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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빵판다] 카페 나들이와 [김현아]에서 손주와 만남

그루 터기 2022. 6. 11. 15:49

아침 식사를 끝내고 일주일 고생만 한 저와 집사람을 위해 힐링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피곤하지만 손주육아 하느라 스트레스 받은 집사람의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내가 편하니까요.

 

어디 드라이브라도 할 곳 있으면 얘기하라고 했더니, 며칠 전에 TV에 나온 영종도 빵판다 카페를 이야기 합니다. 

우리 집에서 조금 멀어도 막히지는 않는 길이라 무조건 오케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려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빵 명장이라는 소문에 갔는데 우선 빵이 저희가 기대하던 빵이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지만 저희는 많이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거기 빵은 저희들 입에는 많이 달았습니다. (단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듯)

그리고 '겉바속촉' 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속촉은 확실한데 겉바는 겉질김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질겨서 포크로 잘 잘라지지 않아 온통 손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포크롤 찍어 먹기도 조금 힘든.... 아무튼 어렵게 잘라서 손으로 집어 먹다가 손을 몇 번 물티슈에 닦았습니다. 

커피는 다른 카페에 비해 비교적 부드러운 타입입니다.  이것도 저의 개인적인 성향이지만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진한 커피를 좋아하거든요.. 부드러운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은 점수를 줄 것 같습니다. 

 

카페의 분위기도 다른 좋은 대형카페를 많이 다녀서 눈이 높아졌는지 모르지만 인테리어 등이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반려견과 같이 들어갈 수 있는 카페가 1층에 있었구요(저는 들어가 보지 않아서 내부는 잘 모릅니다.)  1층 지붕위에는 넓게 인조잔디를 깔아서(양탄자)  손주 데리고 가면 놀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 2층도 넓은데 조금 답답함을 느꼈구요.  앞 창문뷰는 인천공항 뷰라서 가까운 바닷가 대형카페의 바다뷰보다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참 멋지게 나옵니다. 

전경사진입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마당처럼 생긴 앞쪽이 반려견 동행 카페인 1층 옥상입니다.  이 넓은 옥상 아랫쪽이 모두 반려견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카페라고 합니다. 

 

 

 

 

 

 

 

이 카페의 시그니쳐 메뉴입니다.  TV에서 나올 때는 큰 빵인줄 알았는데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크게 찍지않은  많았습니다.  카페에 올릴 생각을 하지 않아서 관심있는 것만 찍었더니 아쉽네요

 

2층 모습입니다. 

우리가 갈 때가 11시 조금 덜 될 시간이었는데 2층에는 저희가 처음 올라간 것 같습니다. 

테이블 뒷쪽으로 그림을 전시해 뒀습니다. 

깔끔한 것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집사람은 이렇게 복잡하고 다양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후한 점수를 주지 않네요.

 

 

저희가 먹은 커피와 빵입니다. 

커피는 5,500원씩이구요.  빵은 합쳐서 11,300원인데 각각의 가격은 잊었습니다. 

잊은게 아니라 처음부터 가격을 보지 않고 영수증만 봤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야외 인데요. 우산으로 멋지게 해 놨습니다. 

이런게 사진에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설치한 시간이 좀 지났는지 우산의 색상이 조금 바랜 듯 했습니다 .

그래도 이런 분위기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앞마당(?, 반려견 동행카페 옥상) 이 최고로 맘에 들었습니다. 

손주와 같이 오면 제일 좋아할 것 같아서요.

 

 

아! 이건 커피 마시고 나오면서 2층 테라스를 둘러봤는데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비치 파라솔이라도 있었으면 좋은데 지금 같은 더위에는 앉아 있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늘만 지면 최고의 자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맛집 소개 같은 것을 하면 좋은 이야기만 쓰는데 

오늘은 그렇게 쓸 수가 없어서 제 감정을 그대로 옮깁니다. 

그런데 이곳이 나쁘다는게 아니고 저의 적성과 맞지 않다는 이야기 일 뿐입니다. (오해 하지 마세요)

 

서울 저희 집에서 54km를 한 시간 이상 달려와야하고 왕복 유류대 16,000원 정도에, 통행료 왕복 13,200원 

그리고 커피와 빵 값을 지불하고 잠깐 왔다 가기에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빵으로 이름을 날린 명장님의 빵맛을 보러 가야하는 곳입니다. 

강민호 명장님의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애 카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여름에 을왕리 해수욕장에 손님이 많이 오면 그 땐 손님이 많이 찾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카페에 앉아 있는데 아들, 며느리가 김포현대 아울렛(김현아)에 간다고 이야기하네요

손자 보러 단숨에 달려갔습니다. 

언제 봐도 귀여운 손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