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그루터기의 일상사

오늘부터 문자폭탄, 전화폭탄 없는 조용한 날들이 되겠네요

그루 터기 2022. 6. 2. 09:50

어제 지방선거 잘들 하셨나요?

원하시는 분들이 당선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가 찍은 분들의 당선이 50%가 안됩니다.  그동안 승률이 낮았던거에 비하면 (제가 찍기만 하면 떨어지던데요. ㅋㅋ) 이번에는 조금 올랐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저는 변방인가 봅니다. 

 

저는 선거할 때 가능하면 당보다는 보내주는 선거 안내문의 주요 경력이나 방송 등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찍으려고 노력을 하고는 있으나 100% 그렇게 했는지는 장담을 할 수 없네요. 그러다 보니 찍은 당이 항상 2~3개 정도는 되는 웃기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승률도 낮을 수 밖에요.

(이상은 개인적인 여담입니다. 딴지 사절합니다.)

 

본론은 

그동안 선거철만 되면 문자나 선거용 전화가 많이 왔었는데 

이번에는 특히 심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채감하기에는 거의 3~5배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특히 선거당일에도 문자와 전화가 오는데 이거 선거법에 허용이 된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원래 선거일 전날 12시까지 선거운동하는 거 아닌가요?

하여간 너무 많은 전화와 문자. 특히 네거티브 문자. 실제로 한 번도 다 읽어보지 않았지만 문자 지우고, 전화 끊어 버리는데도 짜증이 날 지경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분들이 보내는 건 그래도 절박한 마음이 이해가 되는데 다른 지역 분들이 보내는 건 도대체 제 전화번호가 어떻게 잘못 유출되었는지 아리송합니다. 저는 이 지역에서 20년을 넘게 살고 있거든요. 

그것도 다른 지역에서 보내는 분이 한 분이 아니라 5~6분 정도라고 기억되고 그 숫자도 하루에도 몇 번씩 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일산, 고양, 김포 등에서도 오고(이 분들 선거철만 되면 단골입니다.) 양천구인데 다른 구에서도 오고, 충청도에서도 오니 환장할 지경입니다. 

(이 글을 쓰는 중에도 다른 지역에서 낙선을 하신 분이 그동안 감사했다고 문자를 보냈셨네요. 사실 문자 무시하고 지워버린 일 외에는 감사할 일 하지도 않았는데요. )

 

제가 정치적인 이야기는 블로그에 사절하는데 

이건 정치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민생이라고 생각하고 씁니다. 

제발 이런거 좀 바꿔 줬으면 좋겠습니다. (누구 할 수 있나요? 국회? 정부?)

 

그나마 선거 한 달정도 (선거운동기간 전에도 후보공천관련해서도 많이 오더라구요)에 끝나니 다행이지 일년내내 이런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다행히 오늘부터는 이런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겠지요? 

 

당선되신 모든 분들께 축하드리구요.

아쉽게 낙선되신 분들도 위로의 말씀과 함께 다른 좋은 곳에서 국가를 위해서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오늘은 문자 폭탄에서 행방된 날입니다. 광복절이나 마찬가지지요.  자축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