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취미생활과 일상사/도전 캘리그라피

[캘리] 닥치고 연습 17

그루 터기 2022. 7. 12. 05:56

 

닥치고 연습 

요즈음 이 재미에 빠져있다. 

 

며칠동안 블로그나 밴드 등을 돌아다니며 선배 작가님들이 올리신 자료들을 보고 

닥치는 대로 연습을 했다. 

 

그런데 글씨는 자꾸만 내 옛날 글씨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림도 열심히 그리는데 그것도 같은 그림을 두세번째 그려보면 처음 그렸던 그림하고 너무 많이 달라져 있다. 

좋은 쪽으로 달라져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만 이상한 쪽으로 달라져 있는 그림이 많다. 

 

사실 수묵화는 화선지도 달라야 하고, 먹의 농도도 달라야 하고, 물감의 농도도 달라야 하는데 

연습지에 연습먹물로 글을 쓰고, 수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얇은 화선지에 너무 쉽게 번지는 바람에 

글도 그림도 엉망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도리어 멋진 글씨가 되기도 한다. 

 

어쨌든 내가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으니, 남들과 비슷하게라도 가려면 남들이 노력하는 것의 열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달린다. 

 

엉덩이에 땀띠가 나도록 열심이다. 

좋은 결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달라져 가는 모습을 볼때마다 행복하다. 

 

 

 

늘여놓고 보니 꽤 많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반 정도이다.  스무장이 훌쩍 넘어 갔다. 

 

 

몇 개만 하나씩 찍어 올린다.