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지혜, 2018
풀꽃 시인하면 바로 나태주 시인이라고 나온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시를 쓴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아마 이 시를 모르는 사람을 거의 없을 것 같다. 나태주 선생님의 대표시다. 벌써 여러권의 시인님의 시집을 빌려봤다. 이 책도 이미 한 번 본 책이다. 그런데도 또 빌렸다. 캘리그라피를 하면서 나태주 시인님의 글을 한두 번 써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 같다. 나도 벌써 수를 셀수 없을 만큼 많이 써 봤지만 이번에도 캘리 글씨로 열심히 써볼 요량으로 책을 빌렸다.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그런데 욕심만 앞서는 건 아닐까 모르겠다.
저자 소개
나태주
저자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했고, 1963년 공주사범학교 졸업했다. 1964년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을 했고,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했고,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이래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시인들 나라』, 『황홀극치』, 『세상을 껴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등 35권의 개인 시집을 출간했다. 산문집으로는 『시골사람 시골선생님』, 『풀꽃과 놀다』, 『시를 찾아 떠나다』,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등 10여 권을 출간했고, 동화집 『외톨이』(윤문영 그림),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너도 그렇다』, 『너를 보았다』 등을 출간했다. 이밖에도 사진시집 『비단강을 건너다』(김혜식 사진), 『풀꽃 향기 한줌』(김혜식 사진) 등을 출간했고, 선시집 『추억의 묶음』, 『멀리서 빈다』, 『사랑, 거짓말』, 『울지 마라 아내여』 등을 출간했으며, 시화집 『선물』(윤문영 그림)을 출간했다.
나태주 시인은 흙의 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고운문화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충남문인협회 회장, 공주문인협회 회장, 공주녹색연합 초대대표, 충남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서 메모
좋다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짧으면서도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시다. )
행복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이 시는 꽤 여러번 캘리글씨로 써봤던 시다. 아마 캘리를 연습하시는 분들은 한번씩 써보시지 않았을까?)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을 있게 만든 시, 나태주 시인을 풀꽃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한 시, 가장 대표적인 시다. 아무리 다시 읽고 또 읽어도 참 멋진 시다. 역시 대단한 시다. )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세편의 풀꽃 시 모두 어쩌면 이렇게 가슴에 내려 앉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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