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맛집

[부천중동 맛집] 부천중동에 있는 나고야 참치집

그루 터기 2013. 4. 18. 15:53

 

나고야 참치집은 이 글을 올린 이후 (2018년쯤) 사장님이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이글은 지금 영업하는 나고야 참치집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제 작은 추억으로 만 남습니다.

 

퇴근길에 여느때 처럼 자주 만나는 친구랑 소주 한 잔 하고 싶어 전화를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친구가 다른 분과 선약이 있어서 퇴근했다고 하네요.

 

혼자 신도림독도참치집으로 갈까하는 중에 친구로 부터 다시 전화가 왔네요.

 

지난번 갔던 부천 중동의 나고야로 가니까 소주 생각나면 오라고....

 

친구의 친구분도 초면이 아니라 체면불구하고 냉큼 달려갔습니다.

 

지난번에도 느낀 거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넉넉한 인심과 잘 해동된 참치가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까이 있었더라면 이집도 저의 단골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가 참치에 대해서는 점수를 짜게 주는 편인데.  나고야 참치는 저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어제는 손님이 너무 많아 잘못온게 아닌가 고민도 잠시

 

일일이 신경써 주시는 사장님! 감사 드립니다.

 

맛있는거 많이 주셨는데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구요.

 

잠시 잠시 짬을 내어 찍은 사진 올려봅니다.

 

 

(사진이 실물보다 더 멋있고 맛있게 보인다는 거 잘 아시죠?)

 

 

 

이 사진은 마지막에 나올 때 찍었는데 먼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옛 부천 시외버스 터미날 쪽 먹자 골목에 있는 나고야 참치집입니다.

 

전화번호가 사진에 선명하게 나와 있네요..   전화 드리면 위치를 자세하게 아르켜 주십니다.

 

 

 

 

 

 

 

영업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새벽  2시 까지랍니다.

 

 

 

 

 

 

유리창에 붙어 있는 참치 그림입니다.

 

이정도는 먹어야 참치좀 먹었다고 할 수 있는데 주머니 사정상 조금 낮췄습니다.

 

 

 

 

 

 

 

메뉴가 단촐합니다.

 

아주 쉽네요..

 

 

 

 

 

 

 

기본적인 셋팅입니다.

 

이런건 어느 참치집이나 비슷한데, 다른 점은 참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백김치를 좋아합니다.

 

저는 참치를 싸서 먹는것이 아니고, 오도루 같이 지방이 많은 뱃살종류를 좋아하니까 중간중간

 

백김치를 먹는 편입니다. 백김치를 먹으면 입안의 느끼한 맛이 없어져서 새로운 참치를 먹을 때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된장은 특별히 다른 걸 모르겠구요.

 

 

 

 

 

 

 

당근과 마늘쫑입니다. 길이도 정확하게 맞추셨는지. 아니면 깔끔하게 보이게 하신건지...

 

 

 

 

 

 

 

개인적으로 된장국은 잘 안먹어서 맛있는지 없는지 평을 할 수 없네요..

 

몇 모금 먹기는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

 

 

 

 

 

 

 

단무지, 생강, 파뿌리가 정말 깔끔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실장님께서 바쁘게 참치 준비하십니다.

 

멋진 모습을 찍어드리고 싶었는데 잘 보시지를 않으시네요..

 

 

 

 

 

 

몇 개의 방에도 손님이 꽉 차고, 다찌에도 제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앞쪽에 두사람이 저의 일행입니다.

 

 

 

 

 

 

 

죽도 먹고, 간단한 참치도 몇가지 먹고,  본격적으로 맛있는 참치가 시작되어

 

다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혼마구로 오도루 입니다. 와사비를 넉넉하게 올려 먹습니다. 제가 와사비 좋아하는거 아시죠?

 

 

 

 

 

 

 

황세치 뱃살 메카도로 입니다.

 

이정도면 메카도로에서는 최상급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한 입에 들어가기가 좀 그래서 반으로 잘랐습니다.

 

딱 먹기 좋은 크기네요..  정말 최상급 메카도로 입니다.

 

 

 

 

 

 

얼른 한 점 더 했습니다.

 

물론 소주도 원샷!!!!!

 

 

 

 

 

 

 

잘라낸 반쪽입니다. 친구의 치아가 별로 좋지 않아 제가 또 먹었습니다.

 

 

 

 

 

 

 

마늘쪽으로 입가심 한 번 하구요...

 

 

 

 

 

 

 

몇잔의 소주잔이 더 오가고, 참치도 먹고

 

 

 

 

 

 

 

가맛살  이구요..

 

 

 

 

 

 

 

다시 메카도로 한 점 했습니다.  벌써 소주가 두병을 넘어 세병으로 달립니다.  

 

 

 

 

 

 

 

요거 머릿고기 입니다.

