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했나요』, 정호준, 그림과 책, 2020
정호준 시인의 시집은 처음이다. 이름도 처음 들어본다. 사랑시집을 찾아찾아 다니다보니 책 제목에 있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이름을 처음 들어 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첫 시집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단어가 없이 평범한 단어로 이상을 노래했다.
저자 소개
정호준
시를 쓰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호시탐탐 당신이 주변을 서성이며 관찰합니다. 학교에서 학생을 가프치지만, 오히려 학생들에게 더 많이 배우는 중입니다. 시하늘 시조연, 한국 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 빈여백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jeonghojun7019)에서도 소통하니 참고 하세요. (책에 소개한 시인의 프로필입니다.)
독서메모
당신에게
문득
묻고 싶어요
사랑하나요?
사랑했나요?
두려움
지우지 말아요
버리지 말아요
제발
부탁 이예요
떠나지 말아요
중독2
당신에게
푹빠져
당신만
당신만
보이던 날들이 있었다.
다시
오라
올 테면
와라
다시
다시
시작해 주겠다.
용기내 주겠다.
생이여
사랑이여......
노을
얼굴
붉히는
너와
한빛으로
손잡을
노을진다.
좋다
참!
좋다.
너도
노을도
물드는 바다도
궁금해
궁금해
요즘
뭐하는지
정말
바쁜건지
왜
연락도 없는지
나를
정말 잊었는지
네 생각
절묘한
순간이야
내마음이
기울어
네 생각
하는 시간
지구
잠시 숨을 창고
달도
찡긋 눈을 감아..
허망하다.
언제
언제 하다가
끝나 버렸네
우리 사이
걸음
천천히
자우롭게
걸을 수 있다는 것
어디든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는 것
그것의
소중함을
나이 들어 야속히 느끼네
어리석게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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