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그루터기의 일상사

공돈이 생겼어요 ㅋㅋ

그루 터기 2021. 5. 18. 10:25

 

 

공돈!

 

 

 

말 그대로 공짜로 생긴 돈을 공돈이라고 하지요.

노력도 없이 정말 공짜로 생긴 돈이 공돈일진데

나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생긴 돈을 공돈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그러니까 고용보험에서 실업급여로 받는 돈은 공돈이 아니지요.

공돈이면 마누라 몰래 혼자 써도 되는 돈이어야 하는데(나 혼자 생각인가?) 그것도 아닐뿐더러

이미 누구든지 받을 계획이 서 있는 돈이니 공돈은 아니겠지요.

 

그런데 오늘 공돈이 생겼습니다.

엄격히 말하면 공돈은 아닌데 위에도 말했듯이 생각지도 않았는데 생긴 돈이라서요.

 

 

서론이 길지요

 

오늘 인터넷으로 국세청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했습니다.

 

작년 중간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왔기 때문에 다니던 회사에서 연말 정산을 해 주지 않으므로 개인적으로 531일까지 신고를 해야 합니다.

 

만약 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낸 세금보다 소득이 많아 세금을 더 내야할 경우가 생기면 가산세를 포함해서 내야하구요

 

기 납부한 세금이 많아 환급 받을 수 있어도 신고를 하지 않으면 환급이 되지를 않으니 가난한 내가 돈 많은 국가를 도와주는 격이 되는 겁니다.

 

국세청에 들어가서 작년 급여 외에 별다른 수입이 없으므로 이미 국세청에 신고된 소득에다가 국세청에 신고 된 공제금액 즉 보험료나 카드, 병원비 등을 클릭만 하고 신고를 했더니 세금을 너무 많이 냈다고 환급해 준다고 하네요. 앗싸~~

 

 

 

거기다가

 

회사에서 보내준 중간정산서류(연말이 아니고, 퇴사할 때 정산해준 서류)에 보니 내가 낸 세금보다 회사에서 마지막 정산해서 납부한 세금이 차이가 있어서 회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 여직원은 무슨 소린가? 헷갈려 하고, 내가 자세하게 설명했더니 몇 번씩 회계사 사무실에 연락해보고 차액을 보내는 게 맞다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여직원이 경험이 없어서 잘 몰랐나봐요.

 

천천히 시간나면 처리해 달라고 했는데 조금 전에 핸펀에서 띵똥 하면서 돈 들어 왔다고 신호가 왔습니다.

 

요걸 꿩 먹고 알 먹고 라고 하겠지요?

 

 

 

언제 친구들 불러 제가 한 번 쏴야겠습니다. 공돈은 혼자 먹으면 체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