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맛집

목동사거리 맛집 가성비 좋은 최애 횟집 청춘어랑 #1

그루 터기 2020. 10. 30. 22:39

이글은 업체에서 돈을 받거나 상업적으로 쓴글이 절대 아닙니다.
저는 업체에서 돈을 받고 글을 쓴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글을 올리지 않을 겁니다.

 

오늘은 오랫동안 소개하고 싶었던 목동 사거리 청춘어랑을 소개합니다. 

실제 주소는 도로명으로는 강서구 곰달래로 60길 37이구요 지번은 강서구 화곡동 782-9번인데요

목동사거리가 목4동과 화곡동 경계에 있어서 화곡동이라고 소개하는 것 보다 목동사거리라고 소개하는게 더 쉽게 

위치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위에 목동사거리 핫한 맛집들이 많은데요

제주흑돼지로 유명한 조연탄과 곱창으로 유명한 곱창시대도 있습니다. 

 

제가 글을 한 번 올릴때는 보통 10번 이상 다녀와야 맛집으로 글을 올리는데 

이번에는 제가 너무 야박하게 거의 100번 정도 다녀오고나서야 글을 올립니다. 

그래서 그냥 소개 보다는 작년하고 비교(좋고 나쁘고의 비교가 아니라 그냥 비교)도 하면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저의 블로그에 올린 맛집 글을 읽어 보신분들은 이미 알겠지만 저는 회를 무지하게 좋아해서 아주 자주 다니고 

근처에 새로운 횟집이 생기면 바로 찾아가 먹어보곤 합니다. 회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집중에서 찾아가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청춘어랑에도 1년 반 정도 다니면서 아마 100번 정도는 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일주일에 많으면 2~3일 적어도 1일 정도는 찾아 갔던 것 같었으니까요. 

원래는 참치집을 7~8년간 이렇게 다녔었는데 어느날 청춘에 빠져서 종목이 회로 바뀌었습니다 .

 

음식이란 사람에 따라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꼭 어떤집이 좋다 나쁘다고 할수는 없구요

제가 회를 좋아하다보니 스끼라고하는 보조메뉴보다 회를 많이 주는 집을 특히 좋아하구요

종업원이나 사장님의 써비스 정신과 식당 청결이 맘에 들지 않으면 절교(?)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청춘어랑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많이 다니면서도 가게 모습을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출입문 쪽에서 바라본 가게 모습이구요.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습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다보니 코로나가 있기 전엔 예약하지 않으면 못먹기 일수라서 꼭 퇴근하기 전에 전화로 예약하곤했었는데 요즈음은 조금 예약손님이 줄은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나는 청춘어랑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을 거의 매일 봤었는데 요즈음 그리 많지 않네요

자석 매진으로 되돌린 발걸음이 몇 번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손 소독제입니다.  각 테이블 마다 하나씩 비치되어 있는데 

제가 아는 작은 가게 중에서 가장 먼저 준비한 걸로 기억되구요. 정부에서 이야기 하기 전부터 코로나로 테이블를 한 칸 건너 손님을 받는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 1단계로 바뀐 이후에 되돌아 가시는 손님이 많아서 전 테이블에 손님을 받으시네요

 

 

메뉴 판입니다. 
1년 정도에 약간의 메뉴가 변경되기는 했어도 주력 메뉴는 그대로 있습니다.  특히 광어 단품 메뉴의 경우 그동안 2만원이었는데 몇일 전부터 원가 상승으로 어쩔수 없이 2만5천원으로 올렸다고 하네요. 제가 혼자 가면 가장 많이 먹는 메뉴입니다. 메뉴에 (2인), (3인), (4인) 이라고 쓴 인원수 대로 시키면 적당하구요. 참돔이나 감성돔은 약간 부족한 듯 하기도 합니다. 저같이 아주 많이 먹는 사람 아니면 모자라지 않은 것 같은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 한 번은 60대쯤 되어 보이는 남여분이 오셨는데 참돔을 시키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시킬때 사장님이 2~3인분 정도 됩니다라고 설명하시고, 손님은 시키셨는데 소주 맥두 한 병씩과 회도다 드시고나서 회가 너무 적다고 사기쳤다고 여자 손님께서 사장님께 따지시니까 사장님이 분명히 처음에 양이 많지 않다고 말씀드렸지 않냐고 설명하시고, 손님은 화를 내시고, 사장님께서 그러면 제가 잘못했으니까 술값만 받겠습니다. 하시고 8000원만 받으시는 걸 봤습니다. 나중에 남자 손님이 다시 오셔서 죄송하다고 다시 계산하시겠다고 하셨는데 사장님께서는 제가 잘못 한 거니까 오늘은 횟값은 받지 않겠다고 보내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저는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웠지만 사장님 마인드시니까 뭐라 말씀을 못 드렸네요.. 이런 경우는 아직 횟집아니라 어떤 음식점에서도 본적이 없었거든요..

