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독서 메모

『팔리는 책쓰기 망하는 책쓰기』(실전테크닉 편), 장치혁, 서사원, 2021

그루 터기 2022. 2. 22. 05:07

팔리는 책쓰기 망하는 책쓰기(실전테크닉 편), 장치혁, 서사원, 2021

 

역시 출판계에 종사하시던 분이라 내용이 다르다. 지금까지 20여권의 글쓰기, 책쓰기 관련 책을 봤는데 확연히 다르다. 한마디로 말하면 디테일 한 면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다른 책들이 이런 방법으로 책을 잘 쓰세요. 라고 했다면 이 책에서는 잘 쓰는 방법을 실전편으로 예를 들어가면서 실었고, 그 다음에 책을 출판하기까지의 세세한 절차에 대해 해야 할 일과 주의해야할 것들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한마디로 대박이다.

이 책은 장치혁 작가의 팔리는 책쓰기 망하는 책쓰기두 번째 실전테크닉 편이다. 1편인 마인드와 기본기 편을 읽고 이 책을 빌렸다. 이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 홈페이지에 반납 일자에 맞춰 기다렸다가 얼른 빌려왔다. 대출예약을 해서 빌려보면 쉬운데, 나는 이미 대출예약한도 인 3권을 예약했기 때문에 이 책을 예약하려면 다른 책 한 권을 취소를 해야 한다. 세권 모두 한두 달 이전부터 예약을 했던 것이라 그렇게는 하지 못했다. 다행히 먼저 빌려갔던 분이 반납하자마자 절묘한 타이밍에 내가 빌려올 수 있었다. (이 책을 빌리기 위해 야간에 확인을 해두고 아침에 도서관 문여는 시간에 맞춰서 들어갔다.) 그만큼 꼭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도 처음에는 예약기간이 오래거나 늘어지는 것들은 기다림에 지쳐서 교보문고로 달려갔었다. 그런데 그렇게 산 책 몇 권이 기다림 만큼 감흥이 별로였다. 차라리 내가 읽어보고 좋았던 책을 다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구매할 책을 리스트로 작성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국판정도의 큰 책으로 52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었다. 하루 한 권의 책을 목표로 하는 나는 이 책만큼은 2~3일의 여유를 가지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도 실제는 하루에 다 읽었다. 정말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제가 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데 2시까지 읽었어요 ㅠㅠ)

힘들게 읽었지만 지금까지 읽은 20여권의 책쓰기에서 다루지 않았던 다양한 내용들이 있어서 흡족하다. 그 내용들은 독서메모에 옮겨 놓았다, 참고 해야할 내용이 너무 많아 메모도 많아졌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여 책을 구매해야 할 것 같다. 이 책도 구매 리스트에 올려놓는다.

 

 

 

 

저자 소개

장치혁(레오짱)

순수 국내파 영어 고수인 레오짱은 경희대학교 졸업 즈음 처 음 본 공식 TOEIC 시험에서 990점 만점을 받으며 YBM Sisa 영어 강사로 데뷔했다. 3년간 동아일보 영어 전문 칼럼니스트, 2년간 ybmsisa.com 영어 전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삼성전자, 현대건설, 대우그룹 등에서 영어전임교수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좀 더 폭넓은 출판 분야에 뜻을 세우고 YBM Sisa 편집장과 위즈덤하우스 편집장, 위즈덤하우스 마케팅 총괄본부장, 21세기북스 출판기획실장 등을 거쳐 클라우드나인 출판사 공동대표가 되었다.

현재 수많은 열성 팬들의 요청을 받아 마이북하우스, 한국책쓰기센터 등을 운영하며 책쓰기와 출간 노하우를 수백 명에게 아낌없이 전수 중이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에서 특집 칼럼니스 트로 활동했고, 고려대학교를 비롯해 중앙대학교, 건국대학교, 대진대학교 등에서 정기적으로 출판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27년간 국내 최고의 메이저 출판사에서 수백 명 저자들 의 책을 기획, 편집, 홍보 마케팅해 다수의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만들어낸 출판 전문가다. 그중 11권의 책은 본인이 직접 집필해 출간했고, 해외 작품을 발굴해 직접 번역한 책도 2권이 있다. 그가 직접 쓰거나 번역한 13권의 책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승률 100%를 달성했다.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간단하다. “27년간 메이저 출판사에서 경험하고 배운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 수많은 예비 저 자분들을 혼란에서 해방시켜드리자!” “이왕 쓰시는 원고가 널 리 사랑받을 수 있도록 책을 잘 파는 방법까지 친절히 알려드리자!”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출판 27년 차 베테랑이 알려주는 팔리는 책쓰기의 모든 것을 다룬 가이드북이다.

