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책쓰기 망하는 책쓰기』, (기획과 마인드 편), 장치혁, 서사원, 2021
벌써 몇 번째 글쓰기 책인지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글은 쓰지 않고 글쓰기 책만 수없이 읽는 내가 한심하다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소개에서 나타나 있는 것처럼 “27년간 메이저 출판사에서 경험하고 배운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 수많은 예비 저 자분들을 혼란에서 해방시켜드리자!” “이왕 쓰시는 원고가 널 리 사랑받을 수 있도록 책을 잘 파는 방법까지 친절히 알려드리자!” 바로 이런 동기로 책을 펴냈다는 걸 금방 느낄 수 있을 만큼 자세하게 썼다. 고 한다. 이번에는 뭔가 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자세를 고쳐 앉는다.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빠져드는 나를 발견했다. 다른 책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들이 접근법에서부터 다르게 다가갔다. 글쓰기의 좋은 시간이 새벽이라는 것은 수 없이 들어왔지만 글쓰기 감옥이라는 말은 잘 들어보질 못했다. 아니 처음 들어봤다. 물론 이외수작가나 조정래 작가 같은 분들이 집필을 완성한 때까지 방안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매체를 통해 익히 들어왔었지만 그런 것들은 대작을 완성하는 전문작가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역시 베스트셀러를 많이 만든 작가야 말로 뭐가 달라도 달라 라는 걸 느낀다. 책 내용 하나하나가 거의 모두 메모 대상이 될 정도로 많아서 읽는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그래도 뿌듯하다. 이거 한 권 사야하는 거 아니야?(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본다.) 다시 읽은 책 리스트에서 중요표시를 한다.(중요표시의 가장 최고 단계는 구입 목록이다.)
『팔리는 책쓰기 망하는 책쓰기』은 두 권으로 나누어져 있고 내가 본 책은 1권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획과 마인드 편>이고, 2권은 <실전 테크닉 편> 인데 이건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 (아마 바로 읽을 듯)
<기획과 마인드 편>의 1부에서는 왜 책을 써야 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책을 출판함으로써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 일단 책 쓰기를 하려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하기 때문에 공부를 하게 된다. 틀린 내용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정보를 찾을 것이고 지식이 쌓이게 되는 효과가 있다. 책을 출판한다는 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임을 뜻하기 때문에 자신을 브랜딩 할 수 있다. 다른 것들을 활용해도 되지만 책만큼 자신이 그 분야에 전문가라는 것을 잘 나타내는 것은 많지 않기 때문에 브랜딩에 효과적이다.
2부에서는 무엇을 쓸 것인가를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책을 쓰면서 가져야할 마인드와 분야별로 책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동화책, 시, 소설 등 분야마다 조금씩 책을 쓰는 방법이 다른데(나는 감성 에세이를 쓰고 싶은데 그 부분도 있었다.) 그 부분을 알 수 있으며 책 기획을 하는 방법도 알 수 있다. 이 방법에서 제시한 요소들을 맞춰 쓰면 좋은 책을 출판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 소개
저자 : 장치혁(레오짱)
순수 국내파 영어 고수인 레오짱은 경희대학교 졸업 즈음 처 음 본 공식 TOEIC 시험에서 990점 만점을 받으며 YBM Sisa 영어 강사로 데뷔했다. 3년간 동아일보 영어 전문 칼럼니스트, 2년간 ybmsisa.com 영어 전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했다. 삼성전자, 현대건설, 대우그룹 등에서 영어전임교수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좀 더 폭넓은 출판 분야에 뜻을 세우고 YBM Sisa 편집장과 위즈덤하우스 편집장, 위즈덤하우스 마케팅 총괄본부장, 21세기북스 출판기획실장 등을 거쳐 클라우드나인 출판사 공동대표가 되었다.
현재 수많은 열성 팬들의 요청을 받아 마이북하우스, 한국책쓰기센터 등을 운영하며 책쓰기와 출간 노하우를 수백 명에게 아낌없이 전수 중이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에서 특집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고려대학교를 비롯해 중앙대학교, 건국대학교, 대진대학교 등에서 정기적으로 출판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27년간 국내 최고의 메이저 출판사에서 수백 명 저자들 의 책을 기획, 편집, 홍보 마케팅해 다수의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만들어낸 출판 전문가다. 그중 11권의 책은 본인이 직접 집필해 출간했고, 해외 작품을 발굴해 직접 번역한 책도 2권이 있다. 그가 직접 쓰거나 번역한 13권의 책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승률 100%를 달성했다.
독서 메모
이 책에서 제가 계속 힘주어 주장하는 사항은? “단 하나의 콘셉트로 단순하고 강력하게 써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자체도 한 줄로 요약해 볼까요? 이 책은 ‘출판 27년차 베테랑이 알려주는 팔리는 책 쓰기의 모든 것’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더 짧게 요약하면? ‘팔리는 책을 가장 빠르게 쓰게 해주는 가이드북’이죠.
책 쓰기도 남에게 내 경험을 전달하는 일종의 가르치기와 같은 과정이에요. 그래서 비슷한 수혜를 자기 자신이 가정 먼저 보게 돼요.
강제력만큼 진도 빼기에 좋은 방법도 없거든요. 공부도 하면서 돈도 벌고 새로운 전문성도 갖추고…. 와우, 그야말로 일석삼조죠. 책 쓰기는 정말 멋진 작업 이예요.
