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그루터기의 일상사

안타까운 개구리 참외

그루 터기 2022. 7. 20. 00:11

작년 이맘 때 성환 개구리 참외에 대한 게시글을 올린 적이 있다. 

어릴 때 먹었던 개구리 참외에 대한 환상이 조금은 깨어지는 것이지만 그래도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는 것이 었다. 

 

오늘 성환을 갔다가 개구리 참외를 만났다. 

요즈음 한창 많이 나오는 계절이라고 하는데 선듯 구매를 할 수 가 없었다. 

개구리 참외의 맛을 알기 때문이다. 

어릴때 딱히 먹을게 없던 시절에 먹었던 개구리 참외는 정말 환상이 었는데 

이젠 다른 과일이나 요즈음 많이 먹는 계량종 참외 (노랑색 참외)의 맛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다. 

 

생산량도 개량종에 비해 아주 적고  생산단가도 놓아 생산하는 것 자체가 적자이다. 

그래도 오래된 우린 고유의 농산물(맞는지 확인 해 봐야겠어요)의 보호를 위해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서 우리가 개구리 참외를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작년에 듣기로는 전국에 한 개 농가만 재배한다고 했었는데 올해는 그나마 두 개 농가가 재배를 한다고 한다. 

비록 맛을 조금 부족하지만 오랜 추억이 깃든 개구리참외의 퇴보가 아쉽다. 

 

작년 같았으면 바로 몇 상자 사서 가져 왔을 텐데 

올해는 망설이다가 사진만 찍고 왔다. 

 

올라오는 길에 후회를 한다. ' 일단 한 두 박스라도 사서 올 걸' 

이미 지나간 시간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진 몇 장 올립니다. 

 

 

파파야멜론은 없는데 

물어보니 상자를 같이 쓴다고 한다. 

상자도 따로 만들지 못할 만큼 생산량이 줄어든 개구리 참외가 왠지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