 

다른 곳에서도 가끔 머릿고기라고 주는데 머리를 잡아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주는 경우에는 정말 맛이 없는데

 

이건 완전히 소고기 저리가라 입니다.

 

색상이나 마블링뿐 아니라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사장님께서 오늘 완전히 맘 먹고 주시는 것 같습니다.

 

 

 

 

 

 

 

생와사비도 좋아하지만 특히 이색상이 맘에 듭니다. 그릇의 흰색과 참치의 붉은색 그리고 와사비의 연두색이 잘 어우려져 식욕을 돋웁니다.

 

 

 

 

 

 

 

 

 

문득 간장 주전자(?)와 잇쑤시개  그릇이 눈에 들어와 한 컷 찍었습니다.

 

고놈 참 깔끔하게도 생겼네..

 

 

 

 

 

 

처음엔 허겁지겁 먹다가 이젠 좀 먹고나니 주위가 눈에 들어오네요...

 

천장의 모습입니다.

 

 

 

 

 

 

 

한 컷 더 찍었습니다.

 

 

 

 

 

 

 

머릿고기 한 점 더 했구요..  다시 먹어도 쫄깃쫄깃한 식감이 참 좋네요.

 

 

 

 

 

 

 

 

무순을 잘 먹는다고 넉넉히 주시네요.

 

 

 

 

 

 

 

오늘 머릿고기 넉넉히 먹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네요..

 

 

 

 

 

 

 

 

참치집에서 보기 드문 부위가 나왔습니다.

 

어떤 부위를 제일 좋아하느냐고 물어보시길래, 오도로와 콧등살이라고 했더니

 

큼직한 콧등살을 썰어주셨습니다.

 

보기도 좋지만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순식간에 소주를 비우게 합니다.


아~~~ 행복합니다.

 

 

 

 

 

 

 

 

오늘 사장님이 한 턱 단단히 쏘시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사비 추가 입니다. ㅋㅋㅋㅋ

 

 

 

 

 

 

 

묵묵히 회를 써시는 실장님(사장님이십니다.)  웃으시며 쳐다보시는 모습을 찍으려고 했는데

 

결국 못찍었습니다.

 

워낙 바쁘셔서 포즈를 요구하지도 못했네요..

 

 

 

 

 

 

 

소주가 다섯병을 넘어간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맛있는 것만 보면 카메라가 손에 들립니다.

 

이거 소고기인가 참치인가..ㅋㅋㅋ

 

머릿고기의 새로운 맛을 느끼는 날입니다.

 

 

 

 

 

 

 

식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대부분 간장에 찍어 먹는 편인데

 

오늘은 머릿고기처럼 담백한 것은 기름소금에 찍었습니다. 

 

 

 

 

 

 

 

같은 건데 사진이 이뻐서 한 장 더 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카도로로 끝을 맺었습니다.

 

소주는 각2병으로 마감했구요.

 

 

 

 

 

 

 

메카는 간장에 찍었습니다.

 

 

 

 

 

 

모처럼의 행복한 참치 나들이 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올때도 이렇게 맛있는 참치를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술도 적당하고,  여러부위를 골고루 먹을수 있었구요.

 

특히 머릿고기와 콧등살의 쫀득함은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사장님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은 보답으로 사진 올려드리구요..  약도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천시청역과 신중동역 중간쯤입니다.

 

 

 

 

 

 

 

 

 

 

 

 

 

 

2013.  7. 5  추가 내용입니다.

 

어제 지난번 친구와 다시 나고야를 다녀왔구요..

 

가격을 물어보니 30,000원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사장님께 "30,000원 받고 이렇게 주시면 사장님 망하십니다." 했더니

 

사장님왈 " 참치 많이 줘서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제가 조금 덜 가져가면 되는 겁니다. " 하시네요.

 

"그러면 누구든지 오시면 이렇게 주실건가요?"   "그럼요. 손님하고 약속인데... 저는 약속 꼭 지킵니다. 손님이 달라고 하시는데 드려야죠"

 

" 부천에서 제일 잘주는 집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주는 참치집이 되어보는게 저의 소원입니다. 그리고 나서 망해도 후회 안합니다."

 

 

아!!! 어떡해  ㅠㅠ  

 

사장님!  정신 차리세요... 

 

 

 

 

 

 

 

 

어제 옆자리에 세분의 손님이 오셨는데

 

저의 블로그를 보시고 오셨다고 하시네요..

 

많이 만족해 하시는것 같았구요.

 

저도 꽤 여러집을 소개 했는데 직접 만나신분은 처음 입니다.  참치 맛 보다도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행복합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하신 약속 지키자구요...   정기적으로 만나자고 하셨지만 그건 쉽지 않겠지요...

 

저의 어깨가 으쓱해지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