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맛집

목동사거리 맛집 가성비 좋은 최애 횟집 청춘어랑 #3(최고의 대방어)

그루 터기 2020. 10. 31. 09:14

이글은 업체에서 돈을 받거나 상업적으로 쓴글이 절대 아닙니다.
저는 업체에서 돈을 받고 글을 쓴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글을 올리지 않을 겁니다.

 

앞글에 이어서 글을 올립니다.

청춘어랑의 각 메뉴의 사진을 다 올리려면 각 메뉴를 다 시켜 먹기도 해야하겠지만 사진도 빠지지 않고 찍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전 한 두가지 메뉴에 꼿히면 다른 메뉴를 잘 안돌아 보는 성격이라 겨울엔 주로 대 방어를 많이 먹습니다. 

혼자 가서는 대방어 小자 먹기가 부담스러워 광어를 먹기도 하는데 자주 가다보니 사장님께서 메뉴판에 없는 메뉴도 가끔 주시더라구요. 특히 추가로 메뉴를 시키려고 하면 절대 못시키게 하고, 써비스 회를 자주 주십니다. 그래도 남는 건지..

최근 대여섯번 정도는 전부 써비스 회를 얻어 먹은 것 같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대 방어에 대한 글 올리려고 한 달 전 쯤 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대방어를 시작하지 않으셔서 글을 올렸다가 제 블로그를 보시고 찾아 가셨던 분들이 헛걸음 하실까봐 매번 갈때마다 언제부터 대방어 하시냐고 묻고 또 물었더니 10월 26일 연락이 왔습니다.  "사장님 오늘부터 대방어 시작해요. 시간 되실때 오세요~~~~"

제가 누굽니까 그날 저녁 냉큼 친구랑 금년 첫 대방어 시식하러 갔습니다 .
(사실 그전에 김포 00 횟집에서 금년 첫방어를 했는데요.  크기도 작고 아직은 시기가 빨라서 만족하지 못했었습니다.)

앗! 그동안 주방에 남자 사장님 혼자 일하셨는데 새로운 주방장님이 오셨네요. 사장님과 두분이 같이 하시네요

가끔 청춘어랑에 가면 제일 아쉬웠던게 음식이 빨리 나오지 못하는 거 였습니다. 

스끼도 직접하시니까 시간이 조금 걸리지요. 주방에 사장님 혼자 하시니까 속도가 빠르지 못했어요 사장님 성격이 적당히 하지 못하시고 꼼꼼 하셔서( 첫인상은 저녁에 뒷골목에서 만나서 기절할 듯한 모습인데 지내보면 정도 많고 마음이 얼마나 여리신지.. 사람은 겉모습으로 절대 평가하면 안된다는 격언을 몸소 보여주시는 분 같습니다. )
최근에 무리를 하셔서 허리도 불편하시다고 하시더니 주방장님을 구하셨네요.  사장님 잘 하셨습니다. 건강이 최고지요

 

서론이 길었네요

방어 사진 들어갑니다. 

청춘어랑의 특징은 방어는 꼭 대방어만 쓴다는 겁니다. 
방어가 작은 방어와 대방어의 차이가 맛부터 많이 차이가 나구요. 다른 횟집에서는 방어를 막회 썰듯 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도 맛있지만 청춘어랑은 참치처럼 부위별로 길게 썰어서 나오는게 특징입니다. 
대방어가 아니면 참치처럼 길게 썰어 내놓을 수가 없겠지요...
거기다가 김과 기름장까지 곁들이면 참치랑 방어의 차이를 못 느낄 정도 입니다. 

 

이사진은 이번 첫대방어 사진입니다. (2020년 10월 26일) 

가맛살, 뱃살, 몸통살, 꼬리부분을 골고로 주시네요

 

대방어도 참치와 마찬가지로 부위별로 맛이 많이 다릅니다. 

참치도 사람마다 선호하는 부위가 다르겠지만 대방어도 비슷합니다. 

저는 참치의 경우 처음에는 뱃살(오도로)이 비싸고 최고였는데 요즈음은 가맛살이 최고 이고, 머릿살이 좋습니다. 다음이 적신(아까미)쪽이구요.   색상은 붉은색이 나는 꼬리가 단연 이쁘지요

대방어도 가맛살이 최고 이고, 뱃살쪽이 식감도 좋고 좋아도합니다. 

 

이건 작년 겨울에 먹었던 대방어 사진입니다. 

