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독서 메모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잠언집)』, 정채봉, 샘터사, 2004

그루 터기 2022. 10. 12. 23:28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잠언집), 정채봉, 샘터사, 2004

 

정채봉 선생님의 잠언집. 잠언만 적어놓은 책이 아니라 동화속 잠언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내용들이고, 간단하면서도 잊고 살던 내용들이다. 한 번씩 다시 되세겨보고, 남은 인생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겠다.

 

 

저자 소개

정채봉 아동 동화작가

 

1946년 전남 승주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꽃다발이란 작품으로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후 대한민국문학상(1983), 새싹 문학상(1986), 한국 불교 아동문학상(1989), 동국문학상(1991), 세종아동문학상(1992), 소천아동문학상(2000)을 수상했다.

 

동화작가, 방송프로그램 진행자, 동국대 국문과 겸임교수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던 1998년 말에 간암이 발병했다. 그가 겪은 고통, 삶에 대한 의지, 자기 성찰을 담은 에세이집 <눈을 감고 보는 길>을 펴냈으며 환경 문제를 다룬 동화집 <푸른 수평선은 왜 멀어지는가>, 첫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를 펴내며 마지막 문학혼을 불살랐다.

 

 

독서 메모

 

상처가 없는 새들이란 이 세상에 나자마자 죽은 새들이다.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상처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목적을 아느냐 모르느냐가 사람을 선택하는 포인트다

 

눈물 젖은 밥맛을 안다. 잠깐 눈을 붙인 단잠 맛을 안다. 혼자 울어본 눈물 맛을 안다.

 

결혼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 못지않게 화해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함께 사는 데는 사랑해라는 말보다 미안해라는 말이 더 중요하다.

 

큰 것을 바꾸기 위해 미루며 살기보다 작은 것을 당장당장 바꾸며 살게나. 그리하면 올해는 반드시 어떤 소득이 있을 걸세

 

첫 걸음이 중요하다

 

당신이 지금 하는 그 일에 미치시오

 

지금 고요하라! 이것은 당신의 시간에 숨을 불어 넣어 주는 캠퍼이다.

 

뭐가 좀 있다고 교만하지 마시오

망원경으로 본 당신은 티끌중에 티끌도 되지 못하오

뭐가 좀 없다고 풀죽지 마시오.

현미경으로 본 당신은 엄청난 은하의 동동체이다.

 

장수하는 사람은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 항상 과신하지 않고 건강관리에 신경을 쓴 사람이고, 현명한 ᄉᆞᆷ은 항시 자기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걸인에게도 배움을 마다하지 않은 사람이고, 진정한 부자는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이다.

 

에디슨이 없었더라면 전깃불이 없었고, 세종대왕이 없었더라면 한글이 없고, 내가 없었더라면 이 세상 모두가 없다. ( 변형해서 쓴 내용임)

 

지금 그 방심에서 깨어나시오. 그리고 차에 처음 오르던 날의 떨리는 그 첫마음으로 돌아가시오.

 

친구는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사람, 함께 침묵하고 있어도 마음 편한 사람, 그리고 기도하는 사람

 

암소 젖은 그때그때 짜야한다. 짜지 않으면 보관되는 것이 아니라 마른다. 훗날 하겠다고 미루는 일이 잘되는 것 보셨습니까?

 

영원한 사랑도, 영원한 미움도 영원한 권좌도 없다. (그러나 영원한 친구는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