 

 

 

독서 메모

 

요즘에는 좁고 깊게 들어간 주제나 영역을 선호하는 시대예요. 소셜 미디어와 각종 단톡방 덕분에 사람들이 취향 중심으로 너무나 쉽게 모일 수 있어요. SNS가 발달되면서 취향 비슷한 사람끼리 아주 쉽게 이합집산이 되죠. “채식주의자들만 모여라하면 오픈 채팅방 형태로 금방 수백 수천 명이 모이기도 하고, 카페나 밴드 등에서 모이는 건 벌써 오래된 공식이고 말이죠.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로 서로를 팔로우하기도 하죠. 이런 게 굉장히 활발해지면서 취향 경제 현상이 심해진 거죠.

 

대부분의 초보 분들은 어떤 실수를 할까요? 제목 뽑는다고 그저 멋있는 제목만 쓰려고 해요. 그러면 책 내용하고 전혀 안 어울리게 엉뚱해지는 거예요. 서점 가보시면 본문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게 엉뚱하게 따로 노는 제목의 책들이 의외로 많아요. 본문 내용은 A인데 제목은 B에요. 그러면 사람들이 , 이거 사기인데?” 기만당했다고 느끼는 거예요. 그럼 안 사죠. 입소문도 이상하게 나고요. 그 저자에 대해서 안 좋은 인상을 갖게 돼요. 저자로서의 평판 관리에 실패하게 돼요. 제목하고 내용이 일치하게끔 모든 게 다 수미일관해야 합니다.

 

콘셉트와 목차 짜기는 일단 무료 마인드맵 프로그램인 알마인드로 하시면 됩니다. 무료 프로그램인데 성능도 좋은 편이라서 제가 아주 사랑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일종의 마인드 맵 프로그램이에요.

 

콘셉트라는 건 구체적으로 잡을수록 좋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책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 콘셉트는 좁힐수록 뾰족해집니다. 뾰족해야 더 강력하게 소비자의 마음을 꿰뚫을 수 있어요.

 

타깃 독자가 있고 없고의 극명한 차이 : 항상 핵심 독자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쓰는게 좋아요. 그래야 콘이 일정하게 유지되니까요. 글쓰기 할 때 그걸 우리는 톤 앤 매너라고 불러요. 글쓰기의 어투와 태도를 뜻하죠. 한 권의 책의 톤 앤 매너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돼요. 그 일관성의 기준이 바로 핵심 독자입니다.

 

글쓰기와 책쓰기의 다른 이유 : 글쓰기는 하나의 작은 꼭지만 잘 쓰면 돼요. 글쓰기는 나무 하나만 잘 그리면 되는 작업이죠. 하지만 책쓰기는 전체 숲에 대한 큰 그림까지 그릴 수 있어야 해요. () 표현력 자체가 모자란다며 자신을 비난할 시간에 목차를 멋지게 짤 궁리나 하세요. 표현보다 구조가 더 중요한 게 요즘의 책 쓰기랍니다. () 원고 쓰기는 목차를 세운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작업하세요. 절대 무작정 원고 쓰기부터 들어가지 마세요.

 

잠재 독자들이 제목, 표지, 저자소개, 이 세 가지를 본 뒤에는? 대부분 사람들은 목차를 들춰 봐요. 그때 목차의 표현이 섹시하게 뽑아져 있어야죠. 이 섹시라는 게 매력적이어야 된다는 말이라고 했죠. 목차를 뽑을 때는 일단 기본 키워드부터 쭉 도출해야 합니다. 그 후에 요즘 트렌드와 취향에 맞춰서 표현을 다듬으시면 돼요. 이 목차도 역시나 이렇게 섹시한데 안 살 거야?” 약간 그런 식으로 도발하듯이 써야 돼요.

 

이 분은 목차에 반어법을 많이 썼더라고요. 예를 들면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하면 안 된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았는데 왜 모두 깨질까사람들의 상식을 깨는 그런 목차 표현을 많이 적었죠?