정식 등록한 책으로 두고두고 인류 유산처럼 남으려면? ISBN 이라는 걸 달고 나와야 해요. ISBN은 책의 출생신고서 같은 거예요. 사람에겐 출생신고서, 책에겐 ISBN이 있는 셈이죠. 책이 출생신고서를 정식으로 달고 나오는 순간 국가적인 재산으로 등록됨과 동시에 세계적인 지적 유산으로도 취급받게 돼요. ISBN은 국제 표준이거든요.
퍼스널 브랜딩의 가장 가운데 서서 주춧대 역할을 해주는 수단이 바로 책이에요. 책을 출간하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사실 그거죠. 책이라는 물건 자체보다는 사실은 이걸 주춧대 삼아 할 수 있는 활동의 파급력이 더 크다는 의미에요.
책에 자기 스토리를 담고 자기 철학과 사상을 담고 자기 사진까지 보여주고, 풍부한 메시지 전달이 있으면? 그것만큼 엄청난 명함이 없죠. (멋진 인생을 원하면 불타는 구두를 신어라 저자 이야기)
일기를 10년 이상 쭉 써온 사람은 인생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10년 후의 그 사람은 뭐라도 이룬 사람이 돼 있을 것이다.
책으로 쓰다 보면 내 생각이 뭔지 또렷이 알게 돼요. 글로 옮겨 보기 전엔 생각이 구체화되지 않고 머릿속에 뱅뱅 돌아요. 글로 옮겨보면 내 생각이 구체화돼서 매만질 수 있게 돼요. 내가 주로 근거로 대는 자료나 논리, 배경 이야기들이 뭐였는지도 또렷이 알게 되죠. 자기 지식의 어느 대목이 비어 있는지도 발견하게 돼요.
‘책’이라는 눈에 보이는 지혜와 노하우의 결과물(결정체)을 통해서 상대의 실력을 추정하고 신뢰할 수 있게 돼요. ‘저런 분량으로 책까지 썼을 정도면 최소한 실력이 없지는 않겠네!’라는 인상을 주죠. 내가 책 쓸 자격이나 실력이 되는지를 고민하지 마세요. 그렇게 망설이고 머뭇거릴 시간에 글을 한 꼭지라도 더 써서 책으로 출간하세요. 고민하고 있을 시간에 한 번이라도 더 투고를 시도하세요. 그렇게 만든 최초의 눈덩이가 당신에게 두고두고 커다란 후광효과를 가져다줄 테니까요.
내가 책을 내려는 진짜 이유는 뭘까? 하고요. 그 질문이 좀 어렵다면 ‘내글이 어떤 사람들에게 필요할까?’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아요. ‘그들이 내 글을 돈 내고 사서 읽어야 할 이유가 뭘까?’ ‘어떤 포인트 때문에 구매하려 할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시면 어떤 식으로 원고를 써 내려가야 할지 방향을 정할 수 있어요.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를 남에게 알려야 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자기 자신만은 그 이유를 알고 있어야 해요. (꼭 이유를 적어 프린트해 붙여 놓는다.)
나에게는 너무나 평범하고 당연했던 내용도 다른 어떤 이에게는 굉장히 흥미롭고 절실한 콘텐츠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에이, 누가 이런 평범한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갖겠어?’라고 스스로 지레 포기해 버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내부의 적이랍니다.
2001년생인 빌리 아일리시를 보세요. 방구석 자기 침대위에서 만든 음악으로 2020년 그래미상 4개 부문을 휩쓸었잖아요? 자기가 만든 노래를 2016년 초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린 게 첫 계기였다고 하죠.
경영전략 용어 중에 피보팅이라는 말 아시죠? 중심축인 핵심역량은 그대로 둔 채 전략만 수정하는 것을 말하죠.
선점할 때 가장 효과적인 깃발 꽂기가 뭐다? 네, 바로 그 주제의 1호 저자가 되는 겁니다. 그 테마로 처음 나온 책이 되면 최고인 거예요. 이제 막 뜨려는 테마에서 1호 저자로서 깃발을 먼저 꽂는 것은 엄청난 위력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타이밍 너무 재지 마시고 요즘 뜨려는 분야가 있다면 무조건 빨리 출간하세요. 깃발을 가장 먼저 꽂고 첫 책을 내면 전국에서 강연 요청이 들어와요. 특히 그 주제가 트렌드라면 파급 효과는 엄청납니다.
거칠더라도 자기 캐릭커에 맞는 톤으로 써야 해요. 그래야 먹혀요. (…) 그 다음에 타깃에 맞는 홍보 활동이 중요해요. 이 책의 경우는 20대 군인들이죠. 탃에 가장 어울리는 집단들을 겨냥해 ‘미친 듯이 많이 뛰어야’ 해요. 그러면 큰 결실이 찾아와요. 오래 걸린다 해도 6개월 이내에 찾아와요. 자기 캐릭터에 맞는 톤 설정과 타깃이 중요합니다.
책을 낸 후 작은 이벤트를 꾸준히 하시라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저자는 안 그러거든요. 책을 내놓고 가만히 있어요. 그래서는 아무런 일이 생기지 않아요. 책을 내고 나면 가만있지 않으셔야 돼요. 그 책을 기반으로 이벤트건 강연회건 부스를 차려 홍보하든, 뭔가 활동을 계속하면 주변에서 보이지 않게 사람들이 자꾸 지켜봐요. (…) 힘들더라도 어떻게든 잭을 내서 작은 이벤트를 꾸준히 하다보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는 것, 꼭 기억해두세요.
