이 뒤에 남고 그 바로 앞에 나간 사람이 나가자마자 줄을 당겨 준다.

마지막 사람은 전 사람이 나가는 동안 고정시킨 줄을 풀어 몸에 연결시키고 줄이 당겨지면 그 줄을 따라 철수한다.

 

 

5) 측량 및 촬영

* 수중부분의 측량은 육상부분의 측량보다 훨씬 어렵다. 물이 흐려지기 이전에 측량을 마쳐야 하는데 진행방향, 수심, , 높이, 길이 등을 측량한 후 기록을 하면서 나가는데 길이 이외에는 목측을 이용한다.

* 촬영은 입수지점, 수중화경 및 활동사항 등을 찍게 되는데 이것도 물이 흐려지기 이전에 마쳐야 한다. 가뜩이나 장비도 번잡한데 촬영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특히 노출과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우므로 입수 직전 세팅을 해두고 적당한 거리와 환경에서 촬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