 

제 원고의 분야는 어떻게 정해야 하나요? : 본인이 갬성보단 논리에 가까우신 분들은 에세이 분야를 건드리지 마시고 '자기개발 아니면 실용, 두 가지가 나의 시장이다'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맞아요.

 

논문을 그대로 책으로 내면 된다는 건 환성일 뿐 : '논문어'들을 일상적인 '생활어'로 바꾸시고, 사례도 다른 논문들의 조합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실제 에피소드로 사례를 바꿔 넣어야 하는 등 갈 길이 멉니다.() 논문 내용은 완전히 잊고 '이 주제로 새로 쓴다'고 생각하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 아무리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전문서라 할지라도 원론 그대로만 딱딱하게 다루면? 정이 안 가고 손이 안 가요. 말투 자체는 에세이 톤으로 다정다감하게 가져가고, 내용은 내용대로 충실하게 가져가시는 게 전문서를 대중적으로 다룰 때의 베스트 조합법입니다.

 

그때 교재를 쓸 때는 이렇게 써야한다.”라는 바이블처럼 제가 삼았던 게 삐뽀삐뽀 119책이었어요. 교재를 교재처럼 딱딱하게 쓰는 책은 흔하디 흔하죠. 하지만 그 책은 그렇게 딱딱한 의학서를 친근하게 풀어내는 해법을 제시한 좋은 샘플이었거든요.

 

 

초벌 원고는 그야말로 러프한 상태의 원고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에요. 정교하게 쓰려는 버릇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때죠. 이때만큼은 자유롭게 맘대로쓰세요. 사실 쓴다기보다는 쏟아 내 놓는다는 편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마인드맵을 워드로 변환해 작업할 준비하기 : 쓰고자 하는 말을 키워드 단어 중심으로 빠르게 꺼내듯 쓰는 것을 '와다다 쓴다'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이제 초벌 원고 쓰기를 시작하는 거죠. 초벌 원고는 쓰고자 하는 말 전체를 문장 단위로 쓰지 마시고 키워드 중심으로 요점만 쓰세요.

 

쓰지 말고 그저 쏟아내라 :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과 기억들을 밖으로 '쏟아낸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세요. '초벌 와다다 쓰기'라고 부를게요.

 

단초만 와다다 빠르게 쓰는 것은 비단 책쓰기에만 유용한 기법이 아니에요. 메모 기록이나 리포트를 쓰거나 일기를 쓰거나 회의록을 빠르게 정리할 때도 굉장히 유용해요. 일단은 떠오르는 생각을 키워드 형태로만 빠르게 적어보는 거죠. 그 단초거리들이 내 뇌 속에서 휘발되기 전에 붙잡아놓기 위해서에요. 자세한 디테일까지 적지 말고 일단은 어떠한 거리들이 있었다는 글감들만 와다다 빠르게 적어놓으세요.

 

초벌 요점 원고를 쓸 때는 질보다 양이다. 분량이 얼마가 나올지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생각나는 거 다 ᄁᅠᆫ놓으시기 바랍니다. 초벌 요점은 뼈대 세우기 작업이다. 화장은 나중에 하자.

 

몸에 힘을 빼고 써라 : 초벌 와다다 쓰기를 할 대만큼은 몸에 힘을 완전히 빼고 쓰세요. 자신의 모든 의식과 무의식까지 다 드러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요. () 초벌 와다다 쓸 때의 포인트는 뭐여죠? , 바로 후진 업이 전진만 해라였죠. ‘후진 없이란 말은 고쳐쓰지 말라는 뜻이죠. 고쳐 쓰지말고 양을 많이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합니다.

 

잘 안 써질 땐 녹음하라 : 서서, 돌아다니며, 산책하면서 입력이 가능하죠. 생각의 흐름이 더 자연스럽게 막힘없이 나올 수도 있고요.

 

 

- 녹음하고 + 브루라는 음성인식 프로그램을 써서 텍스트 변환하기!

(삼성폰에서는 텍스트 녹음 기능이 있습니다. 아주 잘 됩니다. )

이동 중 녹음으로 책 쓰기에 도전해보라 폰 녹음은 끊지 말고 3분 이상 떠들기를 추천해요.

