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벌고 편히 살기』, 김영권, 북랩, 2022
저자 소개
김영권
『세계일보』와 『머니투데이』 등에서 22년 동안 기자를 하다가 만 50세 되던 해 사표를 내고 귀촌했다. 강원도 산골 마을에서 10년 넘게 꼭 하고 싶은 일과 꼭 해야 하는 일만 하면서 편히 산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머니투데이』 부국장과 『머니위크』 편집국장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월든처럼』, 『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 『삶에게 묻지 말고 삶의 물음에 답하라』, 『시사경제 포인트 따라잡기』가 있다.
독서 메모
행복은 논리가 아닙니다. 논리 너머입니다. 행복이 아닌 것을 다 걷어 냈더니 텅 빈 마음이 온통 행복으로 물들어 원래 행복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는 이 놀라운 모순! 더하는 게 아니라 덜어야만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희한한 거꾸로 게임! 빼기의 도道!
진짜로 가난한 삶은 엉뚱한 곳에 쏟아붓는 삶입니다. 쓸데없는 일에 귀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삶입니다. 의미 없는 일에 평생을 던지는 삶입니다. 가슴의 일에 투자하지 않는 삶은 모두 빈곤합니다. 그런 삶이라면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속이 텅 빈 실패한 삶입니다. 복잡하고 지루하고 허무한 삶입니다. 애만 쓰고 누린 게 없는 고비용 저효율 인생입니다. 내 인생 저무는 황혼 녘에 그걸 깨달으면 어쩌나요? 종점에 이르러 아차 하면 돌이킬 수도 없는데 그때 후회하면 너무 허망하지 않을까요?
누구든 삶의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서둘러 불요불급不要不急한 일을 걷어 내고 복잡다단한 일을 간추려야 합니다. 비대한 일 더미에 짓눌린 숨 막히는 상황을 누그러뜨려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일과 나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중심으로 삶을 재정렬해야 합니다.
지금 가진 것을 사랑하면 행복합니다. 원하는 것을 갖고 있으니 불행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지금 갖지 않은 것을 사랑하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원하는 것을 갖지 못했으니 불행합니다. 행복은 어려운 게 아닙니다. 지금 가진 것을 사랑할지, 갖지 않은 것을 사랑할지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아주 단순한 문제입니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사람들은 참 바보입니다. 가벼운 삶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쉬운 삶을 어렵게 비틉니다. 끝도 없이 문제를 내고 답을 찾습니다. 안 풀어도 될 문제를 붙잡고 머리를 쥐어짭니다. 그러지 말고 문제를 내려놓으세요. 그 문제는 안 풀어도 될 문제입니다. 문제를 던져 버리면 문제는 없습니다. 애초부터 문제는 없었습니다. 삶은 놀이이지 문제가 아니니까.
후쿠오카 마사노부는 다른 길을 권합니다. 인지의 늪과 인위의 벽을 훌쩍 뛰어넘는 초인의 길을 가리킵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은 바람 같은 길, 있는 그대로 편하고 행복한 자유의 길! 그 길로 가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공연히 머리 쓰지 마시길. 중뿔나게 판 벌이지 마시길. 지금 당장 인생을 즐기고 삶을 누리시길. 자연의 품에 안겨 무사태평하시길.
힘을 빼야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부드러워져야 탄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탄성을 회복해야 임팩트를 살릴 수 있습니다. 임팩트를 살려야 적중시킬 수 있습니다. 야구선수도, 골프선수도, 축구 선수도 진짜 고수는 다 부드럽습니다.
천 번을 비우면 천사가 됩니다 .“천사가 날 수 있는 이유는 마음이 가볍기 때문이다.” (…) 비우고 비우고 비우고 비우고 …. 비우면 비울수록 마음에 날개가 돋습니다. 천번을 비우면 천사가 됩니다.
하늘의 새들은 “평화, 평화, 평화”라고 노래합니다. 우리 어른들의 노래는 어제도 오늘도 돈돈돈! 더 더 더! 집 집 집! 차 차 차! 빨리 빨리 빨리! 성공 성공 성공! 우리 아이들의 노래는 어제도 오늘도 공부 공부 공부! 시험 시험 시험! 학원 학원 학원! 대학 대학 대학! 스펙 스펙 스펙!
걷는 건 쉽습니다. 그냥 한 발 한 발 내디디면 됩니다. 걷는 게 좋아서 걸으면 걷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됩니다. 달리 어디로 가기 위해 걷는 게 아닙니다. 그냥 걷기 위해 걷는 겁니다. 나는 내딛는 걸음마다 출발하고 출발하고 디디는 걸음마다 도착합니다. 반드시 언제까지 어디로 가야 한다는 강박이 없습니다. 그런 것에 애면글면 매이지 않습니다. 나는 길을 잃을 수 없습니다. 그냥 걸으니까요. 나는 빗나갈 수 없습니다. 매 순간 도착하니까요. 그러니 걷는 것은 얼마나 쉬운가요. 걷기 좋아 걷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가요. 삶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 나는 걸으러 갑니다. 걷기 위해 걸으면서 묻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삶을 긍정하고 받아들일 순 없나? 내 삶을 가장 쉽게 풀어내고 가장 깊게 즐길 수 있는 비밀이 바로 거기에 있을 것이기에.