제목이 참 중요하다는 게 이 책에서 여실히 들어났죠. 이건 정말 너무나 기발한 제목 아닙니까? 젊은 애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라는 키워드를 넣어서 ‘죽고 싶었는데 떡볶이는 먹고 싶어서 죽지를 못 하겠다’. 이런 키워드로 뽑았죠. MZ 세대, 밀레니언 세대들이 환호할 만한 제목으로 잘 뽑았어요. 그래서 펀딩은 물론이고 책으로도 엄청 많이 팔렸죠.
책을 낸 뒤에 가만히 있지 말고 세미나 시리즈든 동영상 가의든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라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귀인이 어디선가 보고 있다가 손길을 내민다는 사실이에요. (…) 책을 책으로만 끝나지 않아요. 그 저제는 책을 기반으로 활동을 열심히 해야 된다는 거죠. 책을 내고 나서 가만히 있으면 절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뭐가 됐던 어떤 형태로라도 활동을 많이 하셔야 해요.
책으로 벌어들일 당장의 인세 수입보다 책 덕분에 활동력이 훨씬 넓어지더라는 교훈이죠. 책은 돈 이전에 영향력을 많이 넓혀줍니다. 책이 단순히 책 하나로만 그치지 않고 많은 귀인과 좋은 기회를 불러오는 역할을 하죠. 그 증거들은 차고 넘칩니다.
자기 소신을 충분히 담은 책을 유력인사에게 한 번 선물해 보세요. (꼭 정치권은 아니어도 상관없겠죠). 판매의 히트 여부를 떠나서 엄청난 일이 벌어질 수 있어요.
책 쓰기의 완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을 무엇일까요? 게으름, 디지털 딴짓병, 느린 진행병, 자료 의존증, 돼새김질병, 완벽주의병, 격식병 등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조금씩 숨어 있을지도 모를.
엔트로피 현상이란 '가만히 놔두면 점점 퍼지는 현상'이에요.
글쓰기 할 때는 인터넷 검색을 하지 마세요. 나중에 자료를 집중 보완할 때 하세요. 자료를 검색한다는 명분과 핑계로 인터넷 검색을 시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또 이상한 기사를 클릭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그런 패턴이 점점 주화입마에 빠지는 원인이 됩니다.
SNS를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한다면? 그 귀한 새벽 글감옥 시간에 랜선을 확인한다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입니다. 외부와의 단절을 꾀하는 것이 글 감옥의 목적이잖아요? 그러니 화려한 인터랙션이 오가고 여러 가지 시간을 빼앗는 유혹거리가 많은 인터넷 뉴스, SNS, 모바일 메시지지, 카카오톡 이런 것을 극히 경계하세요. 새벽 글감옥이라는 귀한 시간에 SNS를 확인하는 것은 주화입마에 바로 빠져들어가는 아주아주 멍청한 짓입니다. (…) 예비 작가는 딴 짓으로 새는 것은 제일 경계해야 합니다.
오랜 내공을 쌓는 것도 충분조건이지만 요즘 시대에 맞춰 빠르게 쓰는 것은 필요조건이에요.
당일 정보는 '신문'이 되고 하루 지난 정보는 '신문지 (휴지, 라면받침)'가 됩니다. 정보는 유효기간과 타이밍이 핵심 이에요. 너무 늦기 전에 그대의 노하우를 책으로 엮으세요.
원고를 쓰실 때 핵심 중 하나는 ‘자기 안에서만 쓰라’는 거예요. 외부를 뒤적이면 안 돼요 특히 초벌 원고 단계에선 그러셔야 돼요. 외부자료에 집착하다 보면 내 생각과 내 경험을 잊고 자꾸 헤매게 돼요.
“저는 그동안 글을 열심히 써왔는데 막상 발표하려고 하면 ‘내가 과연 자격이 될까?’ 아직도 많이 부족한 내가 이런 미완성작을 세상에 내놓고 책을 팔아도 될까? 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속도를 빨리 내려면 전체 그림부터 빨리 그리세요. 러프 스케치를 잡는 게 중요해요. 처음부터 부분을 손질하는 데만 정신이 팔리면? 전체 구도도 엉망이 될뿐더러, 작업 속도로 현저히 떨어져요. (…) 요즈음 시대에 완벽함이라 지향해야 할 포인트가 아니에요. 빠르게 내는 게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됐어요. 세상이 불과 몇 개월만에도 확확 바뀌잖아요.
전문가나 교수일수록 책 쓰는 데 오래 걸리고 애를 먹는 이유가 이거예요. 글쓰기가 대중적이지 않아서 그래요. (...) 그런 격식병이 책의 대중성을 망칩니다.
쉽게 쓰는 요령은 구어, 입말, 일상용어처럼 글을 쓰시는 거예요. 실제 강의할 때나 평상시 말하는 것처럼 글을 쓰세 요. -중략- 자신이 오감으로 느낀바 그대로 쓰셔야 논문체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자기가 본 대로, 들은 대 로, 냄새 맡은 대로, 맛본 대로, 말한 대로, 느낀 대로 솔직하고 여과없이 써 보세요. 그러면 생활밀착형의 진솔한 글 이 나옵니다.
책 쓰기의 7가지 원칙
1. 행복한 글 감옥을 설정한다.
2. 한 호흡에 훅 쓴다.
3. 일단 내 안에서만 쓴다.
4. 단초만 꺼내 후진 없이 전진한다.
5. 완벽주의를 버린다.