 

원고 늘려 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 구체적인 한 명을 떠올리면서 그 사람에게 직접 말하는 느낌으로 쓰세요. 저자 자신의 기분이나 소감을 표현하는 것이 요즘에는 특히 중요해요. () 톤 앤 메너 정하기 : 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어투와 태도로 독자에게 말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작업입니다. 그게 곧 '톤 앤 메너를 정한다'는 의미죠. () ‘누구나 다 읽으면 좋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쓰는 무타깃팅 글이 되면 안 돼요. 저처럼 핵심 타깃 한 명을 아주 구체적으로 (되도록 실제 인물로 정해서)사진까지 모니터에 붙여놓고 글을 써보세요.

 

문인형 글쓰기라는 악습을 버려라 : 물론 똑같은 소설가임에도 무라카미 하루키는 다르죠. 그는 일관된 습관으로서의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거든요. 그 사람은 마라톤 달리기 하듯이 글쓰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죠. 소설가는 필 받아서 쓰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하루키 본인은 아무리 영감이 안 떠올라도 하루에 의무적으로 책상 앞에 앉아서 5쪽 이상은 쓴대요. "말이 안 돼도 좋아. 어쨌든 뭔가를 타이핑이나 손으로 쓴다." 이런 규칙을 정해놨어요. 여러분도 그렇게 집필을 규칙적인 노동처럼 대하셔야 돼요.

 

핵심 주장 + 근거/이유 + 사례/에피소드 + 자료 = ..., 마지막에 첫 번째 주장을 한번 더 한다. 글의 꼭지 구성 4총사: 주장 + 근거 + 사례 + 자료(...자 구성법)

꼭지마다 1) 주장 한번 넣고, 2) 근거나 이유를 대고 3) 실제 사례 한두 개 넣고 4) 외부 추가자료 한 두개 넣고 5) 첫번째 주장을 변형해서 한 번 더 강조하는 것으로 마무리! 이런 비빔밥 구성을 항상 염두에 두세요.

 

일화가 주는 진짜 효과는 바로 이것이다. : 왜 일화를 쓰는 게 좋을까요? 적은 지면으로 많은 것을 말할 수 있는 것이 일화이기 때문이에요. 글 쓰는 이와 읽는 이 사이를 친밀하게 만드는 것도 일화의 효과에요.

 

인용 대화체를 활용하자 : 내가 쓰는 책의 주제와 상관만 있으면 이야기의 소스를 최대한 넓혀 보세요. 인용 대화체는 꼭 쌍 따옴표를 써야한다. 독백은 홋 따옴표.

 

에피소드, 사례 등을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경우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하시려면? 자기 말투로 변환을 하세요. 변환하는 요령은 이렇습니다. 두 세 문장을 일단 읽어서 머리로만 기억하세요. 원래의 문장을 쳐다보지 않은 채 기억으로만 다시 타이핑하세요. 그때 1차로 자기 말로 어느 정도 바뀌어서 나와요. 2차로 그걸 한 번 더 완전한 내 말투로 의식적으로 바꿔보세요. 그러면 거의 재창작 수준이 돼요. 이런 식으로 표현을 완전히 바꿔 버리세요. 이건 일종의 제2창작이기 때문에 저작권으로부터 자유로워져요.

 

자료를 모으고 보충하는 법 : 내가 쓰고 있는 주제에 대해 주의에 떠벌려라. 인터넷에는 어중이 떠중이 이상한 자료도 굉장히 많거든요. 아무 자료나 참고하면 신뢰성이 떨어지니까 출처를 분명히 밝히고 인용한 게시물만 믿으세요.

저는 제가 읽은 책을 다시 마인드맵 방식으로 새롭게 정리할뿐더러 거기에 제 생각과 제 에피소드를 추가해 제 글감으로 바로바로 변형시킵니다.

 

빠르게 다독하며 자료를 물색하라 : 키워드만 염두에 두면서 자기 말투로 바꿔서 얘기하고 거기에 저자의 사례뿐 아니라 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섞어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덧 제2의 창작이 되는 거랍니다.

 

 

질문은 힘이 세다 : 내가 쓴 메시지가 누구를 향하는지 항상 신경 써라(중요!),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메시지가 독자를 향하는지 나를 향하는지를 살펴보세요. 독자들은 자기네 자신들에 대해서 쓴 글을 좋아해요. 책 제목을 독자의 입장으로 써라. ‘나는 레드카드를 주는 여자다무례한 사라들에게 레드카드를 주는 여자가 되자!’라고 변경합니다. 독자의 입장. 의문형으로 쓰라.