해피 엔딩이 가능한 방법은 오직 한 가지, 지금 이 순간 행복해지는 것! 지금 당장 행복을 결심하고, 행복을 선택하고, 행복을 누리는 것! 그럼으로써 나는 매 순간 해피 엔딩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나의 인생 스토리는 언제나 해피 스타팅입니다. 동시에 언제나 해피 엔딩입니다.
적은 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많은 것으로 이루는 것처럼 허망한 것은 없다.(월리엄 오컴) (…) 삶에서도 가장 단순한 것이 정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쓸데없이 삶을 복작하게 만들지 마세요. 같은 값이면 단순한 쪽을 택하세요. 불필요한 일은 면도날을 긋듯 가차 없이 잘라 내세요. (…) 단순한 삶에 행복이 있습니다. 필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보다 행복합니다. 즐거움과 단순함은 아주 오래된 친구입니다.
먼저 당신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하십시오. 결국 당신도 세상의 일부입니다.
빠른 마음은 병들어 있다 .느린 마음은 건강하다. 고요한 마음은 신성하다. -메허 바바-
시계의 사슬에서 시간을 풀고 당신이 시간의 주인이 되세요. 당신이 시간을 주고 삶의 소소한 기쁨을 누리세요. 선택은 언제나 당신의 마음입니다.
행복역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다음’이 아니라 ‘지금’, ‘저기’가 아니라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디로 달려가면 안 됩니다. 어떤 열차든 올라타면 행복에서 멀어집니다. 나는 방금 행복역을 떠났으니까요. 나는 어디든 갈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찾아 누리면 그만입니다. 행복열차는 없습니다. 그것은 가짜입니다. 꿈입니다. 환상입니다. 덧없는 욕망의 질주입니다.
“당신은 이미 행복을 갖고 있고, 이미 만족을 갖고 있고, 이미 사랑을 갖고 있으며, 이미 풍요로움과 평화, 기쁨, 지혜, 신의 다른 모든 측면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이 당신 안에 저장되어 있다. 그것이 ‘진정한 당신’이다. 그것들이 진정한 당신들이다. 당신은 그것들을 다른 곳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당신 안의 자기로부터 밖으로 꺼내기만 하면 된다. 당신은 진정 당신이 되기만 하면 된다.”
사랑에서 시작하라. 사랑을 원한다면 먼저 사랑하라. 평화에서 시작하라. 평화를 원한다면 먼저 평화로우라. 행복에서 시작하라. 행복을 원한다면 먼저 행복하라.
삶 속의 도는 외줄타기와 같습니다. 나는 오전히 깨어 있어야 합닏. 집중하고 몰입해야 합니다. 삶이 흔들려 어지럽더라도 그 흔들림에 순응해야 합니다 삶이 기울어 멀미가 나더라도 그 기움을 이용해야 합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균형의 춤사위를 위항 디딤돌입니다 나는 일이 어떻게 풀려 가야 한다는 개인적인 선호를 넘어 오로지 균형에만 주위가 머무는 경지에 도달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절대 완성하지 말라 결국 생각한 대로 된다. 긍정의 씨앗을 심고 가꾸면 결국 긍정의 나무가 자란다.
드라마를 찍는데 자리를 비우는 감독은 없습니다. 아무리 무책임한 감독이라도 그러진 않습니다. 나 또한 감독의 자리를 잘 지켜야 합니다. 자리를 뜨면 내 인생 드라마는 엉망이 됩니다. 뒤죽박죽 정신 사납게 됩니다. 감독 없는 드라마가 제대로 굴러갈 리 없지요. 당신은 지금 어떤가요? 감독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있나요? 내가 내 인생 드라마 주연일 뿐만 아니라 그 주연을 살피는 감독이라는 것을 잊지는 않았나요.
쉽고 편안 나만의 명상법 다섯가지
1. 미소 짓기
2. 툭하고 내려놓기
3. 심호흡 세 번
4. 녹아 들기
5. 슬로우 모션
당신의 삶의 정지 버튼을 누르라, 딱 1분 동안
눈을 감고 가만히 들이쉬고 내쉽니다. 깊이 들이쉬면서 ‘하늘’ 길게 내뒤면서 ‘미소’ 이 한 호흡에 나는 텅빈 하늘로 날아갔다가 미소를 지으며 돌아옵니다. 새처럼 자유롭고 붓다처럼 평화롭습니다. 얼마나 행복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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