6. 입문자 레벨을 노린다.
7. 일상어로 최대한 쉽게 쓴다.
- 행복한 글감옥을 설정한다. 제약이 천재를 만듭니다. 무제한으로 주어지는 것은 창조력의 적이에요. 무기한의 마감시간은 무기한의 방황을 부릅니다.
이외수, 조정래씨가 스스로 글 감옥을 설정한 이유가 뭘까요? 온전한 몰입을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이분들은 안방에 철문을 달았어요. (…) 조정래 작가는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쓸 때 그렇게 글 감옥 상황에서 쓰셨대요.
왜 글 감옥을 설정해야 될까요? 책이라는 건 블로그나 SNS처럼 짧지가 않기 때문이죠. 책이라는 건 한 주제에 대해서 가장 긴 글을 쓰는 작업이에요. 그러니까 몰입을 제대로 해야만 돼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설정하게 하는 게 책 쓰기 작업에서 제일 중요해요.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쓰는 게 좋습니다. 정 시간이 안 나는 날이라면? 한 쪽이라도 매일 이어서 꾸준히 쓰세요. 어느 날 필 받는다고 한 10쪽 왕창 써버리고 그 다음날에 퍼져서 쉬어버리면? 규칙적인 책 쓰기의 리듬감을 잃어버려요.
원고를 쓸 때는 부분부분 쪼개져 있는 레고 조각을 맞추듯 하지 마세요. 한 호흡에 쓰세요. 음반 녹음이나 영상 촬영으로 치자면 ‘원 테이크로’ 가는 거죠. (…) 특히 처음 초벌 원고를 쓸 때는 한 호흡에 훅하고 쓰는 게 가장 중요해요 중간에 수정이나 되돌이표 되새김질 이런 거 하지마세요. (…) 한 호흡에 써야 술술 읽히고 잘 팔리는 대중서가 됩니다.
(하이 콘셉트)투자자를 고려하는 임원들은 구구절절 스토리라인을 다 들어 줄 마음의 여력이 없기 때문이에요. 책 시장의 독자들도 마찬가지에요.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콘셉트가 강력해져요.
일잔 내안에 있는 것만 꺼내놓는데 집중하세요. 외부 서치는 초고 단계에서는 절대하지마세요. 구도자가 명상수행을 한다고 생각하세요.(…) 초고 쓸 때만큼은 외부 자료는 주위 집중을 분산시키는 훼방꾼이에요.
초벌 원고를 쓸 때는 써놓은 원고에 대해 일절 수정하지 마세요. 초벌 원고 쓰기의 맛은 틀려도 앞으로 전진만 하는 거예요. 틀린 게 보여도 뒤돌아보지 마세요. 그 틀린 대목을 지우지도 말고 옆에 추가해 다시 쓰면서 전진 또 전진하세요! (…) 초벌 원고를 쓸 때는 절대 고치지도 말고 수정하지도 말고 다시 앞으로 가지도 말고 더 예쁘게 쓰려고 하지도 말고 오타가 나도 그대로 둔 채 전진만 하세요. 예쁘게 다듬기는 2차로 원고를 수정할 때 하세요.
초벌 원고를 빠르게 쓰면 큰 그림을 빨리 파악할 수 있고 그것은 원고 전체를 쓰는 데 엄청난 잇점을 확보하는 작업이에요.
하여튼 사람들은 초급 시장을 엄청 좋아해요. 항상 웬만큼 하자 없으면 초급 책들을 많이 사요. 책은 입문자 레벨, 초급 시장을 노려야 대박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쉽게 써야 한다. 쉽고 재미있게 써야 한다. 대중적이어야 한다.
닥치고 실제 써 보세요
책 기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단연코 콘셉트죠, 저자의 브랜드를 나가는 데 있어서도 콘셉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 모든 두루뭉술함 사이에서 뾰쪽하게 당신을 돋보이게 해주는 단 하나의 것! 그것을 ‘콘셉트’라고 부르죠. 베스트셀러 저자인 세스 고딘은 그것을 ‘보랏빛 소’라고 불렀고요. 다양하고도 복잡한 경쟁 세상에서 헷갈리는 다른 것들의 사이를 뚫고 나오려면? 송곳과도 같은 뾰족한 것이 필요합니다. 바꿔 말하면 뾰족하지 않은 것은 더 이상 콘셉트가 되지 못해요. 여러 정보의 무더기 중에서 진짜 필요한 핵심 정보만을 쏙 뽑아서 알려주는 게 콘셉트의 역할이에요.
내용보다 콘셉트가 우선한다.
1. 콘셉트가 내가 평소에 궁금해 하는 주제인가?
2. 저자가 이 글을 쓸 만한 자격(학력이나 검증된 다른 지표)과 경험(검증된 경력이나 경험)을 충분히 쌓은 사람인가?
3. 목차에 내가 궁금해 할 내용이 많이 담겨 있는가?
4. 해당 목차로 찾아간 본문 글이 답답하거나 현학적이지 않고 잘 읽히게 쓰여 있는가?
5. 비주얼적으로도 시원한 편집과 사진, 그림 자료가 많아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읽히는가?
6. 양은 충분히 다뤘으면서도 지나치게 많지는 않은가?
7. 가격은 이 양에 합당한가? 지나치게 비싸게 매겨지진 않았나?