 

저작권을 이해하고 넘어가자 : "대중에게 전달할 땐 저작권자 허락 받고 해! 그 외엔 네 맘대로 해도 돼!" () 신국판 기준으로 3~4줄 이하면 그대로 인용해도 무리가 없어요. 그 정도 부량이면 출처만 간단하게 밝히면 되요. () 표현을 자기 말로 바꾼 것에 자기만의 관점을 추가하면 더욱 안전해지죠. 완벽한 자기의 제2창작물, '2차 저작물'이 됩니다. () 팩트인용은 아무리 많이 써도 사실은 저작권 위반 대상이 아니에요.

 

구글 사이트에 보면 이미지>도구 중 이미지를 누르면 크기위주로 선택하거냐. 클수록 좋아요. 하단 오른쪽에 있는 사용권 항목인데 사용권을 클릭했을 때 크리에이티브 커먼 라이선스이걸로 검색한다. 창작하는 걸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공공재처럼 풀었다는 이야기다. 카먼즈(commons)는 공공재라는 뜻으로 퍼블릭한 거라서 출처를 밝히면 쓸 수 있다.

무료 사진 전문 사이트 : 픽사베이, 언스플래시, 픽점보 이런 곳에서 웬만한 건 무료로 구할 수 있다. 특히 픽사베이는 데이터가 없청 많다.

 

요즘 세상에는 자료를 검색하고 찾는 게 너무 쉽기 때문에 출처 자는 걸 게을리하시면 안 됩니다. 작자미상이라고 써도 안 됩니다.

 

전자책의 가장 유치한 버전이 ᄒᆞᆫ글이다. 거기서 조금 발전한 것이 PDF로 굽는 형태다. 전자책의 최상위 레벨은 이펍 버전이에요. 이펍 버전을 이렇게 리플로우 기능과 듣기 기능이 돼요.

 

한국어는 말이 길어지면 끝나기 전까지는 결론을 알 수 없어요. 그 이유로 한국어는 짧게 끊어야 결론을 독자들이 빨리 안다는 거죠. 그래서 문장을 단문으로 여러 번 끊어 쓰시라고 계속 강조해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래야 모바일에 익숙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읽기도 편하고, 글에도 리듬감이 생겨요. 물론 필력이 좋은 분들은 길게 만연체로 써도 독자들이 잘 이해되고 읽을 맛나게 쓸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안 되는 대부분의 초심자들에겐 짧게 쓸 것을 권해드려요.

 

단문으로 글을 쓰는 요령은 바로 이것! : 모든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할 거리가 담겨 있어야 해요. 하나의 문장에는 하나의 사건, 하나의 메시지만 담으세요. 단문은 그게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문장 형태죠.

 

어려운 문자 쓰지 말고 쉬운 단어로 써라 : 초등 5학년 눈높이로 글을 쓰세요.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책의 원고 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 논문체 말고 구어체로 쓰세요. 글로 쓰지 않으면 그 정확한 뜻을 알기 어려운 문어체는 가급적 피하세요.

 

설명하지 말고 보여줘라 :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세요. 내가 그 감정을 느끼게 된 상황 속에 독자들을 던져 넣으세요.

 

문단이 정확히 뭐예요? : 원고를 문단 단위로 토막토막 나누어 놓으면 독자들이 훨씬 수월하게 읽을 수 있어요.

 

문단은 언제 바꿔 줘야 하느냐? : 논리나 맥락이 바뀔 때 내려주세요.

 

문장마다 내려 쓴다고? : 시나 잠언집을 쓰는 게 아니라면 줄 바꿔 내려쓰기는 하지 마세요.

 

한 문단을 다양한 길이로 변주해보자 : 가끔은 중간 길이와 긴 길이도 섞어 줘야 더 조화로워 보여요.

 

각 꼭지의 서두를 인상적으로 써라 : 원고의 첫 30%에 특히 정성을 쏟아라.

 

글로 하는 실험이죠, 내 글을 넣어도 보고 빼도 보고 궁리를 하는 거에요. 대상은 죽은 사자 였죠 죽은 사자는 주근사자(주장, 근거, 사례, 자료)의 줄임말이죠. 기본적으로 모든 꼭지는 이 네 가지를 담으면 입체로운 책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 퇴고는 산고다

 

퇴고는 고독한 작업이다. : 퇴고는 고독한 작업임과 동시에 꽤나 설레고 흥분되는 작업이에요. 그동안 힘들게 써놨던 구슬들을 깔끔하게 꿰는 작업이니까요.

