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그루터기의 일상사

'이웃을 더 사랑하라' - 멋진 친구 자랑

그루 터기 2022. 1. 20. 22:17

 

 

   친구 중에 S 대에 근무하는 B교수가 있다.

   성품이 좋고 이해심이 넓으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있지 못하고, 남들 모르게 도와주는 친구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몸소 실천하는 정말 신앙심이 깊은 친구이다.

 

   이 친구에 대한 학교 다닐 때 기억은 입학과 졸업 때 수석을 했다는 것 외에도 3학년 때는 우리반 반장도 했었기 때문에 소소한 기억이 많다. 말이 많지 않고 평생 화내는 얼굴을 본적이 없다. 요즈음 가끔 골프모임에서도 만나는데 십여 년이 더 된 2000CC급 구형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 한 번은 골프를 자주 다니니 회원권을 구매하라고 했더니 그런 돈 있으면 어려운 이웃을 도와줘야지 골프회원권은 필요가 없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자식들 둘 다 의사로 키워 미국에 가 있고, 올해까지 교수로 근무한 다음 관련 연구를 하면서 노후를 지내고 싶다고 국내에 남아 있겠다고 하고, 노후 걱정은 없으니 마음 편하다고 한다.

 

   애들도 멋지게 키웠는데 이쁜 딸은 국내 최고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에 유학을 가서 캠퍼스 CC와 결혼을 했다.

 

   친구는 S대 교수이고 생명공학 전문가다. 난치병 관련 의약품에 쓰는 신물질을 개발하여 국내의 유명한 제약회사인 (ㅇㅇㅇ제약)의 주식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그 주식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였다. 그 금액이 무려 100억이나 되었다고 한다.(정확한 금액은 알수 없으나 가까운 친구가 전한 내용이다.) 평생 대학교수를 하면서 자식들 의과대학과 외국 유학 뒷바라지를 하다 보니 모아둔 재산도 별로 없는데 그런 결정을 한다는 것이 보통일은 아닐 것이다. 그 외에도 새로 설립한 제약회사의 대표이사직은 권했으나 끝내 사양하고, 아주 일부의 주식만 소유했다고 알고 있다.

 

   이런 멋진 친구를 둔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지 않아도 이렇게 자랑 할 수 있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얼마나 복 받은 것인가.

   나는 그 친구를 존경한다. 내가 그의 친구인 것이 자랑스럽다.  그가 내 친구인 것이 고맙다. 

 

   고맙다 친구야.

   사랑한다 친구야.

   

 

친구야!   ~~~~    존경합니다.  내 친구

 

 

 

 

 

* 이 친구 말고 다른 친구 중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절대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해서 이렇게만 자랑합니다.  --멋진 친구야! 고마운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