콘셉트는 하나만 건드려야 돼요. (…) 기획회의 때 잘 안 되는 책들의 특징이 뭐냐? 여러 가지 주장이나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책들이에요. 하나의 원고에서 여러 가지를 동시에 얘기하는 거죠. 원 콘셉트가 아니고 멀티 콘셉트로 가게 되면 대부분 힘이 분산되더라고요. 결과적으로 나중에 판매 수치가 다 안 좋았어요.
요즘 출판에서 사업의 절반은 제목에 달려 있습니다. 중요도에서 요즘 제목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60%는 이상 해당됩니다.
코로나 이후 목적성이 강한 책들이 잘 팔려요.
과학분야, 특히 바이러스, 전염병 관련 서적들. 건강, 취미 분야. 부의 욕구, 경제경영서 상승. 생태환경적 문제 제기와 솔루션들.
주목 받을 트렌드 : 멘탈케어, 셀프케어, 홈코노미, 가족 커뮤니케이션.
코로나 이후에는 출판도 온라인으로 많이 넘어갔다고 보시면 돼요. 오프라인 서점의 역할이 현격히 줄어 드렸죠. 구독 형태로 전환한 온라인 방식이 활성화 되고 있어요? ‘리디 셀렉트’나 ‘밀리의 서재’나 퍼블리‘는 모두 책이나 잡지의 정기구독 모델이죠.
알라딘 싱글즌ㄴ 챕터 하나씩에 1천 원 정도에 팔아요. “책을 챞터 하나만 살 보래?” 라는 개념이죠.
파레토 법칙 혹은 결정적 소수의 법칙 : 이탈리아 인구의 20%가 이탈리아 전체 부의 80%를 가지고 있다는 법칙
세상은 상위 20%으 결정적인 소수가 항상 나머지 80%를 차지하게 되어 있는 구조다.
결국 모든 비즈니스도 ‘결정적인 소수’인 ‘플랫폼’화 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겁니다.
'퍼스널 브랜딩서'
차별점: 경쟁자와 다른 당신 브랜드만의 차별성은 뭐냐. 그 계기는 뭐였냐. 포인트는 뭐냐. 최대한 다양하게 많이 적어보세요.
철학 : 당신 브랜드의 철학은 뭐냐. 당신이 행한 사례의 증거를 대라. 좋은 습관의 증거. 자기계발법, 귀감이 될 만한 증거.
통찰 : 그동안 당신의 통찰을 느낀 소감이나 식견을 써라, 주변에서 발견한 유사한 사례도 있겠고 타산지석 사례 도 있겠고.
지향점: 최종적으로 당신 블내드가 꿈꾸는 모습, 즉 지향하는 게 뭐냐
FQA : 자주 묻는 질문, 그래서 사람들에게 반복적으로 들은 질문 등.
퍼스널 영역 : 퍼스널 영역을 소재로 해도 돼요. 브랜드 서라 해도 지금까지 내가 이런 브랜드를 쌓기까지의 배경 스토리를 부분부분 비빔밥처럼 버무려 넣어줘야 글이 재미있어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좋아하고 이야기로 풀어주는 걸 좋아하니까요. 이성보다는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걸 훨씬 잘 받아들이죠. 그런 까닭에 개인의 지향이나 성향, 특성을 알려주는 일화나 에피소드를 꼭 넣어주세요.
일단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세요. 자신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대중들에게 내게 궁금해 할 만한 질문들을요. 질문을 만들어 스스로 던지면 그게 곧 목차가 됩니다. 남들이 나라는 예비 저자에게할 만한 질문을 30개 정도 만들어 30개 정도의 답을 하시면 그 자체가 대중적인 목차가 됩니다. 친구들에게 전화로 물어봐도 좋고요. 구글 설문지나 네이버 설문지 양식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의 질문을 수집하셔도 좋습니다.
개인자서전형태로 내고 싶다면(내 생각을 정리해 주변 사람들에게만 공유하는 정도면) 인생곡선, 인생사진, 가계이야기, 내가 말하는 나. 나의 소망, 나의 문제점, 고해성사 이런 식으로 구성을 쭉 뽑아 시면 자기 인생 정리가 한 번에 됩니다.
감성 글쓰기에 도전한다면 감성에세이는 소소한 일상에서 건져내는 공감 영역을 다루는 분야죠. 감성 에세이는 ‘공감’이 포인트에요. 소소하지만 “당신도 비슷한 느낌이죠?”라고 묻는 대목을 건드리죠.
감성에세이 쓰기는 자기 내면과의 대화죠. 자기 이야기를 에세이로 옮기는 거 자체가 사실은 자기 내면의 객관화와 치유의 과정이 돼요.
감수성 자체를 어떻게 키우는 걸까요? 평소에 좋은 예술품을 많이 보시고, 좋은 음악을 많이 감상하시고, 좋은 공연이나 영화를 많이 보시면 됩니다. 표현력 자체도 키워야 합니다. 표현력을 키우는 것은 별도의 클래스를 들어야 하는 게 아닙니다. 일상에서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모든 대가들의 연습은 생활밀착형으로 일상생활 중에서 행해질 때 남들과는 다른 차원의 능력이 키워지는 겁니다. 글의 표현력을 키우려면 글을 뭉뚱그려 대충 쓰지 말고 좀 더 섬세하게 쓰세요. 장미라는 대상을 장미라는 한 단어로만 표현하지 말고, 그 장미의 잎을 한 올 한 올 뜯어가면서 쓴다는 느낌으로 가세요. 다른 걸 연상해보거나 연관된 생각으로 확장해 보세요. 세밀한 감정까지 다 표현해보세요.