 

논리 구조가 맞는지 체크해 보시고요. 혹시 비문, 즉 제대로 된 문장이 아닌 경우가 있는지 체크해 보세요. 비문을 체크하는 방법은? 주어와 술어를 떼어서 보거나 주어와 술어를 가까이 붙여놓고 봤을 때 따로 논다 그러면 비문이죠.

 

퇴고하는 포인트를 좀 더 세분화해보자.

- 설명만 있고 예시가 없거나 부족한 부분은 사례를 보강하세요.

- 긴 문장은 짧은 문장들로 나눠주세요.

- 어려운 부분은 쉽게 풀어쓰세요.

- 생략할 수 있는 곳은 최대한 생략하세요.

- 전체 원고를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 철저히 독자의 입장이 돼서 독자의 눈으로 자기 원고를 평가해보세요.

 

퇴고의 포인트

사례 보강, 쉽게 풀어쓰기, 뻔한 대목은 색다르게 바꾸기, 불필요한 부분 생략하기, 피동형을 능동형으로, 소리 내어 읽어보기! 리듬감 체크. 독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기

 

단행본 원고에는 시한성을 없애라! : 책이 나온 후 1년 있다가 살 수도 있고 3년 있다가 살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책의 원고는 시기적 트렌드를 너무 예민하게 반영하면 안 됩니다.

 

- 맞춤법 검사하기 : 1. 네이버 포스트 글 검사하기. 2. 구글 맞춤법 검사하기

 

에필로그, 즉 맺음말을 하나 추가하면 책의 구성이 완벽해 집니다. 포괄적인 결론을 한번 내려주세요. / 프롤로그를 맨 마지막에 쓰라는 이유는 독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부분이라 너무 주요해서요.

 

사진은 원고에 넣지 마세요. 괜히 사진 자체를 원고에 삽입하면 문서 용량만 커지고 위치도 틀려집니다.

 

삽화는 본인의 실력에 자신 있고 요즘 트랜드에도 맞는다는 평가가 있다면 직접 그리는 게 베스트겠죠. 그렇지 않으면 삽화가를 고용해서 이런 톤으로 그려주세요.” 하는 게 좋습니다.

 

저자 사진이 있으면 책의 신뢰도가 훨씬 올라가요. 그동안 오래 출판해 보니까 저자 사긴이 있는 쪽이 확실히 더 반응이 좋더라구요.

 

요즘 제일 중요한 게 앞표지인데 앞표지에서는 이 세가지가 중요합니다. 바로 제목, 부제, 홍보문구죠. 3가지는 1차로 저자분이 문구를 써 주는게 좋아요. 원고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당사자니까요.

 

그동안 열심히 쓴 원고의 마지막 화룡정점은 바로 이 3가지로 하는 겁니다. 마지막 가장 중요한 화룡점정은 1) 신박한 제목, 2) 책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한 부재, 3) 구매를 자극하는 홍보 문구, 3가지입니다. 마음에 들 때까지 치열하게 고민하세요.

 

필력자체가 중요한 시나 소설, 에세이 분야라면 좀 달라요.() 그런 경우 전체 목표 원고의 30% 정도만 쓰고 투고해도 계약할 수 있어요. 등단하신 분 수준이거나 인스타그램에서 굉장히 많은 좋아요와 팔로워를 유도할 만큼의 글이 되거나 갬성 이미지와 어울리는 글로 뭔가 어필이 된다면 말이죠. () 그렇지만 대부분 실용적인 책이나 자기계발서, 교재성의 원고들은? 원고를 다 완성 후에 투고하는 게 좋아요. 실용적이 정보와 교훈을 주는 것들은 전체 목차와 전체 원고의 구조를 다 보여줘야 해요.

 

출판사도 그 회사만의 전공이 있거든요. 출판사들이 모든 분야를 잘하지 않아요 자기네가 주력하는 분야만 잘 해요.

 

인터파크 사이트의 도서 분야 카테고리에서 뒤표지 바로 앞을 펼쳐보면 대부분 판권을 볼 수 있어요. 다른 서점 사이트에는 리보기가 앞부분에만 있는데 인터파크 도서 사이트에서는 가끔 판권이 보여요.