윗사진은 가맛살을 가운데 올렸는데 아랫사진은 배꼽살을 가운데 올렸네요. 가운데 올린 회가 매인인거 아시죠?

 

 

작년하고 올해 조금 다른점은 회를 써는 두께가 약간 얇아졌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꺼운걸 좋아하는데.. 모든 회가 두꺼운게 좋지만 특히 대방어는 두꺼운게 좋은데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오시는 손님 중 많은 분들이 회가 너무 두꺼워 가위로 잘라 드신다고 올해는 두께를 작년보다 살짝만 얇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살짝 얇은 대신에 한 점씩 더 올려서 전체 회의 량은 똑같은 것 같네요..
(윗쪽 올해 사진은 얇고 다섯점씩, 아랫쪽 작년 사진은 두껍고 네 점씩이네요..)

 

 

부위별 사진 살짝 올립니다. 

꼬리쪽살(전 이쪽도 좋아합니다.) 우선 색상이 최고지요. 물론 맛도 식감도 좋습니다.

 

 

몸통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시는 뱃살    쫀득쫀득하고, 씹는 식감이 좋지요

 

 

윗사진은 작년 사진이구요

올해 사진 다시 올립니다. 

다시보고 다시봐도 참치랑 비슷합니다.  

하긴 참치는 고등어과고 방어는 전갱어과라서 비슷비슷하긴 하지요. 거기다가 청춘어랑 사장님은 방어를 일반 횟처럼 썰지 않고, 참치 썰듯이 모양도 비슷하게 썰고, 꼭 부위를 나누어 썰어주시니까 헷갈릴정도 입니다. 

 

 

꼬리쪽 살이 배꼽살의 배꼽을 가렸네요

 

 

오! 가맛살!!!

 

 

뱃살쪽에 가까운 몸통살 같습니다. 

 

 

지금까지 보기만 했으니까 이젠 먹어봐야죠?

이곳에서 추천하는 김에 싸 먹기

 

무순도 올리고 백김치도 올려서 먹으면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처음 대방어를 드시는 분들은 최고 입니다. 

 

 

전 김보다는 이렇게 막장에 찍어 먹는거 좋아합니다. 

아니면 아예 쏘스를 찍지 않고 그냥 먹습니다. 

 

 

백김치를 올려서 먹어봤는데 사진이 흔들렸네요
오른손으로 젓가락질하고 왼손으로 핸드폰 사진 찍는게 쉽지 않아 이렇게 실패할때가 가끔 있습니다. 

 

 

작년에 먹었던 회도 또 올려 봅니다. 

 

 

앗! 벌써!  지금 보니 둘이서 술도 많이 먹었네요(그리고 나서 사장님이 합석해서 두병 더 먹었다는 소문이...)

 

 

 술이 남았는데 회가 부족한 걸 보시더니 이렇게 써비스를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작년에 많이 먹었는데 맛있게 먹은 사진 몇 장 더 올립니다. 

작년 11월 5일 먹은 사진입니다.

 

 

작년 11월 6일 먹은 사진입니다.

 

 

 

작년11월 8일 먹은 사진입니다.

 

 

작년 11월 9일 먹은 사진입니다.

 

 

지나고 보니 이때 정말 많이 먹었네요( 반성좀 해야겠습니다.)

이때부터는 넘 미안했는지 아니면 사진이 너무 비슷해서 인지 사진을 안찍은 날이 많네요

11월 17일(앞쪽 두장) 과 11월 29일(아랫쪽 3장) 사진이 있네요

 

 

그리고 12월, 1월, 2월 ~~  참 많이도 먹었네요
(그래서 그루터기가 요즈음 통풍으로 살짝 고생하고 있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올해도 얼마나 많이 먹으려나.. 걱정보다 행복감이 먼저인건 왜지???

제가 감히 말씀 드릴수 있다는 건 
이런 가격에 (대방어 小 45,000원)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은 결코 많지 않을 겁니다. 

글 재주가 별로라서 (이과이기도 하고) 사실위주로 글을 쓰다보니 재미는 별로인것 같습니다 

청춘어랑의 좋은 점을 다 쓰려고 하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정도로 줄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치와 전화 번호를 올립니다.  목동사거리 뒷골목 화곡동이네요 큰길 한샘과 삼성프라자 뒷쪽입니다. 

 

 

전화 번호는 02-2603-5885구요 

영업시간은 오후5시부터 03시 까지인데 보통 1시 정도면 끝나는 것 같습니다.
참 일요일은 쉽니다. (요건 개인적으로 무지하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가 일요일 혼술 하고 싶은 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