에세이가 글맛만 있고 알맹이가 없으면 자칫 공허한 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속에 독자들이 얻을 수 있는 뭔가 유익한 것이 있어야 좋아요. 그것은 정보가 될 수도 있고, 통찰이나 깨달음이 될 수 도 있고, 유익한 논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대학 때 교양과목으로 심리학 수업을 들었다면, 그냥 일상만 쓰는 것보다는 심리학에서 그 근거를 들어주면 더 좋겠죠. 자기 전문성을 가진 분야의 지식을 덧붙이면 에세이가 더욱 유익해집니다. 이 방식은 실용서나 자기계발서일 땐 더욱 필수죠.
실용문은 논리적인 글쓰기입니다. 그에 배해서 시는 일명 감성적인 글쓰기의 전형입니다.
매력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려면 처음부터 구체적인 변화의 순간이 제대로 전단되어야 해요. 그 변화가 호기심을 이끌어 내든지 머리 아픈 이이 일어날 거라는 암시든 상관이 없어요. (…) 우리 뇌는 목표를 이룬 순간이 아니라 목표를 추구해 가는 과정에서 가장 큰 보상을 받는다고 해요. 스토리에서는 주인공이 뭔가를 추구해가는 과정 자체가 바로 변화이고 플롯이 됩니다.
스토리에 변화가 일어나 짜릿하고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주려면 ‘적대자’가 있어야 해요. 그 적대자는 쉽게 물리쳐지지 않는 강력한 존재(혹은 상황)일 때 더욱 매력적인 이야기가 되죠.
블로그의 글을 모아서 원고를 만드는 게 편하기는 하죠. 하지만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임팩트가 약해요. 블로그 글쓰기는 이 얘기하다가 저 얘기 하다가 이렇게 될 수 있거든요. 책이라는 건 그렇게 쓰면 안 돼요. 책은 수미일관이 제일 중요해요. 머리부터 꼬리까지 모든 내용이 일관되게 구조를 갖추는 수미일관이 중요하죠. 그래서 맨 처음부터 제대로 각을 잡고 목차도 짜고 그 이후에 세부원고 집필에 들어가야 돼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원고답지 않은 원고가 되는 거죠.
머리는 콘셉트와 목차이고, 채널 연재는 꼬리입니다. 미리 치밀하게 구성해놓고 그 목차대로 제대로 블로그에 매일 매일 연재할 수 있다면? 독자들의 사전 반응도 파악하고 예비 독자들을 확보할 가능성도 생기니 그때부턴 블로그 연재를 통한 책 쓰기도 바람직한 방법이 될 겁니다
경험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경험에서 내가 무엇을 느꼈는지를 나만의 언어로 표현해보는 겁니다. 그것만이 내 것으로 남습니다.
일반 글쓰기와 책 출간을 위한 글쓰기는 전혀 다릅니다. 도대체 뭐가 다른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일상적인 글쓰기나 일기를 넘어서서 내 얘기가 책이 되어 팔리게 하셔야 해요. 그러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요? 핵심은 바로 글 솜씨 이전에 좋은 테마를 선정하는 능력입니다. 콘셉트를 잘 잡는 것이죠. 책 쓰기는 한 주제에 대해서만 엄청 깊이 파고 들어가야 돼요.
“자기가 본 대로, 들은 대로, 느낀 대로, 한 대로 … 이 네 가지 방법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써라.”
최소한 네 가지 요소를 한 꼭지 안에 비빔밥처럼 섞으셔야 해요. 제가 추천 드리는 방식은 이런 거죠. 비빔밥 안에 먼저 에피소드라는 재료를 투척해 주세요. "실제 어떤 일이 있었다.”는 걸 아주 구체적으로 쓰세요. 이어서 내 주 장과 생각과 감정을 덧붙여 표현해주세요. “그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때 나는 이렇게 느꼈다" 등을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해주세요. 인용이나 대화체 형식으로도 넣어주세요. 에피소드 중에 같이 포함될 수 있는데 실제 사람들이 주고받는 대화들을 넣으세요. “그랬다며?" 이런 대화들을 생생하게 넣어주면 하나의 꼭지가 다채롭고 재미있게 구성이 돼요. 책으로 조금 더 나아가려면 논문이나 외부 자료를 검색해서 근거까지 같이 첨부해주면 좋아요.
가르치듯 하지 말고 옆 친구에게 편안하게 수다 떨 듯이 얘기하시면 돼요.
감성에세이는 표현력이나 어휘력자체가 여전히 중요해요. 그래서 여러분 주에 시나 소설, 감성에세이에 도전하실 분들은 어휘력을 꾸준히 개발하셔야죠. 그 외의 분야에서는 그냥 편하게 쓰시면 됩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로는 사람들이 다 우울하잖아요. 그래서 감정에 대한 다운 증세나 우울증에 거의 준하는 답답증, 우울감, 불안감, 초조함 같은 마음의 병들을 앓고 있어요. 그래서 감정, 공감, 위로, 마음, 힐링 등의 마인드와 마음 챙기기 키워드 위주의 내용을 다뤄주시되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써보세요. 근엄하게 각 잡지 않고 옆집 친구처럼 공감해 주는 그런 태도로 쓰세요.
같은 소스라도 자기 이야기에 어떤 새로운 축을 하나 만드느냐, 어떻게 그 축을 중심으로 리셔플링 (개편)하고 재배치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달라집니다. 그냥 자서전 수준을 벗어나려면 새로운 축을 세우세요. 단순한 자기 일기 이상으로 더 나가고 싶다면, 새로운 축을 중심으로 구성을 다시 짜셔야 해요.