 

(출판사에 파일을 보낼 때) PDF파일에 보호 장치를 걸어두는 거예요. 일반 무료 버전에서는 작동이 안 되고,() 잠깐 쓸거면 30일 무료 체험판 형태로 활용하셔도 되구요. 그러면 여기 PDF 에 다양하게 암호 설정도 할 수 있고, 아예 텍스트는 일절 건드리지 못하게 설정할 수도 있어요.

 

투고 할 때 이미지도 좀 넣어 보세요. 요즘 픽사베이 같은 무료 이미지 사이트 많잖아요? 그런 데서 눈을 좀 쉭 해주는 괜찮은 이미지들 (분위기가 원고 내용과 관련 있는 이미지들)을 텍스트 사이사이에 넣어서 긴 원고를 검토하는 사람들이 중간 중간 한 호흡 쉬어갈 수 있게 해주세요. 너무 택스트만 왕창 때려 넣으면 비호감이에요.

 

단체 메일로 보내지 말고 개인별로 보내세요. 네이버 메일의 개인별에 체크하세요. 가장 좋은 것은 실제로 개별적으로 하나하나 맞춤형 메일을 보내는 형태에요.

 

좋아요 여기까지 투고를 말씀 드렸어요. 출판의 종류에는 5가지가 있었고, 기획안으로만 투고하는 건 힘들다. 다 쓰고 전체를 투고하는 게 좋다는 말이었고요. 출판사를 골라서 투고할 때는 자기 분야만 좁혀서 정성스럽게 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POD 소량 출판 방식으로 종이책을 인쇄하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내가 전자책을 냈는데 이거 종이책으로 한 30부만 찍어 볼까?” POD 인쇄방식으로 하면 10~30권 작은 단위도 가능해요.

 

책을 내고 초기 3개월이 중요하다.

 

종이책으로 나올 때 증정본은 저자인 저는 몇 권 받을 수 있어요? 10권 정도 주면 후하다 할 수 있어요. 나머지 더사고 싶다면 정가에서 30% 할인한 70% 기격에 주는 게 가장 일반적인 룰이에요.

 

책에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요소를 넣으면 책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의 스케일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커질 수 있어요. 스티븐 킹은 특히 그 재주의 대마왕이죠. 그는 영화로 부가 수익을 끊임없이 받고 있어요. 책도 팔고 영화로도 팔고 하는 거죠.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캐리, 샤이닝, 미스트,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미저리, 그것, 스탠 바이 미등 영화 팬에게도 유명한 작품이 많아요. 여기에 더해 리메이크작, 속편, 특별판 블루레이 DVD나 유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돈이 사방에서 동시에 굴러 들어오고 있어요.

 

인세만 생각하는 것은 근시안적 사고에요. 제가 누차 말씀 드렸듯이, 책은 인쇄 자체보다 책이 가져다주는 더 많은 기회와 인연들에 진짜 가치가 있답니다.

 

앞표지에서 중요한 건, 특히 제목과 잘 들어맞는 이미지와 부제, 홍보 문구죠, 표지 이미지와 부합하는 제목이 낚시의 미기와 같은 역할을 해서 사람의 뒤통수를 확 끌어당기거든요. 하이 콘셉트 하나로 우뚝 속세 문구를 다듬어야 한다는 겁니다. 송곳과도 같이 날카롭고 에지 있는 최종적인 한 줄이 콘셉트로 뾰족 솟아나오게 해야 하죠.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으로 사랑받아온 책의 판형은 신국판입니다.

 

활동은 출간 전부터 해야 합니다. 책이 나오기 전부터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여러분이 진짜 전사처럼 싸우셔야 할 타이밍이 홍보마케팅 기간입니다. 홍보 마케팅을 할 때 가장 기본은 뭘까요? 책이 나오기 전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겁니다.

 

출간기념 잔치를 하면 안 되고, 출간 기념 결의를 해야 합니다 출간 축하 삼페인만 터뜨리고 끝나버리면 답이 없어요. 어떻게 홍보하고 마케팅을 해 나갈 것인지를 일정표까지 짜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눠야 합니다.

 

저자의 초가 3개월 활동이 두고두고 그 책의 마중물이 됩니다. 그 마중물 활동조차 저자가 안 하면 나중에 아무리 펌프질을 한들 다 헛일이 돼요.

 

이렇게 4번의 변신을 제대로 거치는 저자가 됩시다. 그럼 여러분의 책 은 확실히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로 오래오래 사랑받게 될 테니까요. 마지막까지 지치지 말고 파이팅해요 우리! 당신 곁엔 레오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