 

먼저 보조메뉴(스끼)가 나옵니다. 

제가 이집을 제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한데요. 쓰끼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도 이집 스끼를 좋아하는 이유는 대부분 즉석에서 만들어 주신다는 겁니다. 

대구전은 손님이 오시면 그때 전을 부치시구요, 골뱅이 무침도, 조금씩 조그씩 바로바로 무쳐서 나옵니다. 

작년에 겨울에 나온 스끼입니다. 대구전과 골뱅이 오이무침, 싱싱한 굴 그리고 백김치 입니다. 처음엔 약간 달랐던 것 같은데 방어철이 되어서 굴하고(굴은 겨울철이니까요) 방어 나올때만 김과 기름장이 나옵니다. 

 

간장과 고추장은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데 간장은 다른 횟집과 다르게 고급 간장을 사용합니다.  사장님께서 엄청 자부심을 가지고 계시는 간장인데 제가 그 내용을 잊었네요.

 

와사비의 경우 생와사비를 사용합니다.  저렴한 횟집에 가면 가루와사비를 물에 개어서 주는 그런게 아니고, 고급 횟집이나 참치집 같은 곳에서 나오는 생와사비인데 저는 개인 적으로 생와사비 중에 팥알 만큼 찍어서 맨입에 먹었을때 살짝 매운맛이 나는 조금 덜 매운 것을 좋아하는데 사장님은 매운 와사비를 선호하셔서 이걸 주십니다. 이와사비를 그정도 먹으면 바로 콧구멍이 뻥, 온 몸이 짜르르, 눈물 한 방울 떨어집니다. 

 

저는 회를 간장이나 고추장 보다 막장에 찍어먹기 때문에 저는 따로 이렇게 막장을 주십니다. 

 

요즈음 새로 나오는 스끼입니다. (매일 똑 같은건 아니구요. 비슷하기는 한데 그날 그날 특별히 새로운 것을 주시기도 합니다. ) 지난 10월 26일 나온 겁니다. 

 

벽면에 보면 스끼추가 시 돈을 2000~3000원 더 받느다고 되어 있는데 한 번도 받는 걸 본 적은 없습니다 

하나하나 찍었습니다.  올 첫 방어 나오는 날이라 김하고, 기름장이 추가 되었고, 단골이라고 몇가지 더 주셨네요

가자미 구이입니다. 즉석에서 구워주시니까 정말 맛있습니다. 

간장새우라고 하나요?  가끔 한 접시 더 먹고 옵니다. 

꾸준한 대구포 전입니다. 전 안에 가시가 몇 개씩 있는게 불만인데 대구전은 원래 그렇다고 와이프가 잔소리 하지 말라고 하네요

제가 무척 좋아하는 꼬막, 꼬막은 큰 것보다 이게 더 맛있는 거 같습니다. 벌교 꼬막도 이것하고 똑 같던데 이것도 별교 꼬막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른날은 많이 주시더니 오늘은 다른 거 많다고 조금 주셨습니다. 

골뱅이 오이 무침이지요, 약간 새콤,달콤하게 무친겁니다. 

방어 먹을때 김에 싸서 찍어 먹으라고 주셨습니다. 이런건 참치집에서 주는건데 참치랑 방어랑 비슷해서 그렇게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저는 그냥 막장에 찍어먹는걸 제일 좋아하구요 가끔 김에 쌉니다.

사조김은 손님들이 많이 찾으셔서 이걸로 바꾸셨다고 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회사 김을 좋아합니다. 

겨울이 되면 국물이 조금 있어야 한다고 홍합 국물을 준비하셨네요

그동안 된장국부터 다른 여러가지 국물을 준비하셨는데 요즈음은 홍합국물을 주십니다. 

참치 나올때 부터 백김치를 주십니다. 맛있어요

 



전체 사진의 용량이 너무 커서 2편에서 계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