출판업계에는 공공연한 비밀이 하나 있어요. 바로 ‘내용은 좋은데 표현이 안 좋으면, 그 표현을 개조하거나 다시 쓸 사람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근본 욕구를 담은 소재
1. 배고픔과 목마른
: 먹을 것에 대한 이야기, 영양/식단에 관련된 내용, 체중 조절/다이어트 관련 내용 등.
2. 자기 보존 욕
: 의학적인 조언을 주는 내용, 마인드/마음에 대한 내용, 안전에 대한 내용, 환경에 대한 내용 등
3. 획득 욕
: 돈 벌기에 대한 내용, 집이나 부수입에 대한 내용, 유행하는 패션이나 이미지 관리에 대한 내용 등
목적성 급박성과 정서적 급박성, 둘 중에 하나는 충족 시켜라.
책 쓰기라는 게 정말 매번 한 권을 쓸 때마다 최고의 자기 계발이 되는 거예요. 이 이상의 자기계발이 없어요. 내가 동언할 수 있는 모든 자료, 내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생각을 다 쥐어짜서 원고라는 큰 여행가방 하나에 담는 과정이거든요. 내 머릿속에 있는 모든 지식과 나의 통찰 이런 것을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문구나 말로 구체화시키면 정체가 확실하게 파악이 돼요.
(…) 내가 어떤 주제에 대해서 새로 책을 쓴다면 그 분야에 대한 엄청난 공부가 되는 겁니다. 책 쓰기 만큼 매번 공부가 되는 게 없어요. 책 쓰기는 정말이지 최고의 자기계발이 맞습니다.
내 책 기획을 절대 위태롭지 않게 해주는 항목은 다음 9가지입니다.
차별성, 신뢰성, 단순성, 필요성, 용이성, 시류성, 대표성, 활동성. 확장성. 이렇게 총 9가지
1. 차별성 : 최초이거나(아침형 인간), 최고의 권위가 있거나(총균쇠), 희귀하거나(마지막 강의), 충격적인 역발상과 반전이 있거나(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선명한 대조 구조이거나(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화성에서 온 남가 금성에서 온 여자), 카피 불가하거나(불루오션의 전략).
2. 신뢰성 : 이 주제에서 과연 믿을 만한 사람인가? 이걸 충분히 입증할 수만 있다면 사람들이 책을 많이 사요. 전문성이죠. 자기가 전문성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책부터 먼저 첫 책으로 내세요.(의사들의 이야기 등), 기타 검증 가능한 증명이 있다면 이런 것들도 신뢰성을 높여요.
3.필요성 : 독자의 니즈에 어필하는 목적적 급박성(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원츠에 어필하는 정서적 급박성(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아프니까 청춘이다.), 호기심에 어필하는 호기심적 급박성(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4. 단순성 : 송곳처럼 만든 하이콘셉트가 하나이어야 한다. 책은 콘셉트가 2개면 안됩니다.
5. 대표성 : 인상 깊은 대표짤 한두 장이 있는가? 표지상의 눈길ㅇ르 휘어 잡는 와우(WOW) 요소(소변기의 파리), 첫눈은 사로잡고 뒷눈은 오래 기억되게 (아프니까 청춘이다.)
6. 시류성 : 현 시류보다 1.5보 정도 앞서가고 있는가? 주제는 익숙하나 방식은 새롭게(딥러닝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로 설명), 주제는 새로우나 방식이 익숙하게(아무튼 문구, 아무튼 떡볶이), 과거 현재에만 머무르지 않는 미래성(지금 시점보다 약간 앞서간다.)
마야(Maya)란 “가장 최신의 것을 다루나 수용할 수 있어야 된다.”의 준말이에요. 새롭기는 하되 너무 앞서가서 “이거 전혀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어”하면 안 된단 얘기에요. (…)
익숙한 기존의 것에 비유해서 새로운 이론이나 개념을 설명해야 좋아요. [딥 러닝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로 비유] 콘텐츠 중에 뜨는 콘텐츠의 가장 큰 공통점은 마야 법칙을 따릅니다. '새롭지만 익숙하게 하라' 이게 핵심이에요.
7. 용이성 : 초등학교 5학년도 바로 이해할 만큼 쉽고 재밌게. 일상용어로. 단문으로 짧게 끊어서. 모든 책은 입문자용을 쓴다(중상급자는 안됨). 재미있게 써야 한다.
8. 활동성 : 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이상인가? 구독자 혹은 팔루워 1만명이상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라고 한다. 책이 갓 나오고 나서 뛰는 활동은 곧 마중물을 붓는 거예요.
9. 확장성 : 규모를 키울 수 있겠는가? 책의 타깃을 한정지어 책을 쓰고 나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므로 안심하고 타깃을 좁히세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스토리가 있으면 어느 방향으로나 확장이 가능하다.
정리해 보죠. 제가 꼽은 1번은 차별성이고, 2번은 신뢰성을 빼놓을 수 없겠다. 는 겁니다. 3번은 필요성이 중요하겠네요. 왜냐하면 급박하게 독자들의 니즈와 원츠에 소구를 해야 잘 팔리는 책이 되니까요. 그 다음에 대표성, 활동성, 확장성 중에서는? 나머지는 있으면 더 좋은 정도지만 활동성 만큼은 없으면 안돼요.
