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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약간 지나도 이쁜 연꽃이 많은 연꽃 태마파크[ 관곡지 ]

그루 터기 2021. 9. 5. 19:56

시흥 연꽃 태마파크 관곡지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 자리잡은 연꽃 태마파크입니다. 원래는 조선 세조대 만든 전통연못으로 시흥시 향토 문화유적지(8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관곡지는 개인 사유지로 안동권씨 소유인데 그 주위를 시흥시에서 연꽃 태마파크로 만들고, 시흥시 농업기술센터가 들어와서 연꽃 농장을 구성하고, 주변을 공원처럼 꾸며 놨습니다.

 

   저는 주로 관곡지 건물과 연못 보다는 연꽃이 잘 가꾸어진 주변의 연꽃 농장을 둘러보고 옵니다. 연꽃이 6월 중순부터 절정이라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아직도 연꽃이 계속피고, 수련도 피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오십니다. 제가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 평일에 갔어야 하는데, 요즈음 요일 개념이 살짝 어긋나서 휴일인지 잘 모르고 출발했더니 상상외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차장은 아니지만 도로 양쪽에 주차를 하시는데 그마져도 주차를 할 수없어서 두어번 왕복을 하다가 마침 빠져나가는 차가 있어서 간신히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관곡지는 목동에서도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라 회사 다닐 때도 휴일에 가끔 카메라를 들고 찾아가는 곳인데,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요즈음에 도리어 가 보질 못했었습니다. 연꽃을 촬영하기에는 조금 늦은 계절이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피어 있는 꽃들을 찍어 봤습니다. 계절도 조금 늦었고, 날씨도 잔뜩 흐려있어서 멋진 작품은 어렵지만 표준렌즈와 짧은 줌렌즈로 찍는 간단한 사진들과 핸드폰으로 기록사진들을 찍어 봤습니다.

 

   이곳은 계절별로 철새들이 찾아오고, 특히 늦가을 쯤에는 여러 철새들이 많이 찾아와서 출사를 하시는 분들이 무지하게 비싸 보이는 카메라 렌즈를 삼각대로 받쳐 놓고 기다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기도 한 곳입니다. 그렇게 찍은 사진들을 매년 전시도 하곤 했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한 번도 가보질 않아서 계속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찍은 사진 몇 장 기념으로 올립니다.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그냥 즐겁게 보시면 됩니다.  저도 잘 모르는게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