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독서 메모

『2020 서울(MZ세대의 도시)』, 이강훈 외, 레츠 북, 2020

그루 터기 2022. 7. 29. 17:12

 

 

2020 서울(MZ세대의 도시), 이강훈 외, 레츠 북, 2020

 

책을 고르다가 눈에 띄는 제목이 있어 집어 들었다.

요즈음 젊은 세대들의 생각이 어떤 것일까?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 세대의 이야기는 가슴에 닿는데, 젊은 세대의 이야기는 애써 읽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면 항상 겉돌 수밖에 없어서 가끔은 일부러 책을 읽어보곤 한다.

가족의 구성원이란 어릴 땐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결혼 후 애들을 키울 땐 먹고 사는 데만 정신이 팔린 시절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다르다.

이젠 MZ세대인 아들과 며느리(옛날 X세대였는데)

그리고 3,4세대(나는 주민등록번호의 앞자리를 따서 이렇게 부른다.) 인 손자들.

그들과 함께 살기 위해서는 그들의 생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방법의 하나로 책도 읽고, 젊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참석하고 한다.

 

오늘도 이 책을 선택하고 읽으면서 내 생각을 고쳐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참 쉽지않다.

젊은 세대이기 이전에 이미 보수와 진보의 벽이 참 높은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정신없이 살아온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정말 누리지 못하고 일만 했었던 것 같은데, 젊은 MZ세대의 눈에는 기득권자로만 비치는 모습이 안타깝고 섭섭하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많은 이야기들이 왜 선 듯 이해가 되지 않고, 욕심으로 보일까?’ ‘왜 노력하지 않고 받는데만 익숙해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아직도 내가 젊은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마음을 열지 않아서인가?

 

내 나이 또래에서 나름, 젊은 사람들과 코드가 잘 맞고 꽤 이해를 많이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도 이 책의 내용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뭐가 그리 불편했느냐고 물어보면 딱히 지적할 곳도 없다.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빌려온 책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이해를 하지 못해서인지 만족도가 떨어진다.

 

그래도 딱 이 만큼은 젊은 세대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다. 다음에 또 다른 책이나 프로그램에서 만족할 만한 내용을 기대해 본다.

 

(서울시 산하 TBS 기자들이라서 그런지 약간은 서울시 홍보 입장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은 나만 느끼는 것일까?)

 

 

저자 소개

이강훈, 류밀희, 문숙희, 국윤진, 박가현, 김승환

MZ세대의 여섯명의 TBS 기자들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독서메모

 

내용은 따로 정리하지 않았다.

 

사진으로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