새벽 글감옥 실천 비법
기상 후의 두세 시간, 막 깨어나서의 첫 두세 시간이 두뇌의 골든타임이거든요. 뇌과학 책들에도 그렇게 무수한 연구 결과가 밝혀져 있습니다. (…) 특히 수준 높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집중에 필요한 작업은 새벽이 최고예요. 그러니 책 집필도 새벽에 집중적으로 해야 합니다. 저 레오짱이 새벽집필을 ‘새벽 글 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고수하는 이유죠.
자신감에는 ‘자기 컨트롤감’이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인데요. 살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인드 중에 ‘본인의 인생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어떤 느낌’, 이게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을 스스로 컨트롤하는 경험이 쌓이면 자신감이 높아져요. 새벽 글감옥을 위한 기상은 이 감각을 높이기에 아주 좋죠.
마지막 식사를 자기 전 3시간 전까지는 마쳐야 속이 편안해져서 숙면이 됩니다. 저녁 이후에는 카페인이나 알코올 이런 각성 작용을 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글 감옥을 본격 수행하기 이전에 일단 뇌를 깨워줄 내가 좋아하는 것은 세팅해 놓으세요. (커피나 음악), (…) 새벽 글쓰기 자체를 재미있고 설레는 어떤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해야 해요.
새벽 글 감옥 직전에 계획명상을 합니다. (…) 맥박, 호흡, 체온, 혈압과 같이 생물에게 생명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징후들을 바이털 사인 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바이털 사인 중에 우리기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바로 호흡입니다. 호흡은 우리 의지대로 천천히 쉴 수도 있고 빨리 쉴 수도 있죠. 우리 맘대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명상은 이러한 호흡을 가지고 자신을 조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새벽 글 감옥 시잔 중 가장 경계하는 것은 랜선(인터넷 환경)입니다. SNS, 인터넷 뉴스, 단체톡방, 모바일 메시지, 카카오톡 들을 일절 확인하지 않습니다. (…) 랜선 뽑고, 좋아하는 원두커피 마시면서 오롯이 2~3시간을 몰입해서 작업하죠. 아침 먹는다고 부산 떨지 않고 현란한 거 보지도 않고 배경 음악도 없이 조용히 작업합니다. 그러면 마음의 포커싱이 아주 제대로 일어납니다.
매일 A4 문서 6페이지씩 집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말이나 휴일에도 같은 패턴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처음부터 꽃단장 해가면서 쓰면 나중에 버리게 될 부분들까지 쓸데없이 꽃단장 시키느라 시간 낭비한 꼴이 돼요. 당장에 해 놓은 게 아까워서 못 버리니까 구성도 난삽하게 되고요.
재미를 많이 추구하시는 성향이라면 적절히 즐기면서 하세요. 하지만 저는 이왕 할 때는 제대로 집중해서 빡세게 하는 게 좋다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야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거든요.(…) 자기가 가진 힘의 90~95%만 쏟아 버릇한ㄴ 사람은 실패한다고 생각해요. 인생이 마감될 시즌에 그 쓰지 않은 매일의 5% 때문에 두고두고 회한이 될 것 같아요. ‘아꼈다가 똥 되는 ’ 그 미발화된 5%가 우리의 성공을 망친다고 믿거든요.
주말에 오히려 격차를 벌릴 찬스다.
달리기를 해봐야 달리기 근육이 붙습니다. 글쓰기도 일단 시작해 1시간을 견뎌 봐야 글쓰기 근육이 붙어요. 책 쓰기에는 그런 습관 근육 붙이기가 필요합니다. (…) 운동하기 싫은 날도 일단 헬스클럽에 가면 어찌어찌하게 됩니다. 책 쓰기도 마찬가지에요. 쓰고 싶은 기분이 도저히 안 나는 날도 일단 책상 앞에 자신을 앉혀 놓고 보세요.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공휴일이든 상관없이 매일 그렇게 해야 해요. 휴가로 쉴 때나 여행을 할 때도 노트북을 가지고 가서 매일 글을 쓰기로 정해 놓은 그 시간을 엄수하세요
글쓰기에 있어서의 습관화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 세팅입니다. 복잡하고 정신없는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뚝 떼어서 분리시키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집중은 바로 그 분리된 환경에서 나옵니다.
그분이 오실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매일 규칙적으로 글쓰기를 하라.
작업 반응 속도가 가장 빠른 최고 사양 PC로 바꿀 것을 추천 드립니다.( 농담하지 말라고요? 농담 아니고 진짜 조언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PC야 말로 여러분이 함께 들고 나가야 할 가장 결정적인 핵심 무기니까. 여기에 만큼은 절대 돈 아끼시면 안 됩니다. 돈 몇 푼 아끼려다가 세상과의 전투에서 두고두고 지는 게임을 하게 됩니다.
원고는 매일 클라우드에 백업해두세요. 용량에 비해 콘텐츠 자체는 너무나 손이 많이 가니까 매일 작업 끝나면 즉시즉시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백업해 놓으세요.
워드 등의 원고를 쓸 때는 ctrl S(저장) 버튼을 수시로 눌러가면서 하세요. 그게 열 원고의 목숨을 사려줍니다. 삭제 버튼을 잘못 눌렀다 싶으면 ctrl Z, (되살리기) 버튼을 시전! 이건 파일 전체에도 해당하는 명령 키에요. 구글 드라이브에 오전 버전, 오후 버전으로 나눠서 매 버전을 백업해두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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